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유리] (合) Coucha(紅茶)

루이벨라 2017-08-04 4

1편 : http://closers.nexon.com/board/16777337/11124/

2편 : http://leesehaxseoyuri.tistory.com/40

 

 

 

 

 

 

 

 

 

 

 "그럼 다음에 또 연락하자..."


 편지를 쓰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었다. 처음 시작은 어떤 말로 써야할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떻게 맺음을 지어야할지. '적당하게' 라는 방법이 도저히 통하지 않는 참으로 어려운 글짓기였다.


 홀로 뉴욕에 떨어져 지내는 기분은 딱히 외롭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낯선 곳에 혼자 있어야하는 외로움이 도움이 되기까지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이제 이걸 보내면 되겠지."


 신서울에 있는 그리운 사람들에게 전부 보내는 편지였다. 유정이 누나, 제이 아저씨, 이슬비, 은이 누나 등등...


 딱 한 사람의 자리가 비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 '한 사람' 에게는 편지를 안 쓰지 않았다. 오히려 앞에 거론된 이들보다 몇 배에 가까운 수많은 편지를 쓰고 또 썼다.


 그리고 앞서 거론된 이들에게 줄 편지와 달리 차마 부치질 못하는 편지일 뿐이었다.

 

 


* * *

 

 


 유니온 신서울지부의 어느 연회장. 연회장 안에는 클로저 요원복을 입은 사람 몇몇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종이 장식을 한다던지, 테이블 정렬을 한다던지, 마치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 같았다.


 오늘 저녁, 이 연회장에서 세하의 신서울 지부 환영식이 열린다. 그에 따라 세하의 동료들이 그의 귀환을 축하하며 직접 환영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환영식의 주인공인 세하는 뚱한 표정으로 그런 장면들을 아무런 감성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사람들이 사이사이로 지나가는 걸 보는 한편으로 왜인지 자꾸 입구 쪽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얼굴이 어두우신거죠?"
 "...바이올렛 씨..."


 바이올렛이 그런 세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바이올렛도 세하의 환영식 준비를 해야했지만 그녀의 비서인 하이드가 그녀의 몫까지 대신 하겠다고 하여 바이올렛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었다. 바이올렛의 송곳 같은 질문에 세하는 퉁명스레 대답했다.


 "원래 환영식 같은 떠들썩한 거...안 좋아해요."
 "이세하 씨는 거짓말이 정말 바로 들통나는 편이니 왠만해선 솔직하게 사시는 걸 추천해요."
 "..."


 투 크리티컬. 방어는 커녕, 본전도 찾지 못한 플레이였다. 세하가 무시하는 걸로 방향을 바꾸자 이번에도 바이올렛이 먼저 물었다.


 "그래서 만났나요?"
 "..."
 "서유리 씨 말이에요."


 유리가 클로저를 그만둔 이후로 간간히 그녀의 소식을 세하한테 전해준 이는 유리의 클로저 은퇴 소식을 알려주고 그 두명의 리더였던 슬비가 아닌, 놀랍게도 바이올렛이었다. 세하가 신서울로 귀국한 직후, 현재 유리가 살고 있는 집이라든지 그런 정보를 알려준 것도 바이올렛이었다. 그런 바이올렛의 행동은 세하를 당혹하게 했다.


 그러고 보니 바이올렛은 유리와 유독 친하게 지냈다. 하이드와 같이 셋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세하도 가끔씩 보았으니까.


 왠만해서는 솔직하게 살라는 바이올렛의 조언을 한번 따르기로 했다. 뉴욕에서 처음 바이올렛에게 유리에 대한 근황을 적힌 편지를 받았을 때부터 생겼던 의문이었다.


 "지금도 신기해요."
 "뭐가 말이죠?"
 "어째서 바이올렛 씨는 저한테 계속 서유리 소식을 전해준 거죠?"


 실은 없지만, 그래도 득은 없는 장사잖아요. 세하의 질문에 바이올렛은 눈썹을 추켜올렸다. 그리 당황한 거 같지는 않아보였다. 이 질문을 생각보다 빠르게 했다는 게 놀랍다, 라는 정도의 표정이었다.


 "고마워하고 있는 거 아니까 그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더 필요한가요?"
 "어차피 저희 둘이 헤어졌잖아요. 깨끗하게."


 깨끗하게. 목에 모래라도 걸린 듯한 단어였다. 그런 세하를 보며 바이올렛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저 둘은 어쩜 하는 말과 행동이 똑같은걸까.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정말인걸까.


 "당사자들은 깨끗하게 헤어졌다고 주장들 하는데 제3자의 눈으로 볼 때는 그리 깨끗하게 헤어진 거 같진 않았어요."
 "그 말은..."
 "서유리 씨에게 이세하 씨에 대한 근황을 알려준 건 이슬비 씨뿐만이 아니에요. 저도 간간히 만날 때마다 이세하 씨 이야기를 흘렀죠."


 서유리 씨도 똑같이 주장하더군요. 깨끗하게 헤어진 옛 연인에 대한 이야기, 왜 자꾸 꺼내냐면서요. 하지만 서유리 씨 그런 말은 해도 은근 기뻐하는 눈치였어요.


 바이올렛의 부연 설명에 세하는 할말을 잃었다. 자신이 며칠 전에 만났던 유리는 세하를 만난 거 자체에 대해서 보기 껄끄러운 상처를 보게 된 느낌을 한껏 받았는데. 은근히...기뻐했다?


 "왜 이렇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거죠, 두 사람 다."
 "..."
 "좋아하면 닮는다고 하고, 사랑하면 닮는다고는 하지만..."


 어쩜 서로 상처주는 것까지 똑같이 닮은걸까요. 그리고 그 상처를 주는 단검이 사실은 양날의 검이라는 걸 아직도 두 사람은 모르는 듯 했다.


 바이올렛은 수박 겉핥기식으로는 도저히 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얼른 계산할 수 있었다.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내놓을 필요가 있었다.


 ...자신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이세하 씨,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래요?"
 "...네?"
 "그거 아시죠? 제 친아빠는 제 양아버지에게 살해당했다는 걸요."
 "...네."


 바이올렛은 직접적으로 이 이야기를 늑대개 팀은 물론, 검은양 팀 앞에서 한 적이 없다. 사람은 자신이 감추고 싶은 걸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바이올렛은 자신이 직접 그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상처를 다 치유한 것 같지도 않았다. 입을 열 때마다 바이올렛의 옆얼굴이 무척 고통스럽게 보였기에.


 바이올렛은 힘을 내면서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하고 있었다.


 "아빠가 죽고나서 저 한동안 많이 울었어요. 아빠가 죽은 날, 저는 위상력에 각성하게 되었죠. 아빠의 목숨과 맞바꾸어서 가진 힘이라니...정말 저주 같지 않나요?"
 "..."
 "하지만 그것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었어요. 후회되었거든요."
 "...후회?"
 "사랑했다는 말, 그리고 그런 살가운 표현을 아빠한테 하지 못했다는 거요."


 뜻밖의 말에 세하의 눈이 커졌다. 아빠를 구하지 못했기에 후회하는 것이 아닌, 그 이전부터 바이올렛이 가진 행동으로 인한 후회라니. 예상치 못했다.


 "웃기죠? 전 본래 서유리 씨와 같이 살가운 사람이 아니에요. 원래부터 표현하는데에 인색한 사람인데, 어차피 있어도 평생 안 그랬을지도 모르는데 그게 뭐라고 후회 따위를 하는지..."
 "..."
 "좋아한다...사랑한다...별거 아닌 단어지만 그 안에 담긴 말로 미래의 내가 바뀔수도 있다는 게 참 신기하지 않나요?"


 차마, 대꾸할 힘도 없었고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모두 맞는 말이었다.


 "말로 전할 수 없는 것도 있는 반면에, 말로 전해야만 전해질 수 있는 것도 있어요. 전 그 두 경우에 해당되는 게 사람의 마음,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감정..."
 "이세하 씨, 그날 서유리 씨에게 솔직하게 말하셨나요?"
 "..."


 솔직하게...말하지 못했다. 정작 만나본 유리가 너무도 덤덤하게 자신을 바라봐서...설마 자기 혼자만의 추악한 찌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고 싶었다' 라는 말을 전하지 못했다.


 편지를 그렇게 많이 쓰고도 정작 자신이 계속 간직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도 웃겼다.


 "...유리한테...짐이 되기는 싫었어요."
 "..."
 "나만 혹시 미련이 남아있는 거 같아서...내가 계속 유리에게 미련을 보인다면...그건 집착이잖아요?"


 자신의 과거에 대한 집착, 자신의 마음에 대한 집착. 상대방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 그런 집착을 가지는 거 같았다.


 그랬구나...그제야 바이올렛은 이해가 갔다. 세하와 유리가,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음에도 억지로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무시하고 있었는지.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걸 닮은거였다.


 바이올렛은 속으로 피식 웃었다.


 "...이세하 씨."
 "..."
 "그래도 이렇게 속으로 끙끙 앓는 것보단, 가셔서 보고 싶었다, 라는 말 하나만 해보시는 게 좋을거에요."


 이렇게 있다가는 계속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줄 뿐이에요. 그게 아무리 자신에게 더 피해를 준다고 해도 결국 상처를 입히는 건 맞으니까요.


 "어차피 후회할 일이라면...한번 해보고 후회하는 게 전 더 좋다고 생각해요."
 "..."
 "인간은, 어차피 뭘 해도 후회하는 동물이니까."


 세하의 눈이 문득 벽에 걸린 시계로 향했다. 짧은 바늘이 4를 가리키고 있었다.


 "환영식까지..."
 "앞으로 2시간 정도 남았네요."
 "...잠시 어디 갈 때가 생긴 거 같아요."


 아까와는 다르게 확신이 선 세하의 말에 바이올렛은 옅은 웃음을 지었다.


 "네, 늦지 않게 오세요. 주인공이 늦으면 예의가 아니니까요."
 "네. 바이올렛 씨..."
 "네?"
 "...고마워요."


 천만에요. 제 소중한 동료와 친구가 저와 같은 절차를 밟지 않기를 바랬을 뿐이에요.


 바이올렛은 이 말을 일부러 전하지 않았다. 말로 전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 이번에는 그 경우였다.


 세하는 어디를 가냐는 슬비의 말을 뒤로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아까부터 계속, 누군가가 들어오는지 뚫어져라 쳐다본 문으로.

 

 


* * *

 

 


 -오늘 이세하 씨 환영식이에요.
 -...
 -장소는 신서울 지부 A연회장, 시간은 저녁 6시에요.
 -...어째서 그걸 저한테 알려주시는거에요, 올렛 언니?


 아까 낮의 통화 내용이 귀를 후벼팠다.


 -그냥 알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올렛 언니...저 세하랑 깨끗하게 끝났으니까...
 -그렇게 미련이 뚝뚝 흘러넘치는 목소리로 깨끗하게 헤어졌다, 라는 말 하는 거 아니에요.


 바이올렛은 언제나 좋은 언니였다. 하지만 자신은 바이올렛에게 항상 좋은 동생은 아니었다. 지금 상황만 봐도 유리가 때를 쓰고 있는 걸로 보일 뿐이었다.


 -올렛 언니...
 -전 서유리 씨의 장점은 솔직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경우를 봐서 솔직하긴 해야하지만...


 어째서 지금은 솔직해져도 되는 상황인데,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거죠?


 솔직하라는 바이올렛의 대답에 이번만은 솔직해지자고 마음 먹었다.


 -세하한테...부담 주기 싫었으니까요.
 -...서유리 씨.
 -이상하잖아요? 헤어졌잖아요. 깨끗하게. 미련 남을 것도 없이, 그냥 자연스러운 이별이었는데 왜 나만 그게 남아있으면...그건 민폐잖아요.


 거의 울듯한 목소리다. 아, 올렛 언니 앞에서 울면 안되는데. 유리는 얼른 소매로 눈가를 훔쳤다.


 바이올렛은 그 후로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리는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4시 57분. 바이올렛이 말한 시간이 많다면 약 1시간 후에 세하의 신서울 복귀 환영식이 시작된다.


 -환영식...못 갈 거 같아.


 사실은 가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은 클로저가 아니므로 의무적인 참가는 할 필요 없었다.


 오히려 잘 된거야. 위로는 눈물날 정도로 못하지만, 애써 자신을 위로해본다.


 딩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택배인가. 엄마가 외출하면서 택배 올게 있다고 한 거 같은데, 그 물건인 모양이었다. 그렇기에 택배 기사 아저씨를 맞이하러 나간 현관 앞에 세하가 있자, 유리는 당연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세하?"


 전력질주라도 하고 온 건지 가쁜 숨을 쉬고서, 양 뺨이 붉게 상기되어있다. 급한...일이라도 있었나? 그런데 지금 유리의 사고는 세하를 보는 순간부터 정지해버려서 그 '급한 일' 이라는 게 무엇인지 추리할 기력이 없었다.


 숨을 고를 새도 없이 세하가 숨가쁘게 말했다.


 "...서유리."
 "...?"
 "유리야."


 방금 전, 예전에 연인이었던 시절처럼 자신의 이름을 정성스럽게 불러준 기분이 들은 건 착각이었을까.


 "..."
 "..."
 "..."
 "...말을 해."


 너무도 진지한 눈동자를 하고서 왜 말을 안 하니. 자신이 한탄스럽다. 분명 이제 이 사람과는 엮일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눈동자만 표정이 읽혀지다니 이상하다.


 ...잠만, 표정이 읽혀진다고? 그러고 보니 며칠 전의 세하보다 표정이 한껏 누그러진 느낌이었다. 마치 얼굴 위에 덧씌우고 있었던 가면을 벗은 듯이.


 "...유리야."
 "...왜, 왜 그래?"
 "...이런 말 하는 거, 정말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유리는 세하가 도중에 울어버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세하의 눈가에 맺힌 저 눈물방울은...설명한 길이 없었다.


 "...보고 싶었어."
 "..."


 보고 싶었다.


 "정말 보고 싶었어."


 정말 보고 싶었다.


 "이런 말 하는거...거북하겠지만."


 이런 말 하려고 했던 거...거북했겠지?


 "...보고 싶었어, 정말로."


 ...나도.


 툭- 먼저 울어버린 건 세하 쪽이 아니었다. 유리였다. 세하는 그런 유리의 눈가를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이상하지?"
 "..."
 "우리...막 최악으로 헤어진건 아니잖아.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멀어져버려서 헤어진 거잖아. 근데도 이런 후회하고, 또 후회하는 거...웃겨 죽지?"
 "...응."


 나도 그랬어, 세하야.


 ...이런 걸 닮아가는구나. 좋아하면 닮는다더니,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하지만 차마 말할 수 없었어."
 "...응..."
 "이기적이니까."
 "맞아."


 하지만 말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말을 한 다음에 후회하는 게 더 좋을거라는 말을 들었어. 그래서 용기를 내서...


 "이번에는 말을 한 거구나?"
 "...응. 나 정말 바보 같지?"
 "응. 우리 세하 정말 바보다? 그리고 나도 바보구."


 후후, 거리며 유리가 웃는다. 유리의 웃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마음이 편해진다. 세하는 어쩌면 이 편안함을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세하는 또 한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로 했다.


 "그래서 말인데."
 "응."
 "환영식에 와 줄래?"
 "난 이제 클로저도 아닌데?"


 그 핑계가 제일 설득력 없다는 거 잘 알면서 일부러 물어보기는.


 "괜찮아."
 "정말? 명색이 환영식인데 이러고 가도 될까?"
 "응. 괜찮아."


 오늘 주인공인 내가 괜찮다는데. 세하가 용기를 몇 번이나 내준 것에 대해, 이번에는 유리의 차례였다. 괜찮다는 세하의 말에 유리는 세하의 손을 이끌었다.


 "그럼 어서 가자! 환영식의 주인공이 늦으면 안되지."
 "응, 어서 가자."


 다시 한번 둘이 같이 걸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그 때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설마...환영식 이후로는 갑자기 연락이 끊긴다든가 그런건 아니지?"
 "응. 약속 잡아서 만나면 되지. 예를 들면..."


 유리는 쿡, 웃었다. 이건 아주 재밌는 생각이 났을 때 짓는 유리표 웃음이다. 헤어진 기간이 길었음에도 유리에 대한 걸 세하는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하의 예상대로 유리는 유리다운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예전에 우리가 자주 갔던 단골 홍차집에서 만나자, 라던가."


 좋네. 세하도 같이 따라 웃었다.

 

 

 

 

 

[작가의 말]

끝! 이제 홍차 시리즈도 끝냈다!

참고로 바이올렛의 저 '살갑게 대할걸' 이라는 건 실제 제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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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6:4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