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슬비의 이야기 본편 2화 미스틸vs서유리

메이링아라 2017-07-12 2


유리vs미스틸

"그래서 우리가 뭘 어쨌는지 알아? 그건..."

콰쾅!!!

순식간에 고아원이 무너졌다. 그리고 유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모든 아이들조차도.

죽었다.

'거대한 마력진동?'

자기가 좋아했던 남자애도 죽였던 **놈의 본능일까. 유리는 본능적으로 위상력 개방을 하고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이내 유리의 입에서 헛웃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러고는 아예 **듯이 웃어댔다.

그 밖, 고아원을 통째로 날려버린 소녀(?)는 바로 미스틸테인이었다. 세하를 죽이고나서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그래서, 그 쓰레기같은 것들한테 우리가 세하형한테 한 쓰레기 같은 짓 다 나불나불 불었어요? 유리 누나."

"..."

"걱정마세요. 세하형의 죽음은 그저 시작일 뿐이에요. 이제 전쟁을 시작해야죠. 나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서!"

"어쩜 미스틸 생각은 나랑 똑같구나. 죽는 사람은 너야. 내가 아니라 너라고."

"그건 싸워보면 알겠죠? 유리누나. 아니, 이제는 걍 계집이라 부를게요. 괜찮죠?"

"그래, 괜찮아. 유언이라 들어줄게."

"**요. 계집."

엄청난 위상력이 대지를 뒤흔들었다.

콰앙!!!!

엄청난 폭음과 동시에 붉은 피가 바닥에 빗방울같이 떨어져내렸다.

"크윽...!"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들령오고는 이내 바닥에 유리와 미스틸이 쓰러지듯 널브러졌다. 미스틸은 이내 정신차리고 일어났지만 유리는 아직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는 쓰러져있었다.

미스틸이 그런 유리를 보면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처음부터 결전기를 쓴 건 좀 미안하네요. 하지만 안 그러면 체력이 약한 제 쪽이 불리하니 어쩔 수 없죠. 뭐."

"크윽..."

유리가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래, 미스틸테인. 제법 성장했구나. 배신자."

"배신자는 그 쪽 아닌가요?"

"아니, 배신자는 너다."

"아, 그래요? 상상은 자유라죠?"

"그래, 난 내 맘대로 생각하겠다."

"하, 당신이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한동안 말이 없었다. 이길 수 없는건 사실이었다.

"유리 누나. 어차피 유정이 누나가 없는 검은양팀은 더이상 동료가 아니에요. 서로 먹고 먹히며 경쟁하는 적일 뿐이죠. 싸우는 거에요. 나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서! 그니까 세하 형 이야기는 그만하고..."

순간 유리의 머리가 지끈거렸다.

'잊어버려. 꿈은 꿈이잖아.

졸았구나? 어...?'

"크윽..."

'유리야, 유리야, 유리...'

"으아아아아아! 그만해!"

'나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서!'

콰쾅!!!!!!!!!

엄청난 마력이 땅에서부터 올라왔고 그 거대한 위상력은 유리의 온몸을 뒤덮었다.

"그만....!"

'유리야.'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세하의 목소리. 목소리. 그리고 목소리.

"으아아아아아아아!"

'나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서!'

"**! 닥치란 말이야!!!!!!"

이게 유리의 위상력의 전부였다. 세하의 위상력까지 흡수한 유리는 더이상 '인간'으로서 설명할 수 없었다.

쿠콰콰콰콰쾅...

대지는 무너져내렸고 건물은 송두리째 뽑혀 사라졌다.

거대한 위상력의 진동은 강남 전체에 느껴졌다.

미스틸도 놀란 눈치였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하, 지금 이기겠단 말이에요? 그런 식으로 하면 절 이길 수 없어요!!!!"

그때, 미스틸의 위상력이 하늘로부터 쏟아져 내렸고, 거대한 소리를 내며 두 위상력은 서로 부딪혔다.

기기기기기기긱....

어느 한쪽도 밀리지 않는 상태였다.

'나 혼자만 살아남기 위하여!'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유리 누나의 위상력을 내 위상력으로 제압하기는 힘들어. 게다가 내 쪽이 훨씬 더 불리하다. 쳇... 그렇다면... 정말 죽을 수도 있어!'

"싫어!!!!!!!!"

결전기:진 블레이드

콰쾅!!!!

"커헉....!"

쾅!!!!

엄청난 마력진동에 이어 미스틸의 결전기가 이어졌고, 유리는 남은 위상력을 소모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쳇, 아까워..."

미스틸이 불타오르는 고아원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

"헉...헉... 정말 죽을뻔했다..."

"유리야."

"?"

환각이 아니었다. 어디선가 그 소리가 들려왔다.

"죽여줄게. 유리야."

-다음화에서 계속-

사진출저:네x버. 절대 제 그림이 아닙니다.


2024-10-24 23:16: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