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30화- [모두 너를 위해서 만들었어.]
호시미야라이린 2017-06-24 0
“어때? 리벨리온 D 시리즈. 모두 다 너를 위해서 만든 거야.”
“그렇습니까.”
“동생이 갖고 싶다는 너의 바람을~ 우리가 들어준 거잖아?”
“그런데 저인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설마 너의 위상력을 우리가 탐지해내지 못할 줄 알았어? 모든 리미터가 다 해제된 널 말이야?”
“......”
“......‘리벨리온 D 시리즈(Rebellion-D)’ 라고 했지? 정말로 마음에 들어.”
리벨리온 D 시리즈.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리벨리온 측과의 접촉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니온 측은 절대로 리벨리온과 만나 협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니온은 리벨리온을 ‘대만에 불법 거주하는 불법체류자들’ 이라고 그렇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유니온은 국제사회에 대만에는 리벨리온이란 세력이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고 선전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대만이 이에 대해서 반발하지만 중국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그것도 여간 쉽지가 않다.
유니온이 리벨리온을 비난하자, 제국이 유니온을 향해 반격성 비난을 한다.
유니온이야말로 북아메리카. 그러니까 북미 지역에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조직이 아니냐며 반발하는 상황. 그러니까 ‘유니온 VS 제국, 리벨리온’ 인데 이들은 절대로 서로 만나 협상하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특정지역을 불법적으로 점거해 체류하고 있는 불법점거 및 체류 국제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 ‘테러와는 일절 협상 없다.’ 라고 선을 긋는 양 측의 입장이 너무나도 확고하여 물밑에서의 접촉도 없다고 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답이라면 정답.
유니온, 제국과 리벨리온. 이들의 극한 대치가 끝나는 순간 과연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다. 유니온은 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 카보베르데 측으로 무수히 많은 지원을 하고 이에 반발하는 제국도 대만에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무기를 판매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대만에 현재 거주하는 리벨리온도 대량살상무기를 대거 준비하며 혹여 전쟁이 시작되더라도 싹 다 몰살을 시킬 수가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리벨리온은 보유한 대량살상무기를 중국 본토 전역에 퍼부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수준의 인명피해를 낼 거다.
“조안 님. 그렇다면 중공 본토에 퍼부을 대량살상무기는 충분합니까.”
“안타깝지만 여전히 부족해. 역시 ‘차르봄바(Tsar Bomba)’ 가 필요한데?”
“차르봄바. 그렇다면 한번 위상력 폭탄 버전의 차르봄바를 만드십시오.”
“위상폭탄 버전의 차르봄바?”
“그렇습니다. 최소 50MT, 최대 100MT 이상의 위상폭탄을 개발하십시오.”
“오호~! 당장 ‘리벨리온 고등국방연구기획청(R.D.A.R.P.A)’ 측에 알려야겠는데?”
“로드? 이미 만들고 있습니다.”
“네. 그래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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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의 사장실. 김가면 사장의 업무를 앨리스가 보조하고 있다.
“리벨리온 D 시리즈. 혹시 말인데, ‘리벨리온의 심판용 결전병기’ 라도 되나?”
“......네? 그럴 리가요. 제가 어떻게 유니온과 싸웁니까. 저는 전투능력이 전혀 없다고요.”
“전투능력이 전혀 없는 위상능력자?”
“네. B급 클로저라는 오세린 분이 저에게 맨손으로 덤벼도 제가 완패합니다.”
“......”
앨리스는 자신에게 전투능력이 없어서 그냥 팔씨름만 해도 진다고 한다.
얼마나 전투능력이 없으면 학생들을 상대로 진다고 하는 앨리스. 정말로 이런 녀석이 리벨리온 D 시리즈라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쩌면 리벨리온 시리즈라는 건 예상과 달리 그렇게 뭐 위험한 존재는 아닌 거 아닐까? 앨리스는 자신이 리벨리온 D 시리즈의 3호기라 했는데 3호기. 이런 표현은 보통 인형이나 로봇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인데 말이다. 앨리스의 절대명령은 봉사하는 자. 마스터 인증을 통과했기에 지금 그녀는 김가면의 지시를 따르는 그런 리벨리온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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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여전히 앙클의 마스터가 되고자 시도하지만 계속 실패만 한다.
“블랙은 여전히 실패만 하는군. 벌써 200번째 시도인데 말이지.”
“또 보는구나. 앙클.”
“......김유정 부국장님.”
“마스터 인증... 이라고 했지? 그럼 내가 한번 시도해 봐도 되겠니?”
“......정말 해볼 생각입니까.”
“그래. 나에게도 한번 기회를 줬으면 하는데?”
“......알겠습니다.”
앙클이 잠시 두 눈을 감았다가 이내 뜨는데, 눈동자의 초점이 없는 상태가 된다.
“......마스터 인증 절차.”
“......”
“질문. 당신에게 있어서 나는 과연 어떠한 존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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