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48화- [네가 두 팀을 도와주길 바래.]
호시미야라이린 2017-07-12 0
“아아...... 여전히 부국장 직급에서 승진을 하지 못하다니.”
“김유정 부국장. 힘내시오. 나딕 측에서 승진을 시켜주기까지 최대한 뇌물을 먹이시오.”
“트레이너 씨.”
“빠른 승급을 원한다면 그게 해답이오.”
“......”
유니온 총본부의 높으신 분들은 ‘유니온 과학기술국’ 이라는 부서를 이용해 뒷돈을 실컷 챙기는 것과 동시에 온갖 특권이란 특권을 다 누린다. 현 과학기술국장 민가영. 그러나 지금 그녀는 총본부에 절대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당연히 동생인 최보나의 안위를 위해서다. 아무리 동생을 위해서 라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도 될까? 그렇다고 민가영 본인이 배신을 선언하거나 그러는 건 어렵다. 왜냐하면 배신을 했다가는 동생의 목도 날아갈 수가 있고, 무엇보다 과학기술국장의 자리를 대신할 자는 얼마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 총본부가 이런 면에서는 준비가 참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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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니온 총본부의 보이지 않는 진짜 실세. 바로 그 자가 뒤에 있다.
“......어때, 앙클? 역시 넌 여기에 있어야만 해.”
“......네. ‘레아스(Leahs)’ 님.”
“레아스. 레아스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 하지만 이젠 레아스란 이름은 잊어줄래?”
“그럼 ‘레벨스(Lebels)’ 님이라고 불러드려야 합니까.”
“그래. 레아스란 이름은 이미 죽었어. 그러니까 이젠 레벨스가 맞지.”
“......”
“앙클? 너는 이제 앞으로 우리 유니온을 위해 매우 큰 역할을 해줘야만 해.”
“......?”
“검은양과 늑대개. 두 팀이 차원종들의 보스를 쓰러트릴 수 있도록 네가 도와줘.”
레아스. 아니? 이젠 레벨스라 불러야만 하는데, 레벨스가 앙클을 시켜 뭔가를 부탁한다. 그러니까 검은양과 늑대개 팀을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가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는 것. 이른바 ‘리벨리온 D. 시리즈’ 가운데에 가장 공격력 최상급인 앙클. 앙클이 타 시리즈들에 비해 월등히 파괴력이 우월하기에 그녀가 직접 두 팀에게로 돌아가 더 열심히 도와줘서 차원종들의 보스를 쓰러트릴 수가 있도록 도우라는 것. 이에 앙클이 그냥 내버려둬도 그 분들은 알아서 강해질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레벨스는 그들이 지금보다도 더 강해져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정말로, 차원종들의 보스를 그 분들이 쓰러트린 이후에는요.”
“그냥 버리면 되는 거지. 쓸모가 없어졌으니 버려도 되지 않겠어?”
“......아주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하시는군요. 레벨스 님.”
“뭐 어때~ 적어도 너에게는 솔직하게 다 말해도 되잖아?”
“만약 우리들의 내부에 레벨스 님을 노리는 자가 있다면요.”
“걱정할 필요는 없어. 과연 총본부 경비대와 암흑특전대를 뚫고 올 수가 있을까?”
“......”
“그리고 ‘리벨리온 D. 시리즈’ 가운데에 가장 공격력 최강인 널 뚫을 수 있을까?”
앙클에게 아주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하는 레아스. 아니? 이젠 레벨스라 불러야만 한다. 레아스란 이름은 이미 과거에 죽었다고 했으니까. 레벨스는 다른 녀석들과 달리 앙클에겐 다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친위대장보다 더 신뢰하는 거 아닐까? 더군다나 리벨리온 D. 시리즈라는 것이 말인데 ‘그 녀석의 동생들’ 이라는 의혹도 있는 만큼, 앙클에게 잘해주면 그 녀석과도 친해질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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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 회사의 사장실. 이곳에는 리벨리온 D. 시리즈의 3호기가 있다.
이름이 앨리스라고 했는데, 근데 그녀가 이제부턴 ‘메이디(Madi)’ 라고 불러달란다. 메이디? 메이드? 김가면 사장님은 이 리벨리온 시리즈 존재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정보부 측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해서 그쪽에서 알려줬기 때문. 리벨리온 D. 시리즈. 그게 탄생한 배경이 바로 검은양 팀의 ‘서유리’ 라고 한다. 그 녀석이 서유리의 집에 놀러갔을 당시, 동생들과도 마주하게 되었는데, 유리에게 동생들이 있다는 걸 확인한 이후로는 자신도 동생이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걸 리벨리온이 어떻게 알았는지 사실상의 ‘인공 생명체’ 와도 같은 그걸 만들었단다.
“역시 김가면 사장님. 그런 사적인 요소들까지 다 알고 계셨습니까.”
“......!?”
“처음 뵙겠습니다. 큰언니.”
“큰언니라니... 설마!?”
“알고 계신 그대로입니다. 리벨리온 D. 시리즈가 아닌 인물이 1호기이자 저의 큰언니입니다.”
“2호기 이노센티아는 리벨리온, 3호기 메이디는 사장님, 그리고 4호기 앙클은 유니온 총본부가 각각 데리고 있군요.”
“큰언니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첩보부의 정보능력으로 파악할 수가 있어.”
“첩보부? 첩보부라니...... 너 혹시 무슨 일 있었냐?”
“실례했습니다. 사장님. 개인적 ‘휴민트(Humint)’ 라고 생각을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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