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세하와 슬비가 옥상에서...
라쉘라 2015-02-08 5
" 저... 정말이지. "
슬비는 나에게 다가와서 입을 닦아준다.
나는 시선을 회피한다.
" 뭐... 뭐가. "
얼굴이 붉어진다.
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서...
그녀도 얼굴이 붉어진 채로 밥을 먹는다.
나는 크림빵을 묵묵히 먹는다.
「 우물우물. 」
빵을 씹고 있을 때, 슬비를 보았다.
옥상에서 먹고 있지만, 그녀는 도시락을 가져왔다.
... 정말 충실하구나.
" 그냥 빵으로 먹지. "
" 영양소는 골고루 퍼져야지. "
" 그냥 편하게 먹어. "
나는 게임기를 본다.
하아... 배터리가 없다니...
충전을 해야 했는데...
일생일대에 미스다.
" 게임은 그만해. 학교잖아. "
" 그래도 상위권이야. "
내신 성적은 40등 안...
이슬비는 파프리카를 입에 넣는다.
" 정말... 너가 상위권이라니... "
" 입에 음식 넣고 말하는 거 아냐. "
슬비는 살짝 날카롭게 날 본다.
난 장난스럽게 말한다.
" 예의 바르신 이 슬 비양. "
그녀는 파프리카가 우드득 거릴 정도로 이를 간다.
이런... 너무 건드렸나?
" 장난이야, 장... "
그녀는 나에게 오고는 입에 입을 맞춘다.
그리고는 나에게 파프리카를 넘긴다.
" 컥!! 뭐 하는거야?!! "
" 입에 음식을 넣고 말하지 말지? "
나는 그녀를 보고는 웃었다.
바보인가? 정말로 바보같이 느껴졌다.
고작 그런 걸로 키스하다니.
하지만... 심장은 빠르게 동요했다.
서로 시선이 마주치지 않았다.
" 저... 저기... "
이슬비가 땅을 보면서 말했다.
" 한번... 더... 할레?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장이 크게 요동친다.
쿵쾅거리는 소리가 옥상을 울리는 듯했다.
그녀는 나에게 다가와 입을 맞췄다.
" 응... 우음... "
나와 그녀는 서로에게 눈길을 보냈다.
매혹적이면서... 서로를 원하는 눈빛.
나는 그녀에 옷에 손이 올라갔다.
그녀는 눈을 살며시 감으며 나를 안았다.
그렇게 나는 그녀에 향기에 취했다.
「 덜컹! 」
" 세하야! 슬비야! 수업이야! "
유리였다.
우리는 서로 얼굴이 붉어진 채로 있었다.
유리의 말에 우리는 달리기 시작했다.
나와 그녀는 살짝 봤다.
그녀는 자그맣게 속삭였다.
" 책임... 질꺼지? "
" ... 하아... 그래. "
정말 뭔가 여러가지로 꼬여있는 하루이다.
* 좀... 좀만...
이 뒤를... 좀만...
그 장면을 쓰면 않돼?!!
쓰면 글 내려가나?
글 내려가지 않는다면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