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7화) - 심판의 날 (7)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9-03 1
진행을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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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다!"
[성화]
싸움이 시작됨과 동시에 성화 상태가 된 에리시크톤은 그 짧은 양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땅을 박차올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티나를 향해 날아갔다.
[썬더볼트]
에리시크톤이 기습적으로 덤벼들어도 티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냉정하고 빠르게 역습을 하였다. 티나는 허수공간에서 레이저 캐논을 꺼내 자신의 힘을 한껏 주입시킨 뒤 에리시크톤의 정면을 향해 막강한 화력을 내뿜는 레이저를 발사하였다. 헬리오스의 힘을 나눠받아 위상력이 한층 강해진 탓인지 이때까지의 공격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의 위력이었다. 레이저는 힘차게 뻗어나가 에리시크톤의 코앞까지 도달하였다.
"잘 먹겠습니다~!"
꿀꺽-!
"!?"
에리시크톤은 피하려고 하지도 않다가 난데없이 입을 크게 쫙 벌리더니 티나가 자신을 향해 발사하였던 레이저를 문자 그대로 한 입에 꿀꺽- 하고 먹어버리는 것이었다.
"파!"
티나가 발사한 레이저를 먹어버린 에리시크톤은 음료수를 다 마신 뒤에 하는듯한 트림을 짧게 하고 다시 한 번 입을 크게 벌렸다. 그러자 티나가 발사하였던 레이저가 고스란히... 아니, 더욱 위력이 증가되어 에리시크톤의 입에서 티나에게로 발사되어 뻗어나갔다.
"읏!"
티나는 허수공간을 통해 옆으로 도약하여 에리시크톤이 발사한 레이저를 아슬아슬한 차이로 피해내었다. 그런데 에리시크톤의 공격을 피하고 다시 위를 올려다보았을때 에리시크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았다. 그때 장막 밖에 있던 나타가 소리쳤다.
"깡통! 뒤야!"
"!"
"우선 한 입~!"
와그작-!
뒤를 돌아보자 에리시크톤은 또 다시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티나는 다급히 피하려 하였으나 티나가 피하는 그 순간에 에리시크톤이 빛처럼 빠르게 티나의 왼팔을 이빨로 강하게 물고 단숨에 팔째로 뜯어내며 티나를 지나쳐갔다. 왼팔을 물어뜯긴 티나는 균형을 잃고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우물우물...."
"윽...!"
에리시크톤은 물어뜯은 티나의 왼팔을 입속에서 꼭꼭 씹다가 이내 뱃속으로 삼켜버렸다. 티나의 왼팔을 먹어버린 에리시크톤은 잠깐동안 가만히 있다가 고개를 돌려 티나를 향해 말하였다.
"뭐야, 너. 기계인형이었어? 씹을때부터 감촉이 영 다른가 싶었더니... 그렇지만 의외로 맛은 꽤 있었어."
"......"
티나는 말없이 오른팔만으로 땅을 짚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몸을 일으킨 티나는 냉정함을 유지하며 에리시크톤과의 싸움을 속행하려 하였다. 이런 모습을 본 에리시크톤이 말하였다.
"그만두는게 좋아. 기계인형은 어디까지나 기계인형. 정해져있는 힘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리 없어. 즉, 한계가 명확하게 그어져있다는 말이지. 그런 네가 아무리 발악을 한다고 해봤자 승패는 뻔ㅎ..."
타앙-!
에리시크톤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티나는 오른손에 스나이퍼 총을 쥐고 에리시크톤의 미간을 향해 탄환을 발사하였다. 에리시크톤은 이러한 티나의 움직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었다는듯 엄청난 반사속도로 탄환을 먹어버렸다.
"그러고보니 내 능력에 대해서 말을 안해줬구나. '폭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내 능력은 모든걸 먹어치우고 먹어치운 것을 그대로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추가로 내 힘까지 더해서 말이지. 내 힘을 월등히 뛰어넘은 건 안되지만 말이야. 어쨌거나 너, 그런식의 공격들밖에 못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너는 내게 상처하나 입힐 수 없어."
그렇게 말하고 에리시크톤은 천천히 티나를 향해 접근해갔다. 마치 언제든지 공격해도 그 모든 공격들을 맛있게 먹어치워주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듯이.
[페이탈 디바이스]
티나는 허수공간에서 '디스트로이어'라고 칭하는 장비를 소환하고 탑승하여 천천히 접근해오는 에리시크톤을 향해 디스트로이어에 탑재된 머신건, 미사일, 다중 레이저포를 발사하였고, 이어서 마지막으로 힘을 한 곳에 집중시켜 발사하는 에너지 집속 포탄을 날렸다. 그러나,
"소용없다고 했었지?"
[폭식]
이 모든 공격은 에리시크톤의 앞에서는 그저 차례대로 줄지어서 나오는 회전초밥이나 다름없는 만찬들이었다. 에리시크톤은 입을 전보다 더욱 크게 벌리고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티나의 모든 공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부 자신의 뱃속으로 보내버렸다.
"나의 능력... 아까 들어서 잘 알테지?"
"...!"
"파아!!"
티나의 공격을 전부 먹어치웠던 에리시크톤은 다시 입을 벌렸고, 그 입속에서 방금까지 티나가 난사하던 모든 공격들이 섞이고 위력까지 상승시켜 티나를 향해 되돌려버렸다.
"아으윽!"
디스트로이어의 자체 방어벽으로 방어하려 했으나, 몇 초도 버티질 못하고 디스트로이어는 자체 방어벽과 함께 산산히 박살이 나버렸다. 디스트로이어로 방어하는 틈에 티나는 공격을 피해 빠져나오기는 했으나 그 공격의 여파에 충격을 받고 땅바닥을 여러번 나뒹굴다가 쓰러졌다. 티나는 서둘러 다시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샥-!
그 순간에 티나의 눈앞으로 다가온 에리시크톤이 티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콰직-!
피할틈도 없이 티나는 오른쪽 안면에 에리시크톤의 주먹을 맞고 말았다. 에리시크톤의 주먹이 티나의 안면에 꽂히자마자 주먹을 맞은 부위가 산산히 부서져나가고 티나는 자신의 머리의 파편을 주변에 흩뿌리며 나가떨어졌다.
파직... 치직...
'동력 70%감소... 파손부위 수복 불가능... 위상력 급감...'
"아직 식사는 안끝났어."
콰악-!
티나가 제대로 몸을 못가누어 있는 틈에 에리시크톤이 다가와 티나의 오른팔마저 뜯어버리고 씹어 삼켜버렸다. 거기에 더해 양손으로 고기를 잡아 찢듯이 티나의 상체와 하체를 분리시켜 티나의 하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압축시켜버리고 한 입에 삼켜버렸다. 그렇게 티나는 양팔과 하체를 잃은채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 한 입."
에리시크톤은 머리와 상반신만이 남은 티나를 한 손으로 들어올려 마저 먹어치우려 하였다.
"크으..."
'끝... 인가...'
'끝... 인가...'
.
.
.
.
"아직이야."
"교관, 그게 대체 무슨 소리지? 보다시피 나는 이미 싸울 수 없는 상태다. 설령 다시 싸울 수 있는 몸이 된다고 해도 이길 가능성은 없어. 들은대로 결국 나는 어디까지나 로봇이다. 이런 몸으로는 강해질 수 있는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그러니..."
"너는 단순한 로봇 따위가 아니야. 몸은 기계일지 몰라도, 너의 마음만큼은... 심장은 계속 뛰고 있으니까."
"뜻을 이해할 수 없다. 심장이 뛴다니, 나는 로봇이다. 애초에 심장같은건 없..."
"자, 손을 얹고 귀를 기울여봐. 그럼 알 수 있어. 너의... 티나의 심장은 생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뛰고 있다는 걸."
"...!"
.
.
.
.
.
... 텁-!
"어?"
'팔이...?!"
'팔이...?!"
퍼억-!!
에리시크톤이 티나를 먹어치우려는 그 순간, 분명히 에리시크톤이 먹어치웠을 터인 티나의 양팔이 어느샌가 온전한 형태로 수복되어 티나를 잡고 있는 에리시크톤의 팔의 손목을 왼손으로 붙잡았고, 오른손으로는 주먹을 쥐고 에리시크톤의 뺨을 때렸다. 갑작스레 티나의 양팔이 온전히 수복되자 깜짝 놀란 에리시크톤은 미처 티나의 공격에 반응하지 못하고 맞아 티나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렸다.
"무슨..."
뿐만 아니라 티나가 에리시크톤의 손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에 양팔이 그랬던 것처럼 티나의 하체 또한 순식간에 말끔히 수복되고 티나는 양발로 땅을 밟으며 에리시크톤의 앞에 당당히 서있었다. 이어서 에리시크톤의 주먹에 부서진 머리 또한 멀쩡히 수복되었다.
"아까 했던 말, 정정하는 것을 추천하지. 나는... 단순한 기계인형따위가 아니다."
[신기- 메탈하트]
티나의 가슴속에서 조금씩 고동소리가 들려오며 희미하게 밝은 빛을 띠는 물체가 생겨났었다. 그 물체는 바로 티나의 '신기'였다. 이를 알아차린 에리시크톤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말도 안돼! 기계인형 따위가 어떻게 신기를 발현할 수 있는거지? 그건 불가능ㅎ..."
"나의 몸에는 교관... 인간의 몸의 일부가 들어있다. 아마 그것 때문이지도 모르지."
신기는 본래 힘을 가진 살아있는 존재만이 발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상력을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이라 해도 신기를 발현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허나 티나는 다른 로봇들과는 달리 인간의 신체 일부가 탑재되어있다. 그 일부 중에는 '두뇌' 또한 섞여있다. 그렇기 때문인지 티나는 본래 로봇으로써는 발현하는게 불가능한 신기를 발현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 흥, 그렇다고 해서 네가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놀라기는 했어도 단지 몸을 원래대로 수복한 것 뿐이라면 크게 바뀐 점은 없을거라고 생각한 에리시크톤은 티나에게 다시 덤벼들며 주먹을 내질렀다. 티나는 양팔을 X자로 세워 에리시크톤의 주먹을 막아냈다. 그렇지만 에리시크톤의 주먹을 막은 티나의 양팔은 부서져버리며 또 양팔을 잃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분석완료."
[메탈하트 - 리코버]
그러나 티나가 짧게 중얼거리더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속도로 티나의 양팔이 다시 멀쩡하게 수복되는 것이었다.
"칫...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완전히 먹어치우면 되겠네!"
"......"
[메탈하트 - 레볼루션]
"?"
'뭐지?'
에리시크톤은 티나가 수복조차도 시도하지 못하게 이번에는 완전히 흔적도 남기지 않고 먹어치우겠다고 소리치면서 입을 크게 벌렸다. 그 순간, 티나의 심장부분에 빛이 잠깐동안 밝게 발광했다가 다시 희미해졌다.
'뭐가 뭔지는 몰라도 빈틈투성이라구!'
콰악-!
약간 어리둥절하기는 했어도 에리시크톤은 별거 아니라 생각하며 단숨에 티나의 팔을 물어뜯으려 하였다. 그런데,
"...!?"
'단단해...!?'
처음 티나의 팔을 물어뜯을 때보다 티나의 팔은 에리시크톤이 쉽게 물어뜯지 못할 정도로 더욱 튼튼해져 있었다. 이에 당황한 에리시크톤은 살짝 뒤로 물러났다가
"그렇다면 녹여주마!"
한 손을 앞으로 뻗어 엄청난 화력을 발산하는 화염을 뿜었다. 정면에서 빈틈없이 에리시크톤의 화염에 맞은 티나는 전신이 불타며 녹아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티나의 몸은 녹아내리는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수복되었고 에리시크톤의 화염이 사그라들었을 때는 티나의 몸은 이미 완전히 수복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 이게!"
에리시크톤은 조금씩 냉정함을 잃고 또 한 번 화염을 내뿜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방금전에는 화염에 의해 녹아내렸던 티나의 몸이 원래대로 수복된 지금의 몸은 에리시크톤의 화염에 정통으로 맞고도 끄덕없이 버티는 것이었다.
"뭐야...!"
"너의 직접타격, 그리고 화력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그걸 토대로 내 몸은 그것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 재구성되었지. 이제 아까전과 비슷한 수준의 공격들은 내게 통하지 않을거다."
"그게... 네 신기의 능력이라는 말이야? 하... 웃기지 마! 그런다고 내가 질거라고 생각..."
퍼억-!
"하거억...?!"
에리시크톤이 완전히 흥분하고 있을때 티나는 재빨리 에리시크톤의 앞으로 파고들어 주먹을 에리시크톤의 몸에 꽂아넣었다. 그리고,
"변환."
위잉-
주먹을 꽂은 상태에서 티나는 주먹을 펴고 손바닥의 정중앙이 닿도록 하였다. 그러자 손바닥의 정중앙에 발사구 같은 구멍이 열렸고, 조금씩 빛의 알갱이들이 그 속으로 모여들었다.
[메탈하트 - 라이징 버스터]
푸화아아악-!!!
곧 그 발사구에서 한 줄기의 섬광이 뿜어져나와 에리시크톤의 몸을 관통하며 뻗어나갔다. 몸이 관통된 에리시크톤은 피를 약간 토하며 나가떨어졌다.
"크으... 윽... 이...!"
"끝을 내겠다."
쿠구구구구구...!
티나의 '메탈하트'가 눈부신 빛을 발하기 시작하더니 아무것도 없는 티나의 뒤에서 무언가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곧 장막의 천장을 뚫어버릴 정도의 거대한 크기를 가진 하나의 로봇이 되었다.
[메탈하트 - 크리에이트 : 데우스 엑스 마키나]
"... 뭐야... 이건...!"
스으으...
"!!"
[데우스 엑스 마키나 - 갓 핸드]
쿠과과과과과과과과-!!!
메탈하트에 의해 만들어진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위로 한 손을 들어올려 주먹을 쥐고 그 주먹에 몇 십 겹의 무장을 씌운 뒤 그 주먹을 에리시크톤을 향해 내리쳤다. 그 거대한 몸집, 그런 몸집에 내제되어 있는 강력한 힘과 무장까지 여러 겹 씌운 것을 아무리 에리시크톤의 능력이라도 먹어치우는 것은 큰 무리가 있었다. 그렇다고 그 공격을 피하려고 하니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크기가 장막의 천장까지 뚫어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크기라 피할 공간조차도 없었다.
"으으...!"
콰아아아아아앙-!!!
"으아아아아아악!!!"
결국 에리시크톤은 어찌할 도리 없이 그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먹에 내리찍혔다. 에리시크톤은 괴성에 가까운 비명소리와 함께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채로 땅에 파묻혔다. 에리시크톤이 아직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티나는 확실한 마무리를 짓기 위해 또 한 번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먹을 내리치려 하였다.
"으..."
쿠과과과과과과과과-!!!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두번째 주먹이 땅에 파묻힌채 움직이지 못하는 에리시크톤을 향해 하강하였다. 곧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먹이 에리시크톤이 있는 자리에 다시 내리찍히려는 그 순간,
파아앙-!!!
갑자기 장막이 산산조각나며 사라지고 누군가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먹과 에리시크톤의 사이에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는 한 손을 앞으로 뻗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먹을 완벽히 막아내는 것이었다. 이에 그 장소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먹을 막은 자가 누구인지 확인하였다.
"아스모데우스와 마몬이 당했길래 무슨 일이 있는가 싶었더니... 이런 웃기지도 않는 짓들을 하고 있었던건가."
"... 카나트씨...?"
그 정체는 바로 메테우스의 7권속 중 한 명인 카나트였다. 이전의 두 번의 싸움에서 패배했던 아스모데우스와 마몬의 넋이 담긴 화염이 메테우스의 곁으로 돌아오는 것을 원래 있던 공간에서 확인하였던 카나트가 인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몸소 당도한 것이었다.
"한낱 인간들 따위에게 당하다니, 이게 무슨 꼴이냐."
"... 죄송합니다.."
카나트는 아직 남아있는 4명을 한 번씩 보며 꾸짖듯이 말하였다. 이에 4명은 선생님께 훈계를 듣는 학생들마냥 기가 죽어 죄송하다는 말만을 하였다.
"뭐, 됐다. 어차피 그 둘은 시간이 지나면 부활할테니. 지금은..."
...콰직-!
"!!!"
4명을 꾸짖는 것을 거기까지만 하고 카나트는 손으로 막고 있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손을 씌워져있는 무장과 함께 악력으로 박살내버렸다. 그리고 손에서 송곳 모양의 작은 화염을 날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몸속으로 파고들게 한 뒤, 단숨에 그 화염을 내부에서부터 팽창시켜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산산조각으로 폭발시켜버렸다.
"으읏!"
그 폭발의 여파에 휘말린 티나는 균형을 잃고 떨어져 쓰러졌다. 에리시크톤을 빈사 상태까지 만든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주먹을 한 손으로 거뜬히 막아내고, 그것도 모자라 그 주먹을 박살낸 뒤 공격 한 번으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없애버린 카나트의 힘에 지켜보고 있던 일행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야, 저 녀석...!"
"인간들이여. 메테우스님의 7권속을 상대로 용케 여기까지 해줬구나. 솔직히 조금 놀랐다. 허나, 그것도 여기까지다. 메테우스님의 보좌관이자 7권속의 대장인 나, '분노'의 '카나트'가 지금 이 자리에서 묻어주마."
그렇게 말하고 카나트는 힘을 전개하였다. 성화 상태가 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힘은 다른 6명이 성화 상태가 되었을 때의 힘을 훨씬 더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즉, 현재 다른 6명과 견주어서 가까스로 이길 수 있는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는 일행들에게는 승산이 없는거나 다름이 없는 것이었다. 곧 카나트가 공격을 시작하려고 하는가 싶을때, 어째선지 카나트는 갑자기 전개했던 힘을 다시 거두고 뒤돌아섰다.
"하지만... 결국엔 내일 날이 밝는대로 메테우스님의 심판에 의해 너희 인간들은 멸망할 것이다. 즉, 지금 여기서 굳이 네놈들을 없앨 필요는 없다는 얘기지. 무엇보다 인간들을 직접 심판하는 것은 메테우스님이지, 우리들이 아니다. 그러니 지금은 눈감아주마. 그럼 돌아가자. 얘기는 돌아가서 하도록 하지."
"네..."
그리고 카나트는 에리시크톤을 포함한 동료 4명과 함께 자신들이 있던 공간으로 되돌아갔다.
"무슨 그런 무지막지한 놈이..."
카나트의 압도적인 힘에 기가 눌려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던 일행들은 카나트가 나머지 동료 4명과 함께 돌아간 직후에 곧바로 전신의 힘이 풀려 너나 나나 할것없이 동시에 제자리에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카나트의 힘이 그정도라면 그 카나트가 섬기는 프레이먼의 신, 메테우스의 힘은 도대체 어느정도란 말인가... 지금으로써는 도저히 감조차 잡히질 않았다.
"... 일단은 끝난 것 같으니 돌아가도록 해요."
잠깐의 위기는 모면하게 되었으나, 그 대신으로 앞이 캄캄하게 보이지 않는 크고 넓은 절망감을 얻고 일행들은 다시 유니온 본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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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씨!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세요?"
"이곳의 연구실!"
"연구실? 뭘 하시려고..."
"방법이 있어!"
"방법이요?"
"그래! 메테우스의 위협을 모면할 수 있을지도 모를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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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더욱 빨리 해보았습니다
흠... 과연 어떨지...
[메탈하트]
- 종류 : 심장(강철로 이루어져있다)
- 외관 : 티나의 몸 속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일반적인 심장과 유사한 모습으로 추측됨).
- 능력 : 메탈하트를 내제한 모든 사물들의 파손을 초고속으로 수복이 가능하다. 신체의 순간 개조가 가능하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사물을 창조한다.
* 상세설명 : 티나 뿐만이 아니라 메탈하트를 다른 사물(예를 들면 가전제품)의 내부로 집어넣으면 그 사물이 입은 파손을 순식간에 수복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복시키면서 이전에 파손되기 직전의 취약점들을 완전분석 및 보완하기 때문에 파손직전보다 더욱 진보된 수준으로 수복된다. 무(無)에서 사물을 창조한다고는 해도 기계 종류만이 가능하고 한 번에 최대까지 창조할 수 있는 사물은 1개가 한계이기 때문에 바퀴벌레 번식시키듯이 마구잡이로 창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티나의 이해범주를 뛰어넘은 것은 창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라O몽'의 '뭐든지 박O'라던지 '울트라 스톱O치'라던지 그런건 못 만든다(티나의 힘이 그 정도 수준에 미치게 된다면 모를 일이지만). 추가로 메탈하트로 창조된 기계는 다른 사람들도 다룰 수 있지만 티나에 의한 제어를 최우선적으로 따르기 때문에 강탈당하거나 할 일은 절대 없다.
만약 저 능력의 제약이 완전히 없어진다면 티나가 제일 사키개가 됩니다
티나한테 그렌라간 보여주면 모든게 해결될테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