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한때 영웅이라 불렸던 자들 신년 단편특집: 에필로그
chang100 2018-01-08 0
새해가 오기 하루전 D는 자신의 집에서 준비 중이었다.
새 정장을 꺼내 정성스럽게 다림질을 했으며, 향수까지 뿌렸다.
자신또한 꼼꼼하고 깨끗하게 목욕을 했다.
그리고 정장을 입고 반지들을 소중히끼고, 마지막으로 상당히 많은 양의 꽃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D는 어느 한 무덤가를 걷고 있었다. 가지고 있던 상당히 많은 양의 꽃도 없고, 이제 꽃다발 하나만 남아있었다. 시간도 상당히 늦어 하늘은 이미 깜깜해졌고, 눈도 상당히 많이오는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D는 한 무덤가에 섰다.
"나왔어....미안 이번에는 좀 많이 늦었네....생각보다 일이 생겨서"
어느때와는 다른 다정하고 그리운 말투로 D는 말을 시작했다.
"이번에 말이지 또 누님이 사고를 쳤지뭐야...나원 그러다가 언젠가 훅가는거 아닌지 모르겟어....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정작 자기 몸을 그렇게 안지키니 원...."
무덤앞에 꽃을 정중히 놓고는 그옆에 앉는 D.
"이번에도 다른 사람들이 나서줬어...나 혼자 짊어지려고 했는데...막내한테 다 맡길수 없다면서 다 달려드는거 있지..하하...이래서 전우가 좋다는 얘기가 들리는건가봐...."
D의 머리와 어깨에 눈이 쌓였지만 D는 별것 아니라는 듯 계속 말을 이었다.
"이번에도 엄청났어, 싸우고....이기고....잡고....우리 모두가 말이지....정말 궁합이 잘맞는 팀이었어....해체한지 오랜시간이 흘렀는데 말이지...."
그 때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신년이 시작됬다.
"정말로 잘 어울리는 팀이었지....누나하고 나처럼 말이지....."
D는 그립다는 듯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을 폭죽이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누나....."
그렇게 D는 몇시간 동안 무덤가에 가만히 앉아있다가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갔다. 그의 눈은 계속 이곳에 있고 싶다라는 눈빛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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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단편을 전부 마무리 하도록 하겟습니다.
오늘 군입대를 하게됫습니다. 다음에 휴가가 나온다면....조금씩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모두들 올해도 즐거운 한해 보내시고 즐거운 클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