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4화- 첫 만남의 Heavenly way

rold 2018-01-17 0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위상력 억제기 그 자체인 억제기차 2대 에서 차원종이 나타났다. 일당 소탕을 끝을 내고 유니온에서 억제기차 2대를 점검하기로 했다. 근데 골때리는 것은....


"예비용 억제 기차를 운행해야 하는데 관련된 모든 관계 부서 승인 절차가 다 필요하고 시간도 엄청 걸린다니.... 지금 그런 거 따질 상황이냐고...."


"내 말이 그 말이야, 재천아... 어휴...."


아, 쓸대없는 이야기지만.... 유니온 본부에서는 이 건에 믿어주지 않아 스트레스가 올라간 김유정 누나는 송은이 누나가 석봉이 에게서 외상으로 사온 과자를 먹었다... 물론 두 사람이 결국 반띵을 내서 외상값을 값아주기로 했다...


"아무튼... 이번에는 메인 요원 5명이 구로역 인근을 정리해주고 오렴. 재천이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여기 남아있으렴. 알았지?"


"하는 수 없죠. 그러니... 다들 수고해~."


웃으면서 메인 요원 5명을 배웅해주었다.


"하아... 또 일이라니... 지금 네가 부럽다고 생각한다, 재천아..."


"야, 이세하... 또 게임생각 한거야?"


이슬비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 작전 지역으로 향하는 이세하와 그런 그들을 보고 따라가는 3명. 나도 놀고 있을 순 없지... 검은 붕대의 남자와 교전한 사람에게 좀 더 정보를 들어야겠어.




"으음... 위상능력자에다가, 얼굴에 검은 붕대를 하고 있었고... 또 검은 옷을 입었고... 그 남자의 뒤에 이상한 고리 같은게 있던데...."


그 정도의 정보로는 좀 부족한데....


"아, 그래! 그 남자의 몸에서 '정전기' 가 엄청 났었어. 그 남자와 싸울 때 남자의 옷을 잠깐 건드린 적 있었거든. 손에서 불똥이 튈 정도로 정전기가 심하더라고. 재 빨리 놓치 않았더라면 감전당했을 거야."


정전....기? 그 사람이 위상능력자이고 몸에 정전기가 났다. 그리고 일반인이 잠깐 그 남자의 옷을 만졌는데 감정당했을 정도로 평가를 했을 정도면... 혹시...!!


".... 이 구로에... 이 주둔지를 제외하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죠?"


"응? 갑자기 얼굴을 정색하고 그걸 왜 묻는... 아하!!"


하이파이프를 한 나와 송은이 누나. 나이스!


"좋은 정보 고마워요! 전 이 사실을 유정이 누나에게 알릴게요!"


"히힛! 이제 찾기가 더 쉬워질 거야!"


송은이 누나로부터 들은 정보와 그걸 토대로 새운 나의 가설을 알려주려고 했는데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네... 그게 정말인가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은 모양이다.


"누나, 누나. 송은이 누나로부터 검은 붕대의 남자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냈어요! 그건 바로..."


"혹시... 정전기를 말하는 거니?"


앗... 어떻게 아셧대??


"네 얼굴을 보아하니 내 말이 맞은 모양이구나. 네가 아직 본부에 남아서 수습 요원 승급 심사를 치루고 있을 때, 메인 요원들이 작전지역에 고립된 벌처스 회사원을 구조한 적이 있었거든. 그 사람이 검은 붕대의 남자를 제보해주신 사람이고. 그리고 나는 방금 전에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좀 더 정보를 얻고자 했지..... 돈을 지불했지만 말이야...."


어딘가 아픈 얼굴을 한 누나... 보아하니 많이 뜯긴 모양이신 모양이네요...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그 검은 붕대의 남자에게서 주기적으로 스파크가 발생했으며 그 영향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된 쇼핑몰에서 전광판이 갑자기 켜지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그 말은 즉... 전력 공급이 끊긴 이 구로역 어딘가에 전기로 움직이는 물건들이 움직이면 높은 확률로 그 남자가 있다는 거네요."


"바로 그거야! 그래서 난 관측 장비 '비홀더'의 감시기록을 조사해달라고 특경대 사람들에게 부탁하려고 해. 그러니 너는 출동 준비를 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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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로 역 의 하늘길


구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하늘길이다. 전력 공급이 끊긴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설치된 타워 크레인들이 갑자기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검은 붕대의 남자'가 내뿜는 스파크로 인해 작동을 하기 시작한 것. 지금 그 남자는 타이머가 설치 된 가방 1개를 어딘가에 놔두었다.


"자, 양 때여... 이제 나에게 오거라..."


그의 곁에 있는 파라드.


"스파크를 일부러 흘러 여기에 오게 만들게 하다니... 정말 자신만만한 인간이네?"


"그렇습니다, 파라드님. 하지만... 당신이 크게 집착하는 인간은 왜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파라드는 코웃음을 치고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 녀석은 말이야.... 뭐, 네가 직접 보면 알겠지. 그럼 수고하라고. 아직은 전장에서 만날 '때' 가 아니라서 말이지."


그 말을 끝으로 사라진 파라드였다.


"자.... 어서 오거라... 검은양의 송재천 이여... 이 칼바크 턱스가 그대를 관찰해주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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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약간 흘러 같은 장소, 다른 시간.


관측장비 '비홀더' 의감시기록에 여러 대의 타워 크레인이 작동 중인 구간이 감지되었고, 그 곳에 검은 붕대의 남자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타워 크레인이 설치된 곳, 하늘길로 올라간 송재천. 다른 검은양 팀들은 그가 출동한 뒤 그를 뒤쫒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칼바크 턱스는 멀리서 오는 송재천을 보고는...


"눈 뜨지 못한 자들이여. 내게로 오라. 내가 그대를 각성케 하리니."


이렇게 중얼거렸고... 송재천은 그를 발견하였다.


"당신이... 그 유명한 검은 붕대의 남자인가? 송은이 누나가 말한대로 특이한 고리가 있네."


칼바크 턱스는 그를 유심히 관찰하고는 작게웃기 시작했다.


"크후후후후후후... 과연! 그런 관계였을 줄은..."


"저 녀석... 갑자기 뭐 저렇게 중얼거리는 거람..."


송재천은 함부로 나서지를 못했다. 함부로 다가가면 뭔가 위험하다고 그의 본능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후후... 실례를 했구나, 검은양 팀의 '송재천'이여..."


송재천은 검은 붕대의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자 크게 놀라면서 물었다.


"어떻게... 내 이름을!!!"


"내 주인님이 네 이름을 속삭이더군. 그리고.... 다른 자들도 도착한 모양이구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검은양 팀 5명이 도착해 재천이에게 합류하였다.


"정말로 있었군... 검은 붕대의 남자..."


"와아... 정말로 있었구나."


"우와! 정말 있었어요!"


제이, 유리는 검은 붕대의 남자의 존재에 있다는 것에 놀라고 미스틸은 매우 신기해하였다.


"목표 발견. 교전을 시작합시다."


이슬비의 말을 끝으로 6명은 전투준비를 하였다. 검은 붕대의 남자는 그것에 별 신경쓰지 않는 듯 그들을 바라보았다.


"크후후후.... 너무 서두를 것 없다, 검은양이여. 그리고... 양 때 중 한 양은 '신을 꿰뚫는 창을 뱃속에 숨겨놓은 모양이구나.' 거기다 다른 한 양은  '돌연변이'  로구나... 그대들은 이 시련을 어디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검은 붕대의 남자는 그 말을 끝으로 자신 주위에 차원종을 소환하였다.


"뭐... 뭐야?!"


차원종을 소환한 것을 보고 놀라는 검은양 팀.


"고작 이 정도로 놀라면 곤란하구나, 검은양이여. 그대들에게는 더 큰 시련이 남아있도다. 크후후후... 그럼 나 먼저 실례하지."


그 말을 끝으로 사라진 검은 붕대의 남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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