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57화- [넌 무슨 생각으로 방관만 해?]

호시미야라이린 2017-07-21 0

“......그래? 이름없는 군단이 신형 거대 차원종개발을 진행중이라고?”

 

. 이름이 브론테스라고 합니다.”

 

브론테스?”

 

그리고 브론테스를 각성시켜서 메가스 브론테스로서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론테스란 이름의 신형 거대 차원종을 만들고 있다는데, 무슨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는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클로저 들이 지난 유니온 임시 본부 챕터에서 승리한 것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어 외부차원세계로 쳐들어올 경우에 그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브론테스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혹여 인간들이 정말로 침공을 단행하게 되면, 인간들의 세계인 바로 이곳으로 재침공을 가할 확실한 명분을 얻으니까. 아니? 이미 재침공을 가할 명분은 확실하게 얻었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의 단독침공이라 해도 이것만으로도 인간계를 향한 재침공의 명분은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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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볼프강과 그 녀석이 단 둘이서 몰래 만나고는 대화를 나눈다.


 

당신이 유니온 사냥터지기팀의 볼프강 슈나이더. 인가.”

 

너는 누구지.”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은발의 긴 머리카락, 붉은 달을 연상케 하는 붉은빛의 두 눈동자, 검은 교복과 교복 치마, 그리고 새하얀 스타킹과 검은 신발이라?”

 

“......”

 

그리고 모든 거에 절망한 슬픈 표정. 넌 하나부터 열까지 어둠으로 가득한 거냐?”


 

볼프강 슈나이더의 눈으로 보기에 이 여자는 끝을 알 수가 없는 어둠을 느낄 수밖에 없다. 세상만사가 다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그보다도 더 깊은 어둠이 느껴진다고 할까? 여자는 볼프강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유니온의 클로저 팀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결국 위험해지는 것은 제국, 리벨리온, 그리고 군단. 클로저 팀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들의 동맹이 더욱 견고해질 수밖에 없고, 혹여 자신들이 패망할 경우 저들에게 똑같이 되갚아줄 수가 있도록 상호확증파괴를 보강해야 한다.


 

[볼프강. 저 여자에게서 엄청난 수준의 위상력이 느껴져요.]

 

오퍼레이터 앨리스. 라고 했지? 어느 정도인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상력으로 가득한 것만 같아요. 위상력이 전신에 퍼진 것만 같아서 뭐라 표현할 길이 없어요!]

 

그렇군.”

 

“......고작 나 하나를 상대로 그렇게까지 높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

 

혹시 유니온이 말이야. ‘자기네들만이 정의라고 생각하는그런 집단일 거 같은데.”


 

여자는 유니온을 자기네들만이 정의라 생각하는그런 집단으로 인식을 하는 모양이다.


 

뭐 유니온 총본부란 것들도 알고 본다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이들이 많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겠다고 하면서도 일일이 다 신경을 쓰는 것도 귀찮으니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 것. 여자는 유니온 총본부의 보이지 않는 진짜실세라는 그 자만 처리하면 완결을 낼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미 본인은 그럴 능력이 되지만 사실상은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이라 봐도 무방할 터. 그러니까 이 여자는 이미 그 비선실세를 쓰러트리고서 완결을 내버릴 능력이 충분하지만, 일부러 가만히 놔두는 것. 왜냐하면 지금 이 여자의 적은 유니온이 아니라 바로 다른 세력이기 때문이다.


 

당신 같은 최고의 실력자가 왜 가만히 방관만 하고 있지? 좀 궁금한데 말이지?”

 

최종보스를 쓰러트리든지 말든지, 그건 오로지 내 맘이야.”

 

호오~?”

 

최종보스라는 존재가 누군지는 그건 절대로 중요한 게 아니지만.”

 

너는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이군.”

 

알고는 있지. 난 얼마든지 보스를 제거할 능력도 있어.”

 

능력은 되는데~ 일부러 놔두고 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거겠지?”

 

마음대로 생각해.”

 

[저 여자. 아무리 검색해도 이름을 알 수가 없어요. ‘이름이 없는모양이에요.]


 

오퍼레이터 앨리스가 아무리 검색하고 또 검색해봐야 결국은 다 헛수고에 불과하지. 왜냐하면 이 여자는 이름이 없는위상능력자라 봐도 무방하니까. 아무리 데이터를 저장해두고서 유니온에 기록된 정보와 비교분석을 해봐도 뜨지는 않을 터. 분명히 저 여자라면 어떤 식으로든지 싹 다 지워버렸겠지. 설령 데이터 복구가 된다고 해도, 복구가 될 경우에는 그 즉시 해당 시스템이 자폭하여 산산조각이 나도록 그렇게 설정을 해뒀겠지. 저 여자가 괜히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도록 방조하는 바보가 아니라서.


 

볼프강 슈나이더는 이거 왠지 의욕이 조금 생기는 것만 같단다.


 

말투로 봐선 절대로 유니온의 클로저는 아니다. 최종보스가 누군지 알고 있고, 그걸 쓰러트려서 얼마든지 완결을 낼 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는 건 뭔가를 더 꾸미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터. 앨리스는 뭔가 완벽주의, 엘리트주의 성향의 여자라고 그렇게 판단을 내린다. 이렇게까지 강한 위상력을 지닌 인물을 거의 본 적이 없는 덕분일까? 순백을 연상케 하는 새하얀 은발의 긴 머리카락, 붉은 달을 연상케 하는 진한 붉은색의 두 눈동자, 검은 교복과 검은 치마, 새하얀 스타킹, 검은 신발, 그리고 모든 거에 절망한 슬픈 표정과 한손용 할버트 위상무기까지.


 

이 여자는 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서 최종보스란 자를 여태까지 계속 놔두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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