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23화- [주변에는 위험한 이들이 많아.]

호시미야라이린 2017-06-17 0

설마 이번에도 모른 척을 하려는 건 아니겠죠?”

 

설마~! 내가 아가씨보단 더 착하고, 양심도 있다.”

 

거짓말도 뻔뻔하게 아주 잘하시는 군요.”

 

벌처스의 산업스파이를 다짜고짜 그냥 석방시켜준 주제에 말이 많은 아가씨로군.”

 

정보부장!”

 

이봐~ 비서 할배. 저 바이올렛 할매랑 같이 어울리느라 고생이 많아? ‘노부부나리들?”


 

벌처스 정보부장이 정말로 속으로 화가 많이 나버렸다는 걸 의미하는데, 그녀가 화가 많이 난 상태일 때엔 온갖 막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수가 있다. 정보부장이 바이올렛을 할매라고 부르고, 하이드도 할배라고 부르는데 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바이올렛과 하이드 두 사람 모두를 어르신으로 불러준 것. 두 사람이 얼마나 화가 치밀어오를 일일까? 하지만 벌처스 내의 산업스파이를 자기 아버지의 기일이란 특별한 것을 이유로 그냥 석방시켜준 거에 대해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 다 얘기를 해버린 것. 그거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것.


 

이봐~ 어르신들? 그럼 난 이만 간다~?”

 

“......”

 

“......”

 

아아~ 맞다! 하나 더 가르쳐드리죠, 어르신들? 언제까지고 좋은 바람만 불어올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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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본부의 내에서는 반드시 클로저 연합군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 진행된다.


 

절대로 그 계획을 포기할 수가 없는 유니온. 앙클도 결국에는 백기를 들고 포기한 상황. 그냥 이참에 클로저 연합군을 빨리 창설하고 차원종들과 전쟁을 벌여서 어느 쪽이든지 빨리 끝나라는 그런 생각을 한다. 차라리 빨리 끝내버리는 것이 인간과 차원종. 모두에게 그나마 낫다는 건데 그냥 차라리 빠르게 진행이나 해버려 초토화가 되길 바란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앙클. 아무래도 앙클도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 건지 이참에 빨리 전쟁이나 일어나서 다 부서져버리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모양이다. 앙클도 월급을 적게 받는 걸까? 생계가 어려우면 여러 생각들을 다 한다.


 

블랙. 클로저 연합군의 창설계획을 국제적 합법화를 시키는 방법이 말입니다.”

 

오오~ 앙클! 드디어 마음이 바뀐 건가?!”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므로 듣는 게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 재미는 없겠지. 하지만 지금까지 반대만 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거잖아?”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클로저들의 일부를 차원종들의 세계에 잠입시켜서 고위 간부들을 우선 처리하고, 유니온의 마크를 남기는 겁니다.”

 

오오!!”

 

차원종들의 본진이나 대도시를 상대로 무차별적 테러를 가해 저들의 여론을 극단적으로 만들어 돌이킬 수가 없도록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앙클의 이 계획을 비유하면 차원종 언어 사용금지라는 그 오퍼레이션 느낌과 비슷하다. 앙클의 제안에 블랙이 박수치면서 아주 만족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암흑특전대를 이용해 그 방법을 사용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하자. 즉시 모든 작전대로 행동을 시작하고 인간과 차원종들의 전면전을 다시 시작하도록 만들겠다는 블랙의 계획. 차원종들의 침공이 시작되면, 이를 이용해 클로저 연합군의 창설을 공식화하고 국제적 전면전으로 확전시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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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벌처스의 내에서도 불안한 느낌이 감돌고 있다.


 

역시 너무 재미가 없는데요, 김가면 사장님?”

 

이번엔 또 무슨 생각으로 사장실에 들어온 거지?”

 

뭐긴요! 정례보고를 하기 위함이죠.”

 

? 정례보고?”

 

그렇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아요. 얼마 전에~ 벌처스에 무장테러괴한 들이 쳐들어와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죠?”

 

그래.”

 

그거~ 구북한 녀석들이 특수부대를 침투시켜서 그런 거에요.”

 

“......!!”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 녀석들의 아지트가 만주에 있는데~ 다 처리했습니다.”

 

다 처리했다고?!”

 

그렇습니다. 녀석들을 모두 참수작전으로 목을 따버렸죠.”

 

“......;;;;;;”

 

왜 놀라시죠? 남들이 못하는 걸~ 저희 정보부들이 해줬는데 말입니다?”

 

“......정보부들? 설마!?”


 

벌처스의 위기를 구해낸 자신이야말로 영웅이라며, 차후에 벌처스의 사장 자리를 자신에게 줬으면 한다는 말을 하는 정보부장. 이 여자가 차기 벌처스의 사장이 되기라도 한다면 과연 벌처스 회사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감히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다. 이사진들도 절대로 반대의견을 표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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