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한때 영웅이라 불렸던 자들 신년 단편특집: 베테랑들의 연말-1

chang100 2018-01-07 0

이 단편은 클로저스:한때 영웅이라 불렸던 자들을 기반으로 한 단편입니다.




강남사태가 일어나기 몇년전. 대위상범죄부 취조실

"내가 누구인줄 알고 이러는거야!!!!"

"용의자죠"

취조실 안에서는 소리를 빽빽 지르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대머리 중년남성과 손을 깍지끼고 가만히 그를 무표정으로 보고 있는 킴볼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이 자식이!!!! 내가 전화 한번 하면 너하고 저기 밖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모가지야!!!!"

"와 정.말.대.단.하.시.네.요  전 이 전화로 자장면이나 피자시키는게 고작인데요."

"내가 어제도 국회의원하고 저녁도 같이 먹은 사람이라고!!!!"

"전 어제 혼자먹었는데 친구가 많으신가 보네요"

"이 녀석이 정말!!!!"

"더 이상 소리 지르지 마시고. 다시 질문 하겠습니다. 그동안 회사에서 저지른 각종 불법행위 및 불법 비자금 그것에 대한 증언을 해주시죠"

킴볼은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한번 질문했다. 얼굴에는 마치 모든걸 다 알고있으니 자수하라라고 쓰여져 있는 것 같았다.

"난 모르는 일이라고!!!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런일은 절대 한적이 없단 말이야!!!!!"

"...."

킴볼은 반투명유리쪽으로 곤란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리고 건너편에는 진성국 경감과 다른팀의 팀장이 있었다.

"이 상태라면 곤란한데요...."

"역시 이 방법으로는 무리인가"

진성국 경감은 몇달째 어떠한 블랙 기업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었다.

이 기업은 차원전쟁때 혼란을 틈타 급속도로 성장한 기업인데. 그 당시에도 많은 불법적인 일로 이득을 취한 그러한 회사였다.

현재도 그러한 불법적인 일을 계속 진행하다가 결국 대위상범죄부에게 꼬리가 드러났고 진성국의 지휘하에 이 기업를 수사중이었다.

"계속 이런식으로 압박해봤자 더 이상 무리에요...명확한 증거도 없으니;;;;"

"...."

"일단 보내줄까요??"

"아니 아직 변호사 올때까지 여기 있게하고 나중에 오면 좀더 시간 끌어서 보내지..."

"저기 경감님...."

"??"

"차라리...D한테 도와달라고 하는게...어떨까요???"

".....안돼 그건 정말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야 ...."

D는 이 부서에 가장 뛰어난 수사관이지만 수사가 너무 강압적이고 폭력이다. 덕분에 수사가 끝나도 그 뒷처리는 항상 부서를 골치아프게 만드는 원흉이었다.
 
"일단 부하들한테서 증거얻은거 없냐고 물어보죠.."

"나도 연락해** 일단 저 사람은 계속..."

"실례합니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나타난다더니. D의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D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 무슨일이지 D? 저번부터 무슨 수사 하러갔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 끝나고 왔습니다. 3일동안 강도 2건 살인 1건 그리고 성범죄 4건 처리 하고 오는 길입니다. 마지막은 아동 성범죄자라서... 알 좀 깨고 왓고요."

'움찔'

'움찔'

순간 2명은 자신의 알이 멀쩡한지 본능적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갑자기 여기서 큰소리가 나서요. 무슨일이에요? 어디 기업간부같은데??? 탈세???"

사방이 방음이 된 방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거냐고 묻고싶었지만 진성국은 D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었다.

"최근에 뉴스에서 나오는 그 사건 용의자다"

"...아 퍼니슈 경감님이 담당하시는 그 사건이에요?? 용의자는 잡으셨네요. 증거도 잘 안나온다고 한숨쉬시더니"

"저것도 겨우 잡아놓은거야...그리고 퍼니슈라고 부르지마. 이름으로 불러"

"그게 그거죠. 그래서 뭐 좀 나왔습니까? "

"아무것도....뭔가 움찔은 하는데... 그냥 저대로 아무것도 말안하고 있어... 우리도 난감하고..."

그 순간 킴볼이 결국 밖으로 나왔다.

"안되겠어요 경감님. 더 이상 이러는건 시간낭비에요"

"....알겠다.... 일단은 저대로 냅둬...좀 더 수사를 해봐야겠어... "

D를 제외한 3명은 결국 한숨을 쉬시 시작했다.

"차라리 고문을 하면 술술 불텐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상대는 일단 한 대기업의 간부. 우리쪽에서 무언가 잘못하면 완전히 곤란해지고 말거다."

"하지만 빠르고...정확하지"

"믿을수 없는 방법이야"

"둘 다 그만해 D. 자네는 오늘 해결한 사건 보고서 써서 제출해. 킴볼은 현장에 다시 나가보고"

둘을 싸움을 끊고 명령을 내리는 진성국. 결국 둘을 수긍한다.

킴볼이 먼저 나가고 D가 나가려는 순간  진성국이 D를 부른다.

"D???"

"??"

"혹시 말이지.... 이 사건 도와줄 생각 없나??? 자네가 있다면 빨리 끝날것 같은데 마..."

"안합니다."

즉시 거절하는 D.

"...."

"관심없어요. 그 시간에 살인자를 한명 잡는게 더 이득일 겁니다. 그리고 저런사건은 시간을 너무 끌어서 지겨워지거든요."

"그런 이유....때문인가...."

"네. 뭐...혹시 저 녀석들 때문에 제 지인들이 당한다면 모를까....그런 일은 없겟지만요."  

그렇게 말하고나서 문밖으로 나가는 D.

진성국은 한숨을 쉬며 속으로 커피라도 마셔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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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울지부 유니온 본부

일이 끝난 후 D는 보고서를 제출한 후. 1층 로비에서 천천히 나가려고 하는 중이었다.

로비에 있는 커다란 티비에는 부서에서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뉴스가 뜨고 있다.

D는 그 뉴스를 살짝 보고는 관심이 없다는 듯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 순간

섬뜩

"응...?"

순간 D의 몸이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D 스스로가 잘알고 있는 느낌. 이 느낌은 바로...

"D!!!!!!!!!!! 도훈아!!!!!!!!!!!!"

로비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들릴정도로 크게 울려퍼지는 여자의 목소리와 무언가 주황빛 물체가 달려오는 소리.

D는 낙담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아 이런 씨...푸헤헤헥"

"오랜만이다!!!! 도훈아!!!"

"저 누님 아침에 봤는데요. 인사도 했잖아요"

"나한테 그게 오랜만이지!!! 퇴근하는거야???"

그녀는 정말 반갑다는 듯 D 어깨에 메달리면서 얼굴을 부비부비한다. D는 익숙하다는듯 짜증을 내면서 그대로 당하고만 있었다.

"제발 누님 그냥 빨리 은퇴해주세요...아니면 그냥 콱 죽어버리세요... 제가 혈압 올라서 죽을것 같거든요"

"헤헤.. 네가 우리얘들 대신 키워준다면 죽어주지!!!!"

"....그냥 죄를 하나 뒤집어 씌워서 감옥에 보내는게 좋겠네요"

"보내줄거면 이왕 밥맛있는 대로 보내줘!!!!"

그녀의 이름은 하수정. 코드네임은 일렉트라. 과거 SSS급 클로저였지만 어떠한 일로 인하여 S급으로 강등당한 클로저이다.

그리고 신서울지부내에서 '국장은 몰라도 일렉트라는 모르면 차원종이거나 간첩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클로저중에서 가장 넓은 마당발이다.(좋게 말하면 마당발 나쁘게 말하면 주변에 간섭을(?) 엄청하는 사람)

심지어 청소부 아줌마하고도 친하게 지낸다는 얘기가 있으니 그 정도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제발 좀 내려오시면 안됩니까... 하...저걸 베어버릴수도 없고...."

"오랜만에 보는거니까 5분만 더 이렇게 있을게!!"

"....저랑 싸우고 싶어서 시비거는거에요???"

"반가운건데???"

D에게 말빨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결국 그 둘의 다툼을 말리는 것은 다른 사람이었다.

"일렉트라...그 정도면 STOP하는게 어때???"

입구에서 들어오는 한남자가 그 둘을 말린다.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카우보이 모자, 그리고 허리춤과 겨드랑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리볼버.

또 다른 SSS급 클로저인 클린트이다.

"클린트도 하이하이~~!"

"선배님 오셨습니까"

일렉트라는 반갑다는 듯 인사하고 D는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인사한다(위상범죄부에서 이걸 본다면 기겁할것이다.)

"일끝나고 오신거에요??"

"Yes, 만리동에 일이 좀 생겨서...상당히 복잡한 곳이었어...3마리 잡는데 강해서가 아니라 빨라서 잡는게 힘들었다니까....이럴때마다 느끼는 거지만...Too old(늙엇어)...."

"헤헤 그래도 나보다는 쌩쌩할것 같은데 말이지!!!!"

"내가 너보다 쌩쌩하다니... 현재 남은 SSS급 클로저 중에서 상위권의 스피드를 가진 너보다 내가 빠르다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닌가???"

"그런가?? 헤헤"

그러고서는 D의 어깨에서 내려오는 일렉트라. D는 그제서야 한결 편해진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힙플라스크를 꺼내서 술을 한모금 마시기 시작했다.

"....혹시 호주산 신세계 와인???"

"??알아보시네요??? 좀 드려요??"

"한모금만 마침 퇴근해야 되니까"

D에게서 힙플라스크를 받는 순간 그 힙플라스크가 공중에 뜨기 시작한다.

"?!"

"!?"

"...누군지 알겟네"

이번에는 안쪽에서 클로저 한명이 나타나서 말한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유니온 특별법 몇조 몇항에 의해서 여기 안에서 음주는 엄격히 금지한다"

남색롱코트를 입은 매우 연한 남색 머리에 딱딱한 얼굴을 한 남자.

SSS급 클로저 에스퍼이다.

"이봐 난 곧 퇴근인데다가 한모금이라고..."

"그래도 안돼.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것 반드시 지켜라"

"Damn....하여간 딱딱하다니까...."

"그리고 일렉트라??? 내가 건물안에서 큰소리 지르지 말랬지"

"...까먹었네 한번만 눈감아달라고~"

"여기 건물이 세워지고나서 그 소리는 정확히 567번째 듣는다"

둘을 야단치기 시작하는 에스퍼. 결국 야단을 더 이상 듣지 못하는 클린트는 화제를 바꾸기 시작햇다.

"그건 그렇고 다들 파티 올꺼지???"

"당연히 가야지!!! 초대해줬으면 받아주는게 예의니까!!! 자식들한테도 벌써 얘기했다고!!!"

"파티...무슨 파티요???"

어리둥절해하는 D.

"??오늘 아침에 그림(Grim)이 문자 전부 보냈잖아.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자기 별장에서 지인들끼리 파티를 하고싶은데 와줬으면 정말 고맙겠다고. 저번에 할로윈때 놀자고했는데 바빠서 파티 취소됫잖아"

"....그런 문자 받은적 없는데요"

휴대폰 문자를 확인하는 D. 그림에게서 온 문자는 하나도 없었다.

"이상하네?? 우리들한테 전부 돌렸다고 했는데??"

"아마 문자를 잘못보내거나 그런걸 아닐까??? 그림이는(일렉트라는 때때로 그림을 이렇게 부른다) 기계다루는게 좀... 그렇잖아"

"...그럴확률이 높겟군. 나중에 한번 전화해봐. 아무튼 올거지??"

"...누구 오는데요???"

"나하고 일렉트라하고 일렉트라 자식들...시온하고 멘탈리스트도...아랑도 오겟다고 했고...커맨더도 자기 팀원들데리고 오겠다고 하던데???"

"그러면...빠질수 없겟네요....저도 참가하죠"

"나이스~~!!! 도훈이가 온다면 내 즐거움이 2배라고!!!"

"...그냥 가지 말까..."

"에이!!! 그러지마!!! ㅠㅠㅠ"

우는 시늉까지 하는 일렉트라. 그런 일렉트라를 보며 D는 땅이 꺼지라 한숨을 쉰다.

"일이 잇을것 같아서(사실은 일렉트라가 짜증나서) 못갈것 같은데요..."

"고급술을 왕창 준비해주겟다고 하던데?? 250년 묵은 자메이카산 럼주를 잔뜩 구했다고..."

"시간을 비워보죠"

그렇게 D도 파티에 참가.

그걸 보는 에스퍼는 한심하다는 듯 말한다.

"한심하군...고작 그딴 산타가 선물주는 날에 나이 4~50먹은 사람들이 즐겁다고 참가한다니...제발 나잇값 좀..."

"그러고보니 저번에 네 딸이 크리스마스때 산타가 선물줬으면 좋겟다고 하지 않앗어????"

"....다시 생각해보니 한 번 정도는 그렇게 노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군"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닌것 같은이유로 파티에 참가하게된 에스퍼.

"좋아!!! 그러면 나중에 파티에서 만나자고!!!!"

"적어도 전 차원전쟁 참전자 멤버는 다모이는 것 같네. 혹시 더 부를 사람있으면 더 불러. 이런파티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으니...근데 에스퍼 뭘 그리 보는거야???"

"뉴스"

에스퍼는 블랙기업에 대한 수사가 나오는 뉴스를 보고 있었다.

"몇달째 수사중인것 같던데 별로 진전이 없나보군"

"아...저거....수사가 꽤 난항이라고 들은것 같은데...이번이 2번째 수사라지???"

"대위상범죄부 초창기때 한번 건드렸다가 도리어 당햇다고 진성국 경감님한테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 이번에는 반드시 뿌리째 뽑아버리겠다고 하시던데...."

"이번에는 좀 해결이 됫으면 좋겠네..."

"이제 슬슬 해산하자고. 주변에 보는 눈이 많아 지는데"

아까의 소란과 S급이상의 클로저 4명이 모여있다는건 주변사람들의 주위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결국 대화가 중단되고 3명의 SSS급 클로저와 S급 클로저는 서로 할일을 하기위해 헤어졌다. 2주뒤의 파티를 기대하며...

그리고 그날 밤에 커다란 사고가 생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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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지 못한 창백입니다.... 중간에 군대 문제가 생겨서 많이 늦어버렷습니다. 죄송합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예전에 폐기한 할로윈 특집을 그냥 그대로 배낀것이니 그냥 넘기셔도됩니다.






2024-10-24 23:18: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