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THE FIRST RED [10화]
No1레드 2015-02-12 0
마지막날. 오늘안에 교관에게 항복을 받아내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전부 부정당할지도 모른다. 마지막 도전을 했으나,
5분도 채 안되서, 나를 제외한 전원이 쓰러지고만다. 이를 어쩐다..
<레드>
"간다..!"
빠른 속도로 교관에게 공격을 시도해 봤지만, 교관은 간단히 피했다.
<레드>
"역시, 쉽게 주워먹을 생각은 버려야겠군.."
그때, 시야에서 교관이 사라졌다.. 그리고...
퍼억ㅡ
<레드>
"...!"
교관의 공격은 명치를 노렸지만, 왼팔로 간신히 막아냈다.. 조금만 더 쌔게 공격했다면,
왼팔의 뼈가 부서졌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살짝 오싹해졌다.. 확실히 제딴에
봐주는거 같기는한데, 눈에 보이지도 않다니.. 엄청난 강적이다..
<레드>
"아야야.. 오른팔 나은지 얼마나 됬다고, 왼팔까지 아작낼 생각이십니까? 교관."
아무래도 무모한짓하는 버릇 좀 고쳐야될것같다. 솔직히 그냥 이대로 편히 눕고싶다.
하지만...
<제로>
"겨우 그정도냐? 레드"
그동안 노력한것들을 모두 아무의미없었던 것으로 만들고 싶지 않기에...
우리의 행동과 노력을 인정 받고 싶기에.. 게다가...
<제로>
"여기서 끝인가? 그동안의 훈련은 아무의미도 없는 건가? 제대로 할 생각은 있는건가?"
저런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있을리 없잖아?
나는 그냥 편히 눕고싶은 몸을 이끌고 다시한번 일어난다.
<레드>
"그럴리가 없잖아.."
우리들이 얼마나 노력했는데..
<제로>
"그럼 제대로 덤벼라."
겨우..
<레드>
"드디어.. 깨달았는데.."
<제로>
"뭘 말이지?"
하아..
<레드>
"귀 후벼파고 잘들으시죠. 교관. 당신덕분에 우리들은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훈련시켜주신것도 감사하고요. 하지만... 이제 알것같네요.
교관과 만나기전에도, 교관과 만나고 발록처리를 갔을때도...
우리가 멀쩡히 살아서 임무를 마칠 수 있었던건 절대 운이 아니었다고요."
<제로>
"그럼 뭐지?"
나는 그린,블루,옐로를 한번씩 번갈아보고..
<레드>
"함께 싸우는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서.. 팀이 있어서.. 입니다.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으면,동료를 믿고 자신이 할 일에만 집중 할 수 있죠..
혼자였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기에 가능한겁니다.
사실 교관에게도 있지 않았나요? 그런 동료가.."
<제로>
"... 그래.. 그랬었지.. 하지만... 결국 타인은 타인.. 결코 목숨을 맡길만한 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가.. 교관이 비뚤어진 이유가..
<레드>
"배신.. 당하신 거군요.."
<제로>
"...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지.. 간다..!"
또다시 교관이 내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이번엔 명치를 노린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레드>
"크ㅡ헉.."
아.. 지친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거지.. 언제부터였을까..? 아무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살게된건.. 하지만.... 이젠달라, 앞으로 나아가야해.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게 끝이니까..!
그리고 이후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정신을 다시 차렸을땐..
<제로>
"항복이다."
제로교관의 항복이란 소리만 들렸을 뿐이었다.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내가 대체 뭘 할걸까? 교관과 동료들 모두가 어째서인지
그 누구도 나에게 사건의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다음화는 스토리 대신 특별호 1화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