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무곡][1-8] 근데 유리 넌 대체 왜..?
설현은바이올렛 2017-09-07 0
사랑에 빠진 사람이 성욕을 만족시키고 나면 마침내 사랑이 씌운 미혹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는 자신이 그토록 열명하던 것이 순간적인 쾌락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몹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때부터 깊은 실의에 빠지게 된다.
배우자로 맞이할 사람의 기질이나 성격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상대방을 단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는 사람을 단념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집착과 고통속에서 방황하게 된다.
여기에는 이성적 판단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