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37화- [세상에는 불가피한 것도 있어.]
호시미야라이린 2017-07-01 0
유리는 이미 그 해답을 알고 있기에, 본인이 가르쳐줄 수가 있는 내용이 아니란다.
유리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언니가 누군지를 묻지만, 역시나 그 여인은 자신이 누군지는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조만간에 다 알게 될 것이니 너무 그렇게 조급해할 필요 없다고 화답한다. 유리가 잠에서 깼을 때에는 당연히 꿈이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뭐라고 해도 그건 그냥 꿈은 꿈이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피곤해지니까. 뭐 아무튼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 블랙. 레벨스가 어차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의 스토리텔링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차피 그 사람들도 차원종들과의 전면전 시나리오를 배제하긴 어려울 거라 생각하고 있다.
이미 ‘유니온 임시 본부’ 챕터의 후반부에서 애쉬와 더스트가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 멤버들에 대해 처음으로 두려워하는 공포심을 느꼈다는 것이 바로 그 증명. 유니온 측에서도 이를 이용해 두 팀을 중점적으로 더 강하게 성장시킨 이후에 차원종 녀석들을 모조리 싹 다 청소시킬 그 전쟁의 최선봉으로 세울 수가 있도록 준비하고자 할 것이다. 레벨스는 유니온 임시 본부 챕터 당시에 그렇게 되었던 이상, 이제 검은양과 늑대개 팀을 중심으로 인류와 차원종의 대전쟁. 그러니까 ‘제2차 차원전쟁’ 이라는 그 컨텐츠이자 에픽 퀘스트. 챕터의 구현이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거다.
“인류와 차원종들의 전쟁은 불가피하다. 앞으로의 챕터에 구현될지도 모른다.”
“블랙. 아니, 레벨스 님. 바로 다음의 챕터라고 보기엔 좀 그렇잖습니까?”
“난 앞으로의 챕터라고만 했지~ 바로 다음이라고 하진 않았다?”
“......실례했습니다.”
“그러니까 제2차 차원전쟁이라 부르면 되겠지? 어차피 전쟁은 불가피해. 몇몇 인간들이 그럴 일이야 없다고 보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애쉬와 더스트도 검은양, 늑대개. 두 팀에 대해 처음으로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꼈습니다. 유니온은 이제 자신감을 얻었으니 바로 다음으로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차원종들과의 전쟁 에픽 퀘스트가 정말로 생긴다면 참 기가 막히겠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에 차원전쟁이 다시 시작되면, 이번엔 인간들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되겠죠.”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차원종 침공계획이 오만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나가지 않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다.”
레벨스가 흔히 주장하는 내용. 인류와 차원종 녀석들의 전쟁. 그러니까 제2차 차원전쟁의 에픽 퀘스트 구현은 이제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장 바로 다음이 아니라도 언젠가 차후 챕터에서 구현이 될 여지가 생겼다는 것. 애쉬와 더스트도 이제 더 이상 검은양과 늑대개 팀을 이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는 걸 제대로 느꼈을 거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던 그들이 이젠 자신들을 위협할 수가 있을 정도로 너무 강해져버린 것. 레벨스는 이제 차원종들의 멸족도 머지않았단다.
클로저는 차원의 문을 닫는 이들이지, 차원종 몰살하는 자들이 아니다.
일각에서의 이 주장을 레벨스는 코웃음을 치면서 비웃는다. 클로저가 과연 문을 닫기만 할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레벨스의 주장. 클로저가 정말로 차원의 문을 닫기만 하는 게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차원의 문을 여는 역할도 맡는 게 가능하고, 차원종들의 세계로 쳐들어가는 일종의 인류의 군사력으로도 사용할 수가 있다. 공중전함 램스키퍼까지 있는데 무엇을 못하겠는가? 이미 유니온 총본부는 물론이거니와 차원전쟁 당시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 당사자들이자 피해자들, 그리고 그 피해 유족들도 차원종들의 세계에 쳐들어가서 다 부숴버려야만 한다고 연일 시위중이다.
“거봐~! 내가 뭐랬니? 이래서 중국이 행동할 때에, 바로 클로저 연합군이 창설되어 작전이 시작되었어야 했다니까.”
“창설방안이 가결되었을 때에, 바로 창설하고 행동으로 옮겼어야 했습니다.”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니.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어. 중국이 전쟁포기를 선언하고 철수하기 전에 참전하면, 늦게라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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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룡 군단이 중국군과 지금도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이 그렇게나 많은 인구와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데도 아직까지도 항복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또 다른 차원종들. 그러니까 애쉬와 더스트가 속한 이름없는 군단도 리벨리온 D 시리즈와 같은 존재들을 만들기 위해 지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제국, 리벨리온, 차원종들. 이들이 서로 유착관계에 있는 덕분에 서로 개발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름없는 군단도 리벨리온 D 시리즈와 같은 걸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지만 그렇다고 데드카피는 아니다.
대놓고 베끼는 것은 아니라는 건데 그건 모르는 일. 리벨리온 측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기술지원을 해서 개발하는 것은 가능할 테니까. 이름없는 군단도 가까운 미래에 인간들과의 대규모 전쟁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선 ‘리벨리온 D. 시리즈’ 와도 같은 그런 막강한 수준의 전력이 필요한 것이다.
“김가면 사장님. 역시 세상을 사는 재미가 쏠쏠하죠?”
“너만 나타나면 분위기가 아주 그냥 식어 버리구나.”
“저를 아주 그냥 악역으로 취급하시다니~ 정말로 버릇이 나쁘시군요.”
“근데 우리 벌처스의 내에서 너 말고는 누가 수상하겠니.”
“쳇! 벌처스를 위협하는 각종 산업스파이를 포함하여 위협요소들을 제거해온 저와 정보부를 그렇게 매도하시면 안 됩니다.”
“......”
“사장님? 저희 정보부가 벌처스에게 얼마나 많은 이익을 줬는지 그걸 외면하시면 안 되죠. 그리고 이거......”
“그건!?”
“저도 벌처스 지분을 갖고 있어요. 지분을 더 확보해서~ 경영권에 좀 끼어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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