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20화- [마스터 인증과 통이 큰 그녀.]

호시미야라이린 2017-06-14 0

그녀의 밑으로는 동생이 몇 명이나 있는 것일까? 그것은 그녀 본인만이 알 것이다. 만일 모른다고 해도 다른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결코 중요한 내용이 아니다. 그 동생들도 그녀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 다만 언니가 밴시라서 전신분해가 되더라도 금방 원상복구가 된다는 건 안다. 모든 어려운 문제가 다 해결되면 모습을 드러낼 거라며 그 때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동생들은 모두 각자의 위치가 제각기 따로 노는 모양인데, 대표적으로 앙클은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를 호위하는 암흑특전대에, 또 다른 동생은 제국 첩보부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뭐 서로 알지 못하니까.


 

서로 알지 못하니까 서로가 적대시되는 위치에 있더라도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닌 것. 다만 이 동생들이 서로 마주하게 될 경우 각자가 섬기는 마스터를 위해 서로 싸우는 것이 불가피. 물론 그렇게 될 경우에 앙클이 결국은 다 이기겠지. 왜냐하면 다른 동생들과 달리 앙클 이 녀석은 격멸하는 자라고 불리는 것과 동시에 순수 결전병기로서 있는 거니까. 순수 파괴력의 수준만 갖고 본다면 제일 큰언니인 그녀보다도 훨씬 강할지도 모르는 일. 각자가 따르는 마스터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가 있는 동생들. 이거 아무래도 이 동생들이 마주하게 되면 재밌는 일이 벌어지겠지.


 

유니온 총본부를 포함하여 고위 간부들과 수뇌부들의 절대특권을 보장해주는 유니온 과학기술국. 픽시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한 계획인 픽시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블랙이 데리고 있는 앙클에 대해 신체사이즈를 모두 확인한 이후, 앙클을 거의 흡사하게 만드는 식으로 시제품을 시도해보고 있다. 검은양, 늑대개 팀이 유니온 총본부를 변화시키겠다고 갑작스레 일을 벌일 경우에 대비할 수가 있는 건 사실상 앙클 뿐인데, 앙클이 아닌 나머지 암흑특전대 들도 그들과 싸우기는 한계가 있을 것. 블랙은 앙클을 데리고만 있을 게 아니라 정식 인증을 완료하고자 한다.


 

그러니까 정식 마스터 인증이라는 것을 말이다.


 

앙클.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설마 이번에도 마스터 인증에 도전하려는 겁니까.”

 

몇 번이고 도전해서, 정식으로 너의 주인으로서 인정받고 싶어.”

 

“......알겠습니다.”

 

“......”

 

“......질문. 당신에게 있어서 나는 어떤 존재인 것입니까?”


 

당신에게 있어서 나는 어떤 존재냐. 이것이 바로 앙클이 말하는 질문이지. 자신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이 질문을 통과해야만 하는 법. 블랙이 나의 호위무사라고 말하자 앙클이 잠시 두 눈을 감는데, 상대방의 대답을 듣고 두 눈을 감는 건 마스터 인증을 위한 하나의 과정인데 여기까지는 정답 여부에 상관없이 동일한 과정. ! 실질적으로는 다시 눈을 뜨기까지가 공통된 과정이라고 하면 될까?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진짜 문제. 왜냐하면 정답인지 아니면 오답인지를 답하는 시간이기 때문.


 

과연 앙클의 답변은 어떨까? 설마 이번에야말로 마스터 인증승인 선언인가?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크윽!”

 

블랙. 이번까지 해서 지금까지 총합 ‘159실패했습니다.”

 

으윽! 하지만 끝이 아니야, 앙클! 159번이든, 1,590번이든 반드시 성공시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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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팀이 회식을 했단 소식은 늑대개 팀에 있어서도 매우 큰 충격이다.


 

그렇다면 늑대개 팀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회식이 필요한데, 모두들 트레이너를 유심히 노려본다. 트레이너의 지갑에 과연 그만한 재력이 있을까? 트레이너가 고개를 숙여버린 상태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를 못하자 이를 보다 못한 바이올렛이 자기가 한 턱을 쏘겠다며 늑대개 멤버들을 모두 데리고 어느 음식점으로 데려간다. 검은양 팀이 회식을 했던 그 장소와 동일한지는 중요하지 않은데, 역시 한 턱을 쏘는 바이올렛의 수준도 참으로 남다르다. 나타가 제일 신났고, 레비아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하피도 바이올렛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중에 크게 복을 받을 거란다.


 

그렇다면 티나는 어떤 말을 할까? 차라리 바이올렛이 트레이너보다도 낫다는 것. 나머지 세 사람도 티나에게 말 잘했다며 아주 좋아하고, 하피도 모처럼 술을 실컷 마시면서 그렇게 말해대니 트레이너의 입지가 더 좁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바이올렛 혼자 유일하게 트레이너에게 대장님이라 부르며 달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모두들 이번 회식을 통해 사기를 회복하고 단결심도 높아지면 좋겠다. 늑대개가 지금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왔으나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만은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서 회식으로 즐거워하도록 하자. 가격에 상관없는 바이올렛은 대단하다.


 

김가면 사장님? 늑대개 팀은~ 정말로 대단하죠?”

 

지금까지는 그렇게 싫어하더니만, 왜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지?”

 

역시 시간이 지나면 상황도 함께 바뀌는 모양입니다.”

 

홍미진. 늑대개 멤버들에 대해 계속 조사하는 이유가 뭐지?”

 

크크큭.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

 

중요한 것은~ 벌처스의 자금난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는 거죠.”

 

설마 또 위상장비 들을 대거 팔아야 한단 생각인가?!”

 

당연하죠. 이대로 양심경영이라는 허울만 좋은 방식을 유지할 생각이에요?”

 

“......”

 

그렇다면, 저도 유령으로 복귀해서~ 한번 싸워볼까요?”


 

현 벌처스 정보부장 홍미진. 그녀가 만일 유령으로 복귀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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