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55화- [이해할 수가 없는 이 여자.]
호시미야라이린 2017-07-19 0
조안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폭탄은 ‘기가톤폭탄(Gigaton Bomb)’ 이라는 것이다.
이게 뭔지는 조사하면 다 나오는 것. 어쨌든 리벨리온식 서지컬 스트라이크. 이 용어가 정말로 무서운 용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대화 및 협상을 할 줄 모르는 이들의 선제타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포괄적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테러와의 협상, 적국과의 협상은 일절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이들의 선제타격. 리벨리온의 남다른 핵실험을 보고 놀라는 것은 유니온 만이 아니다. 동맹관계인 제국과 대만도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의 느낌을 받은 것. 이것이 바로 ‘리벨리온식 선제타격’ 이라는 건가? 협상을 할 줄 모른다는 표현이 바로 이걸 말하는 거였나?
차원종들의 세계인 이른바 ‘외부차원’ 으로 불리는 그곳으로 리벨리온이 참전을 검토해도 될 시기가 되었다고 중앙정보국이 알려온다. 공습 핵실험이 성공한 이상, 이제 더 강력한 핵폭탄을 개발하고 그와 동시에 그 폭발력 실험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외부차원에서 사용해볼 필요가 있단다. RCIA 라고 불리는 리벨리온 중앙정보국. 이 정보기관이 직접 거론할 정도라면 한번 공습 핵실험을 몇 차례는 추가로 단행될 필요가 있다. 리벨리온도 유니온을 상대로 MAD 라고 부르는 그 체계를 서둘러서 갖춰야만 하는데, 검은양과 늑대개 두 팀이 데이비드까지 쓰러트린 거에서 놀랐다.
데이비드까지 쓰러트린 덕분에 제국, 리벨리온, 군단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모두가 ‘유니온 임시 본부’ 챕터를 계기로 크게 긴장하고 있어.”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하지, 흐레스벨그?”
“뭐냐, 아즈.”
“아니~ 그냥. 넌, 얼굴이 남자면서 정작 하는 행동은 여자처럼 보이는 건 알고 있냐?”
“어떻게 행동하든 그건 내 자유다.”
“아하하하하! 자유라고? 네가 말도 참 잘한다?”
“......”
“그래서? 외부차원에 참전한 기무사령부 병사들은 뭔 연락이 없어?”
“중공 녀석들이 전쟁수행을 포기하고 철수할 거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러나 철수해도, 기무사 요원들이 철수할 수가 있을지는 몰라.”
“아아...... 그 적룡군단 녀석들이 바로 전쟁을 걸어올 테니까?”
“그래.”
흐레스벨그가 아즈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반말을 해도 될까? 아무리 본인이 기무사령관이라 해도, 결국 아즈란 이름의 저 녀석보단 계급이 엄연히 낮기 때문이다. 기무사령관과 제국 총사령관의 계급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 것. 아즈가 이번 한 번은 어쩔 수가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반말을 해대면 곤란하니 주의하라는 말을 하고, 흐레스벨그는 바로 그 말을 듣는다. 아즈는 만일 네가 동의한다면 나의 친위대장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 어차피 기무사령부는 다른 녀석이 이어가면 되는 것이고 황제 폐하와 총사령관인 자신을 호위할 호위무사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결국 제국은 흐레스벨그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정말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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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는 오늘도 바이올렛을 곁에서 사진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하이드는 언제나 한 결 같이 바이올렛을 따르는 하인의 모습을 보인다. 가끔은 그 행동이 너무나 지나쳐서 발길질을 당할 때도 있지만. 정도연은 언제나 그를 멀리서 바라보며 아가씨에 대해 변함이 없는 그를 왠지 마음에 들어 하는 것만 같다. 이제 자신과의 연인 시절의 기억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 시절의 기억이 돌아왔다가 과거와 같은 불상사가 또 반복이 될 바에는 차라리 지금의 모습이 훨씬 더 낫다는 것. 정도연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정도연에게 이 말을 해봐야 지금의 본인행동이 솔직한 거다.
만일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맞은편의 방향에서 또 ‘기함 라그나로크’ 라는 게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언제나 같은 질문이라고 해도 이번에는 대답이 다를 수가 있다. 왜냐하면 제국이나 유니온이나 지금은 서로 싸우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무엇보다 제국과 유니온은 ‘중국’ 이라는 이름의 ‘공동의 적’ 에 대해서 견제해야만 하는 상황이니까. 가장 최전선에서 견제해주는 제국과 리벨리온.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인지 대만 내에서의 신경전도 많이 줄었다.
너에게 갈게. 세상 유일한 나의 우주.
감정을 잃은 채로 떠도는 나의 영혼. 외로이 멍하니 한참을 헤매었어.
어둠에 덮인 채로 지워진 나의 시간.
“......”
“당신에게 이런 면이 있었을 줄은 몰랐군요? 그거~ 인터넷에서 나오던 노래 가사죠?”
“......”
“당신이 그 노래를 좋아할 줄은 몰랐어요.”
“그렇습니까. 영광이군요. 바이올렛 아가씨.”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죠? 혹시 정말로 제국으로 들어간 건가요?”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얘기하기 싫다는 건가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긴 왜 온 거죠?”
“아가씨에게 보여주려고요. 이거...... 한번 사용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이건!?”
“아가씨를 위해 벌처스에서 개발한 ‘멸성위상무장’ 이라고 합니다.”
“......멸성위상무장?!”
“저는 이것을 ‘??? ?(The Light of Destiny)’ 이라고 명명하고자 하는데,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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