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13화) - 이세하의 분노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9-25 6

오늘은 시간이 생겨서 적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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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님과 같은 신이라니...?"


"말 그대로다. 이 느낌은 틀림없는 나와 동등한 신의 힘이다. 대체 누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닌 것 같군. 분위기가 심상찮은 것을 보니, 아무래도 신의 힘에 막 각성한 참이라 제대로 제어를 못하는 모양이다."
'당연히 그럴 테지.. 나와 똑같은 계기로 신의 힘을 얻었다면...'


"제어를 못 한다뇨? 그렇다면..."


"그래... 아마도 힘이 다 하기 전까지 폭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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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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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군... 지금의 저 녀석은 상대할 수 없다... 지금은 자리를 피해ㅇ...'


퍼억-!


"...!?"


이올라오스는 커다란 위기감을 느끼고 곧장 이세하를 피해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였다. 그러나 이올라오스가 그런 생각을 다 마치기도 전에 이미 이세하의 주먹은 이올라오스의 안면에 꽂힌 뒤였다.


쿠과아아아아-!!!!!


이세하의 주먹에 맞은 이올라오스는 신전을 뚫고 아틀란티스 대륙에서 벗어나 이세하의 주먹에 의한 충격파 만으로 바다를 절반으로 갈라버리며 저 멀리 날려졌다. 이세하는 이올라오스가 날려진 경로를 그대로 뒤따라 이올라오스를 쫓았다. 단순히 날아갈 뿐인데도 이세하가 지나친 경로의 바다가 부글부글 끓다가 증발하기까지 하였다.





남극


... 콰아앙-!!!


"크어억...!"


멀리 날려졌던 이올라오스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남극까지 날려져 어느 한 빙산에 화살이 과녁에 꽂히듯이 강하게 꽂혔다. 이올라오스는 이세하의 주먹에 맞았던 안면을 어루만지며 조금씩 몸을 일으키려 하였다. 그런데,


푸화아아악-!!!


이올라오스가 제 몸을 가누기도 전에 이세하가 순식간에 뒤따라 와서 다시 한 번 주먹으로 이번에는 이올라오스의 턱을 올려쳐서 그대로 하늘을 향해 날려버렸다. 이올라오스는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지상에서는 더 이상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 날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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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까전에 큰 충격은 이것 때문이었나..."


"한 발 늦었군..."


헤라클레스와 메테우스는 이세하와 이올라오스가 있던 신전의 상층부로 올라왔지만, 이미 이세하와 이올라오스는 그 자리에서 사라진 뒤였다. 


"메테우스님, 그 메테우스님과 같은 신의 힘을 가진 자와 이올라오스의 몸을 빼앗은 존재는 어디에? 신의 힘을 느끼는 것은 저로썬 불가능하기 때문에..."


"... 이미 이 지구에는 없군. 아마 우주에 있는 모양이다. 이 방향... 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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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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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윽..."


위로 날려졌던 이올라오스는 지구에서 벗어나 달 까지 날려져 와서 달의 표면에 커다란 구덩이를 만들며 내리박혔다.


"...!"


... 콰지지지직-!!!


달 표면에 내리박힌 이올라오스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마자 눈앞에 보인 것은 화염을 두른 주먹을 내지르려는 이세하의 모습이었다. 이세하가 그 주먹을 단숨에 이올라오스를 향해 내지르자 달의 표면 전체에 금이 가더니 이내 여러 파편으로 부서졌다. 


"크아아악!!!"


"안 놓친다...!"


파아악-!!!


달이 부서지면서 그 충격으로 날려졌던 이올라오스를 놓치지 않고 이세하는 이올라오스의 뒤로 이동하여 발로 이올라오스의 등을 차서 다시 지구 쪽으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텁-


이세하는 방금 달이 부서지면서 떨어져나간 파편들 중 부서지기 전 달의 크기의 4분의 1 정도 되는 가장 큰 파편을 손으로 붙잡아 그 달의 파편에 두껍게 무장을 씌우고 무장의 겉표면에 세차게 타오르는 화염을 둘렀다. 그리고 그 파편을 이올라오스를 향해 힘껏 던졌다.


"우오오오!!!"


이올라오스가 날려진 속도보다 이세하가 던진 달의 파편이 더욱 빨라 곧 달의 파편은 이올라오스에게 직격하고 이올라오스와 함께 지구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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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헤라클레스가 하늘을 올려다 보자 헤라클레스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활활 타오르는 커다란 달의 파편이 지상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고, 그 달의 파편의 표면에는 이올라오스가 붙어 있는 채로 함께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런!"
'저런 게 지상과 충돌하면 지구 전체가 위험해...! 요격하는 수밖에!'


[신기 - 히드라]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신기 히드라의 활, 그리고 화살을 꺼내 떨어지는 달의 파편을 겨냥하였다. 화살에 무장을 두르고 헤라클레스는 달의 파편을 향해 화살을 발사하였다. 화살은 공기를 가르며 떨어지는 달의 파편을 향해 곧장 날아갔다. 화살이 달의 파편과 충돌하자 달의 파편 전체를 감싼 화염이 잠깐 걷혔으나, 그 속에 두껍게 둘러져 있는 무장에 약간의 금을 가게 만들었을 뿐, 달의 파편을 요격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무장?!'
'게다가 저렇게나 튼튼한 무장이라니...! 크윽... 한 발 더!'


"헤라클레스, 저건 신의 힘을 가진 자에 의한 것이다. 나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 내 열기에 의해 입은 부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지금의 네 힘으로는 완전히 요격하는 것이 힘들 테지. 그러니 내 힘을 조금 빌려주겠다."


"하지만 메테우스님, 지금 그런 상태로는..."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잖나. 괜찮으니 걱정 말고 어서 하거라."


"... 예!"


메테우스는 헤라클레스의 등에 손을 얹고 그 손을 통해 자신의 힘의 일부를 나눠주었다. 힘이 더욱 증강된 것을 느낀 헤라클레스는 다시 한 번 화살을 발사하였다.


"가라!"


화살은 아까보다 더 강력한 기세로 날아가 달의 파편과 충돌하였다. 그러자,


쩌적...!


화살이 충돌한 부분만의 무장을 뚫고 화살은 달의 표면에 직접적으로 닿으며 강하게 꽂혔다. 그리고 서서히 그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곧 산산히 부서지며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다행히도 그 아래는 바다였기 때문에 지상에는 피해가 가지 않게 되었다.


"됐다...!"


... 풍덩-!


그때, 저 멀리 이올라오스가 부서진 달의 파편들과 함께 떨어져 물속에 빠지는 것이 보였다.


"...!"


그와 동시에 이올라오스가 빠진 자리 위로 순식간에 이동한 자가 있었다. 바로 이세하였다.


"저 소년은..."
'카나트씨와 함께 있던 일행들 중 한 명... 게다가 저 모습, 본 적이 있어... 예전에 메테우스님을 상대할 때 메테우스님께서 잠깐 보이셨던 모습... 그런가! 신의 힘을 가졌다는 자의 정체가 저 소년인 건가?!'


"......"


이세하는 이올라오스가 빠진 자리를 내려보다가 손을 해수면 아래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잡더니 가볍게 해수면의 위로 들어올렸다. 이세하가 붙잡은 것은 이올라오스의 머리이며 들어올린 것은 이올라오스였다. 이세하는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이올라오스의 두 눈을 똑바로 노려보았다. 이올라오스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두 눈을 뜨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 힘... 틀림없다... 메테우스와 동등한 힘...! 설마 이런 어린 녀석이... 그보다 이 몸은 이제 틀렸군... 메테우스를 죽이지도 못하고... **...! 일단은 이 몸에서 나가야겠어.'
"... 윽?!"
'나갈 수가 없다...!?'


이올라오스... 가 아니라 그 몸을 빼앗은 존재는 이미 이올라오스의 몸에 계속 있는 것은 가망이 없다 생각하고 그 몸을 빠져나오려 하였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빠져나가려고 해도 빠져나갈 수가 없는 것이었다.


"말했었지... 안 놓친다고...!"


"이... 이 녀석...!"
'내가 이 몸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을 힘으로 막아내고 있어... 크윽... 위험해... 아무리 다른 몸이라고 해도 그 몸이 죽는다면 내 정신 또한 똑같이 죽는다... 빌어먹을... 여기서 죽는 건가...!'


"슬비의 원수... 죽어!!!"


"읏...!"


"...?!"


이세하가 손을 송곳 모양으로 만들고 화염까지 두른 다음 아까 전에 이올라오스가 이슬비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심장을 단번에 꿰뚫어 버리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세하의 손이 이올라오스의 가슴에 닿기도 전에 어째서인지 이세하의 손은 갑자기 뚝 하고 멈추었다.


"... 슬비...?"


이세하는 자신의 팔을 무언가가 붙잡는 느낌이 들어 옆을 보았다. 옆을 보자 이슬비... 정확히는 이슬비의 환영이 손으로 이세하의 팔을 붙잡고 있는 것이 이세하의 눈에만 보였다. 이세하의 팔을 붙잡은 이슬비의 환영은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한 두 번 가로저었다. 이세하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였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왜...? 이 녀석은 널 죽인 녀석이야! 그러니까...!"


- ...... -


이슬비의 환영은 입을 열고 뭔가를 말하였고 금새 사라졌다. 이슬비의 환영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말을 듣자 분노로 일그러져 있던 이세하의 표정이 조금씩 누그러졌고, 이올라오스의 심장을 꿰뚫으려던 손을 천천히 거두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 네 말이 맞아... 고마워, 슬비야... 또 한 번, 네 덕분에 정신을 차렸어..."


스윽...


"무슨...?!'


이세하는 붙잡고 있던 이올라오스를 놓아주었다. 때문에 이올라오스의 몸을 빼앗은 존재가 그 몸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힘이 사라졌고, 그 존재는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존재는 갑자기 이세하가 왜 자신을 놓아준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어 그 이유를 물었다. 이세하는 표정이 많이 누그러졌어도 여전히 원망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를 보며 말하였다.


"난 너를 절대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내가 용서할 수 없는 건 너지, 그 몸의 주인이 아니야. 여기서 너를 없앤다면 복수는 이뤄지겠지만... 죄없는 그 몸의 원래 주인이 죽게 돼. 그 몸의 원래 주인 또한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존재일지도 모를 테니까. 그러니... 죽이지는 않겠어. 그 몸에서 빠져나가 도망치든 말든 마음대로 해. 내 마음이 바뀌기 전에."


"... 무르군... 그 무름이 언젠가 네 목숨을 앗아갈 것이다... 어쨌든 좋다... 이 기회를 차버릴 수는 없지... 잘 있어라!"


그 말을 마지막으로 이올라오스의 몸을 빼앗았던 존재는 이올라오스의 몸에서 빠져나와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 존재가 벗어나고 난 뒤, 이세하의 모습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왔고 이세하는 바다 위에 주저앉아 흐느꼈다.


"이러면 된거지... 그렇지, 슬비야...? 그런거지... 흐으...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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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 비...!
2024-10-24 23:17: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