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58화- [멸성위상무장의 또 다른 의미는?]
호시미야라이린 2017-07-22 0
“그렇지? ‘리벨리온 D. 시리즈’ 4호기, 앙클.”
“네. 레벨스 님.”
“그나저나~ 나도 그간에 사용하지 못했던 이 능력을 다시 익혀야겠어.”
“레벨스 님. 그 팔찌는 뭡니까.”
“궁금하냐?”
“네.”
“좋아. 그럼 지하의 ‘유니온 아레나(Union Arena)’ 경기장으로 가자.”
유니온 총본부의 지하에도 유니온 아레나는 있다.
이곳으로 레벨스와 앙클이 들어가는데, 앙클이 제가 레벨스 님에게 폭력을 가해도 되겠냐는 질문을 하자, 레벨스도 미소를 짓더니만 리벨리온 D. 시리즈들 가운데에 공격력에 있어선 가장 최강인 너에게서 한 수 배우고 싶은 것인데 뭐가 그리도 걱정하는 거냐고 물으며 어차피 네가 전력을 다해 싸워줘야만 나도 제대로 배울 수가 있다고 한다. 당연히 앙클은 무슨 목적이라도 있는지를 묻자 나를 없애려는 누군가가 움직이기를 시작했다는 것. 레벨스의 목을 베어버릴 수가 있는 존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벨스도 공포심이 없는 건 아니라서 앙클을 통해 수련을 쌓고자 한다.
암흑특전대가 있는데 너무 과대한 수준으로의 걱정을 하는 건 아니냐고 하자, 녀석은 정말로 강하다고 하며 결국 특전대가 전멸하기라도 할 경우에 내가 나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만 하지 않겠냐고 물으며 앙클의 동의를 이끌어낸다. 뭐 아무튼 앙클이 열심히 대검을 휘두르고, 레벨스도 허리춤에서 쌍검을 꺼낸다.
레벨스가 쌍검을 뽑고서 휘두르자 앙클이 세삼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레벨스 님. ‘검붉은 카타나’ 2자루는 뭡니까.”
“어때? 정말 신기하지? ‘암흑의 광휘 카타나’ 라는 그 검에서 착안해 주문 제작했어.”
“......”
“응? 왜 그래?”
“레벨스 님. 혹시 말인데요. 누군가에게 뇌물을 먹였습니까?”
“뇌물?”
“네. 그 무기는 유니온에서 제작할 리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특별제작을 요청했습니까.”
“......”
레벨스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자, 앙클은 그럼 그렇지. 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레벨스의 입장에서도 들켜서 말을 거부하는 건지, 아니면 이런 저런의 사정이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일. 하지만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해도 그건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앙클과 계속 대련하던 레벨스가 이제 한번 시험해보겠다며 팔찌의 스위치를 누르고, 이내 위상력이 자신에게로 모여 응축되더니만 변신을 한다. 앙클이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레벨스도 성공했다는 말을 한다. 바로 ‘카이 모드(Kai mode)’ 라고 부르는데 레벨스 전용 변신모드인 것으로 봐도 무방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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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광휘 카타나라 했는데, 서유리의 암흑의 광휘 무기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레벨스가 쌍검 형태를 사용하는데 카이 모드로 변신하게 되면 팔에 검이 장착된 형태로서 2검류를 휘두르게 된다. 뭐 어쨌든 레벨스가 앙클에게서 한 수 제대로 배우고는 있다고 하나 결국 누가 이기든 지든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어쩌면 따로 있을지 모르니까.
“트레이너 님. 선물은 잘 받으셨습니까.”
“나타에게 보내준 그 생일축하선물 말이로군. 하루가 지나서 보내주다니.”
“저는 생일당일에 주는 건 정말 사양입니다.”
“그러냐? 그러면 서유리, 우정미 등에겐 왜 당일에 줬던 거지?”
“제 맘입니다.”
“네 입에서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
“멸성위상무장. 나타가 만족하다고 합니까.”
“......나타에겐 본인의 대답을 묻지 못했다. 하지만 내 관점에서 답해도 되겠나?”
“물론입니다.”
“확실히 극히 혁신적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위상력, 생명력을 갉아먹는 것만 같아.”
멸성위상무장.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가 새로 개발해낸 신규 위상무기.
기존의 위상무기를 훨씬 능가하는 혁신적인 무기가 아닐 수가 없다. 극히 뛰어난 공격력을 포함하여 매우 높은 관통능력, 뛰어난 수준의 치명타 발동확률까지. 그야말로 보스 레이드라는 것도 매우 유용하도록 만들어주는 것만 같다. 하지만 트레이너의 표정은 밝지가 않다. 뭐랄까? 멸성위상무장이 사용자의 위상력, 그리고 생명력을 갉아먹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준다나 뭐라나?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과거 ‘강남 CGV’ 시절에 제작 및 분해 일반 퀘스트에서 확인했던 ‘666 시리즈’ 무기의 부활이라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나 뭐라나? 그게 부활한 줄로 알았단다.
“그러니까 ‘강남 CGV’ 시절 챕터의 제작 및 분해 일반 퀘스트에 나왔던 그 장비의 부활을 의미하는 겁니까.”
“그래.”
“......역시 트레이너 님은 다르시네요. 눈치를 채는 속도가 빠르십니다.”
“뭐? 설마 그 666 시리즈가 부활한 거야?!”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그 666 시리즈의 성능을 다운시킨 조건으로 부활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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