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61화- [더스트. 간단히 얘기나 해볼까.]
호시미야라이린 2017-07-25 0
“이번 편은, 어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간략하게 대화나 나눠볼까.”
“오호~! 마에라드! 너 살아있었냐?!”
“그래. 더스트. 그럼 어디부터 한번 얘기를 나눠볼까.”
“실비아라고 했지?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 부분은 빼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이야. 실비아 그 녀석과 관련한 부분은 모두 제외시켜도 괜찮아. 왜냐하면 지금 녀석은......”
“녀석은?”
“사장님의 비서 계약기간도 끝났겠지. 그 이후로는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어.”
마에라드와 더스트. 두 사람의 대화에서 알 수가 있듯이 이번 편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는 편이므로 본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밝혀두는 바이다. 왜 실비아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는 것이냐면, 녀석이 늑대개 임시멤버 계약기간이 모두 만료된 이후에 벌처스 사장님의 비서가 되었지만 역시나 계약기간의 만료와 함께 녀석의 행방을 전혀 파악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자강도 강계시에 위치한 그 학교로 돌아간 거냐고 더스트가 묻자 그건 절대로 아니란다. 임시멤버에 발탁되자마자 바로 자퇴신청서를 쓰고서 나왔기에 이미 답은 없다고 한다.
설령 학교 측에서 자퇴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실비아를 어떻게든 찾아내 데려오고자 해당 학교는 ‘베네토나슈’ 라는 자체 정보기관을 동원해 추적하고 있다나 뭐라나? 뭐 바이올렛이 합류하고 이런 저런의 일들이 있었다는 것은 더스트가 다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니 길게 얘기하지는 않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바로 더스트가 마에라드에 질문을 하도록 하자. 왜 마에라드는 지금까지 ‘유니온 임시 본부’ 챕터. 그러니까 ‘데이비드 리의 뉴욕 침공사건’ 챕터 이후로 유니온이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며, 차원종들의 세계로 인간들이 침공할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당연한 것이지만 마에라드의 대답은 하나다.
“지고의 심판자 데이비드. 녀석까지 쓰러트린 덕에 유니온이 자신감을 얻은 건, 엄연한 사실이야.”
“그래? 나와 애쉬가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애쉬 녀석이 처음으로 검은양, 늑대개 팀을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였었잖아. 막판에.”
“아아~ 그랬지, 참!”
“그래서 처음에는 네가 그냥 무너질 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측이 빗나갔구나.”
“크크큭! 천하의 정보부도 틀릴 때가 있네?”
“마음대로 생각해. 더스트.”
“그건 그렇고~ 여기에서의 최종보스가 레아스. 그 여자 맞지? 레벨스라 불러줘야 하지?”
“그래.”
원래 이름은 ‘레아스(Leahs)’ 라고 불러야 하지만, 지금은 ‘레벨스(Lebels)’ 라고 불러줘야 맞다. 레벨스가 여기에서의 최종보스인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인데, 지금 당장에라도 처리해서 완결낼 수가 있으면서 왜 굳이 가만히 놔두는 건지 묻자, 이참에 유니온 총본부가 자신감을 얻었으니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등을 앞세워서 너희들의 세계를 침공해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만 같다고 한다.
“그건 무리라고 보는데?”
“그러겠지. 천하의 그 녀석들도 전쟁수행을 포기하고 철수할 것만 같은데.”
“그나저나 놀랐는데? 제국의 여러 위상장비를 만들던 기업의 이름이 ‘메가 젠틀’ 이라니.”
“제국이 그간에 많은 장비들을 데드카피를 해왔어. 메가 젠틀이 모두 해냈지.”
“마룡 군단에 상당량의 위상장비를 지원한 것도 메가 젠틀. 맞지?”
“그래.”
마룡 군단에 상당한 수준의 위상장비와 데드카피 무기들을 지원한 제국.
제국의 현 국영 방산업체인 메가 젠틀. 메가 젠틀이 지금까지 차원종들과 대만에 판매하는 식으로 지원한 위상장비의 양은 감히 함부로 계산하기가 어려운 일. 이미 마룡 군단에게 위상장비 버전의 ‘StG-940’ 돌격소총을 지원했고, 라팔 전투기의 데드카피 버전을 포함해 콩코드 여객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버전까지도 만들어 차원종들과 대만에 판매했다. 차원종들과 대만에 판매한 것들만 해도 어마어마한 이익을 챙긴 메가 젠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차원종들에 무기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리벨리온 D. 시리즈. 이것들이 탄생한 계기는 바로 마에라드. 마에라드가 서유리의 동생들을 보고 부러워했다고 한다. 유리에게 동생들이 있기에 자신도 동생을 갖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는데, 리벨리온이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인공 생명체’ 라고도 부르는 존재. 이른바 ‘픽시(Pixie)’ 라고 부르는 존재를 만들었다. 2호기 이노센티아, 3호기 앨리스, 그리고 4호기 앙클. 물론 3호기는 현재 메이디로 개명된 상태.
“리벨리온 D. 시리즈가 널 위해서 만들어진 존재라니~ 놀라운데?”
“그러냐.”
“근데 1호기는 왜 없어?”
“왜냐하면 1호기는 ‘나’ 이기 때문이지.”
“뭐? 1호기가 너라고? 아하~ 그래서 ‘1호기’ 라는 용어는 없고, ‘2호기’ 그거부터 존재하는 거였구나? 너도 동생이 3명이나 생겨서 좋겠네?”
“그런가.”
“하나만 더 물어보자. 너는 여기의 보스가 레벨스인 것을 알면서~ 왜 놔두고 있지?”
“......그건 너에게 알려줘도 될 사안은 아니라고 보는데.”
마에라드는 더스트에게 왜 최종보스나 다름이 없는 레벨스를 그냥 놔두고 있는 거냐고 묻자, 자신이 얼마든지 나서서 처리할 수는 있지만, 내 이익에 맞지를 않아 그냥 놔두고 있단다. 역시 마에라드도 자기 이익에 맞게 행동한다는 논리. 이에 더스트가 혹시 레벨스가 비선실세를 넘어 아예 유니온 총본부장이 되고, 이참에 얻은 자신감으로 전 세계의 모든 클로저들이 모여 국제연합군을 정식 창설하고, 차원종들의 세계에 침공하길 기다리는 거냐고 묻자, 마에라드는 그건 제국과 리벨리온이 원하는 거란다. 그렇게 되어도 이 이야기는 얼마든지 완결이 가능하다는 말을 한다.
“뭐? 클로저 국제연합군 정식창설 및 침공 단행이 바로 완결소재가 된다고?!”
“그래. 제국과 리벨리온이 그 틈에 유니온 총본부를 공습해 레벨스를 제거할 거다.”
“크크큭! ‘레벨스 참수작전 시나리오’ 유형도 참 다양하군, 그래?”
“빠른 완결을 원한다면, 더스트 너도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을 동의하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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