if)나타가 사냥터지기팀인 소설 #4
Respiratory 2018-02-20 0
"자 그럼 이번엔 네가 지니게 될 방을 알려줄게."
식사를 마치고 소마와 루나에 대해 간단히 소개받은 나타는 볼프강의 안내에 따라서 성안 곳곳을 둘러보고 있는 중이었다.
성안은 대부분 개축을 한 건지 최신 설비로 이루어져 있었고 특히 연구실은 상당히 공을 들여서 만들었는지 갖가지 첨단 장비가 배치되어 있었다.
그렇게 건물 구석구석을 살피고서 소개받은 것은 나타의 개인실이될 방이었다.
소개받은 방은 방금 청소를 했는지 깔끔하게 정리되어져 있었다.
가구는 새로 가져다 놓은 듯한 침대하나와 비어져 있는 책장, 그리고 한쪽 벽에 걸린 아날로그식 시계가 전부였다.
안쪽에는 또다른 문이 있었는데 화장실이라는 팻말이 걸려져있었다.
벽에 나있는 커다란 창문사이로는 노을 빛이 들어와 전등이 켜지지않은 방안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일단 오늘은 이대로 지내도록해. 기타 가구나 필요한 물건들은 나중에 사러 나가던지 하자고."
"... 뭐 나쁘진 않네. 알겠어."
"좋아. 그럼 다음은....."
"아! 볼프 여기 있었어요?"
볼프강이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 하자 저 멀리서 한 남자가 다가왔다.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달리 남자는 어딘가 칙칙해 보이는 머리카락과 병약해 보이는하고 있었다. 얼굴을 하고있었다.
"한참 찾았잖아요. 정말이지..
오면 연락을 하라고요."
"아~미안 재리. 먼저 할 일이 있다 보니 까먹고 있었다."
두 사람에게 다가온 남자는 볼프강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볼프강은 그걸 능글맞게 흘려넘겼다.
"후... 정말이지. 그것보다 일은 잘 끝마치고 온 거죠?"
"아, 그래. 소개할게 이쪽이 앞으로 같은 팀으로 일하게 될 나타라고한다."
볼프강은 자신의 등 뒤에 서있던 나타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 당신이.... 만나서 반가워요 나타. 전 사냥터지기팀 제1분대의 관리요원 김재리라고 해요. 이곳에 지내면서 불편한 일이 있거나 부탁할 일이 있으면잘 부탁드려요."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자신을 김재리라고 소개한 남자는 미소 지으며 악수를 청했다.
나타도 이에 간단히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를 받아주었다.
"... 아 참! 그것보다 볼프! 빨리 지하 연구실로 내려가보세요. 메리가 당신을 찾고 있어요."
"음...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럼 나타의 안내는 재리 네가 나대신 맡아줘. 그럼.."
호출 소식에 볼프강은 나타를 남겨두고 계단을 걸어 내려갔고 남겨진 나타는 눈앞의 재리를 바라보았다.
"그럼...나타라고 했죠? 어디까지 안내받았나요?"
"식당이랑 휴게실이나 편의시설 그리고 이방이 내 방이라는 것까지 알려줬어."
"그럼 다음은 훈련소를 알려드릴게요. 따라오세요."
앞장서서 걸어가는 재리를 나타는 따라 걸어갔다.
곧이어 도착한 곳은 넓고 비워진 공간이었다.
"이곳은 사냥터지기의 클로저들이 자율 훈련을 하거나 대련을 하는 장소로 특수한 금속과 위상력 코팅으로 위상력을 실은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더라도 충분히 버틸수있게 설계되어있어요. 그리고 저 안쪽으로 가면 기타 훈련 장비들이....."
재리의 설명에 흥미를 보이며 훈련소를 살펴보던 나타였지만 곧 흥미가 다했는지 다음 장소를 재촉했다.
그렇게 성안의 모든 시설을 소개받던 사이 어느새 해가 저물었고 그제서야 나타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럼 전 이만 볼프에게 가보도록 할게요. 식당은 8시부터 상시 개방이니까 마음 내키시는 때에 이용해주시고요. 들으셨겠지만 정식 임무는 일주일 후에될 테니까 나가게 될테니까 그때까진 이곳에서 편히 지내도록 하필요한 건필요한건 저한테 말하면 구해드릴게요."
"그럼... 갈아입은 옷과 속옷, 심심할 때봐야 하니까. 읽을 책 좀 가져다줘. 그리고 내 장비는 완성하는 즉시 나한테 가져오라고. 손맛을 확인해 봐야하니까. 지금은 이게 다야."
"내 알겠어요. 읽을거리는... 소설이면가진 걸 될까요? 내일 제가 가몇 권 몇권 가져오도록 할게요. 장비도 완성되는 즉시 알려드리도록 하고요. 그럼 편히 쉬세요."
그렇게 재리가 떠나가자 나타는 방안 구석에 존재하는 문을 열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변기와 세면대만이 아니라 욕조와 샤워기까지 갖춰져있었다.
이에 나타는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샤워를 하기 시작한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나타는 벗어놨던 옷을 걸쳐 입고 곧바로 침대 위에드러누웠다. 드러누었다.
"하... 피곤하다..."
한숨을 내쉰 나타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았다.
볼프강과의 만남, 그리고 대결.
앞으로 지내게 될 사냥터지기의 성.
루나, 소마, 그리고 재리와의 만남.
실험체일 당시에는 절대로 있을 수 없었던 일들을 겪고 차가운 땅바닥이 아닌 부드러운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돌이켜보며 나타는 조금씩 밀려드는 수마에 몸을 맡기고 그대로 잠에 들었다.
.
.
.
다음날 아침.
"으음.... 뭐야.... 벌써 아침인가?"
창문으로 들어온 아침햇살에 눈을 뜬 나타는 잠이 덜 깬 눈으로 벽에 결린 시계를 바라보았다.
"9:10... 조금 늦었네..."
시계에 표시된 시간을 확인한 나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면대로 향했다.
세수로 정신을 차린 나타는 어제 안내받은 식당으로 향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뷔페식이었지만 메뉴는 간단하게 먹고 끝낼 수 있는 것 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나타는 돌아다니며 빵 몇 가지와 블록형 버터 한 조각, 베이컨 몇 장 그리고 금방 나온 것으로 보이는 오렌지 주스를 가지고 비어있는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다.
홀로 가져온 음식을 절반쯤 먹었을 때쯤이었다.
"여! 어젯밤은 잘 잤냐?"
"아.... 당신이었냐?"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볼프강이 맞은편 자리에 앉고 있었다.
"어제는 미안해. 안내해주다 말고 가버려서. 급한 일이 생겼더라고."
"뭐 상관없어. 당신 대신 재리라는 녀석이 대신해줬으니까."
짧은 잡담을 하면서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다 먹은 접시를 치우고 식당을 나왔다.
"그래서? 이후에 예정된 일은 있어?"
"딱히 없다만? 그 관리요원이 책이나 옷을 가져다준다고 한정도?"
"흠? 그렇다면 따라와."
볼프강을 따라 나타가 간 곳은 어제 소개받았던 훈련장이었다.
어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하아아압!"
"이야아아앗!"
비어있던 어제와는 다르게 두사람의 소녀가 서로를 향해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저건...."
"보다싶이 아침 대련이지. 근데 적당히 몸만 좀 풀고있으라고 했더니 너무 진지하게 싸우네..."
볼프강의 말을 한귀로 흘리며 나타는 싸우고있는 두 소녀는 어제 인사를 나눈 루나와 소마였다.
서로 무기를 휘두르며 상대를 공격하는 두사람은 한치의 양보도없는 공방을 펼치고 있었다.
"자자, 둘다 그만~!"
하지만 손벽을 치며 볼프강이 훈련장 안으로 들어서자 두사람은 언제 싸워쌴는 듯 행동을 멈추고 볼프강을 돌아보았다.
"아! 선생님. 시키신 대로 소마와 대련하면서 몸풀고 있었어요."
"그런데 왠일이세요? 스스로 대련을 하시려 하시고? 평소에는 그렇게 대련하기 귀찮아 하시더니"
다가온 두사람의 질문에 볼프강은 어색한 웃음을지으며 얼버무렸다.
"아~오늘내가 대련하려고 온게 아니야. 오늘 너희와 대련할 사람은...."
"어라? 나타도 오셨네요?"
"어? 정말이다? Guten Morgen~! 나타~"
볼프강 뒤쪽의 나타도 발견했는지 인사를 건네는 두사람을 무시하고 나타는 볼프강을 노려보았다.
"그래서?설마 나보고 이녀석들과 너 대신 대련을 하라는 건 아니겠지?"
"으음~ 그렇다고 화면 화내려나? 일단 니가 이아이들과 대련해**다는 건 사실이야."
"하아~?내가 대체 왜 이런 꼬맹이들을..."
볼프강의 대답에 나타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에 볼프강은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 1분대는 2분대 아이들의 선생같은 역할도 겸하고있거든? 주로 싸움에 관해서 가르치지. 그러니 너도 이녀석들의 실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대려온거야."
설명을 들은 나타는 못마땅하든 표정을 지으면서도 불평은 하지 않았다.
딱히 변명할만한 이유도 없거니와 나타도 유니온에서 특별히 키우고있는 두소녀의 실력이 궁금했었기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그럼 저쪽에 있는 무기고에있는 연습용 무기중 마음에 드는걸 골라와. 대련은 그 후에 시작할테니"
"하아...알았다고..."
볼프강에 말에따라 무기고에 들어간 나타는 거기에 쌍여있는 무기를 둘러보았다.
도검류부터 총기류까지 어지간한 무기는 전부 모여있었고 모든 무기는 관리가 되어지고 있는지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
한참을 무기를 둘러보던 나타였지만 오래전부터 자신이 사용하던 무기와 같은 종류의 것은 찾지못했고 결국 길이와 무게가 비슷한 두자루의 칼과 널부러져있던 쇠사슬을 이용해 이를 대체하기로 했다.
쇠사슬로 두 검의 자루를 연결한 나타는 연결부위를 다시 점검하고 밖으로 나갔다.
"오! 준비는 끝났어?"
"아...그래서? 이제 싸우면 되는 거냐?"
"뭐 그러지. 정해진 룰은 없어. 순수하게 실력을 겨루는 대련이댜.단 생명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멈춰야해. 이건 절대적이야. 알겠지?"
"아아...알겠다고 그럼..."
"저흰 준비 끝났어요!"
"야호~ 여기에요 나타~"
볼프강에게 설명을 들은 나타는 이미 준비를 마친 두 소녀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며 두사람의 무장을 파악하는 나타.
루나쪽은 자기 키만한 커다란 방패를 들고있었고 소마는 양손에 톤파를 하나씩 장비하고 있었다.
곧 자세를 잡는 세사람.
그 직후 훈련장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대련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3....!2....!1....!Lass uns kämpfen!!!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두소녀는 동시에 나타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나타도 전신을 긴장시키며 두소녀를 맞이했다.
"하아아압-!"
기합을 지르며 방패를 휘두르는 루나.
나타는 뒤로 물러서며 그 공격을 피했지만 뒤이어 소마의 공격이 나타를 추격했다.
칼을 휘둘러 그 공격을 튕겨낸 나타는 어느새 다시 자신에게 덤벼드는 루나의 방패를 포착하고 한쪽발을 들어올려 이를 맞이했다.
방패와 발이 맞닺는 순간 나타 그 힘을 역이용해 뒤로 크게 물러났다.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자세를 정비하는 나타의 눈에 자신을 추격해오는 두 소녀의 모습이 포착되었고 이에 방금 사용한 다리와는 다른 발에 위상력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착지하는 동시에 그 다리를 휘둘러 전방을 땅을 후려찼다.
쾅-----앙!
그러자 폭발이 일어났고 그 여파로 일어난 충격파와 열기가 두 소녀를 덮쳤다.
"소마!"
"하이하이~!"
순간 두 소녀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대처했다.
소마가 루나의 뒤로 물러나고 루나는 방패를 들어올리고 팔에 힘을 주었다.
방패는 충격파와 열기를 완전히 차단했고 이를 확인한 루나는 눈짓으로 소마에게 이를 전달했다.
소마또한 이를 확이하고 루나의 어깨를 밟고 뛰쳐올라 나타를 향해 덤벼들었다.
"...침착하구만.."
방금 나타가 사용한 기술은 주로 돌격해오는 상대에게 기습용으로 사용하는 기술로 원래는 충격파와 열기만이 아니라 폭발하는 지면의 파편까지 함께 날려서 돌진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보통은 갑작스런 폭발에 당황해서 급하게 제동을 걸고 그와 동시에 자세또한 무너져 빈틈을 보이기 마련이지만 이 소녀들은 당황은커녕 훌륭한 연계로 상황을 타파하고 공격을 이어갔다.
속으로 짧은 감탄을 터뜨리며 나타는 우선 자신을 공격하려는 소마에게 돌려 차기를 날렸다.
소마도 이에 맞대응해서 발차기를 날렸고 두 사람의 다리가 공중에서 충돌했다.
결과는 나타 쪽의 승리.
한쪽 다리를 바닥에 축으로 두고 공격한 덕분에 충돌의 충격에도 견뎌낸 나타와 달리 공중이라 충격을 그대로 받은 소마는 그대로 옆으로 날아가 벽에 충돌했다.
곁눈질로 이를 확인한 나타는 이번엔 방패를 앞세워서 실드 차지를 하는 루나 쪽을 돌아보았다.
피하기엔 이미 늦었기에 두 자루의 검을 교차시켜 이를 맞이하는 나타.
카아아앙---!
검과 방패가 교차하면서 귀에 거슬리는 금속음이 생겨났다.
조금 뒤로 밀려났지만 무사히 공격을 막은 나타는 순간적으로 양팔에 힘을 집중시켜 방패를 밀어올렸다.
"앗-!"
이에 당황한 루나가 뭔가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이번엔 훤히 열려있는 루나의 몸통을 향해 돌려 차기를 꽂아 넣었다.
소마와는 반대쪽으로 날아가 벽에 충돌한 루나를 확인하고 나타는 재빨리 자신의 상태를 점검했다.
'흐음.... 좋아. 제대로 밥 먹고 휴식을 취한 덕분에 쌓여있던 피로는 거의 다 풀렸군.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 어느 정도 격하게 움직여도 큰 상관없겠어.'
점검을 마친 나타는 다시 두 소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둘 다 별 상처는 없었는지 어느새 다시 일어서서 나타를 견제하고 있었다.
그 몸에선 방금 전보다 농밀한 힘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흐음~ 저쪽도 이제부터가 진짜라의 건가? 뭐, 좋아. 이쪽도 이제 몸이 좀 풀린 참이니. 이제부터가 본방이다... 즐겨보자고...!"
이에 나타도 검을 고쳐 쥐더니 기합소리와 함께 전신에서 전의를 뿜어내며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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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입니다.
중간에 나왔던 영단어는 독일어로 각각 good morning과 let's fight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럼 즐감하셨길 바라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