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21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4-26 0
제이는 양 팔에 장갑을 착용했다. 그레모리는 이게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최대봉인장비라고 말했다. 어느정도 봉인하는 건틀렛인지는 몰라도 일단 착용한 후에 각시탈을 쓰고 흰 한복을 입었다. 그의 이미지는 드라마 각시탈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었다. 블랙이 좋아하는 인물이라 강제로 권유받았지만 계속 쓰다보니 익숙해진 것이다.
"음, 확실히 이 정도면 한번 시험해 볼까?"
"시험하지 마세요. 제 연구소 박살날 거 같아요."
"그래? 그럼 시험할 곳이 어디없나? 뉴스한번 볼 수 있을까?"
"네. 잠깐만요."
그레모리는 곧바로 TV의 전원을 키자 현장에 생중계되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제이는 트룹계열의 차원종들이 클로저들과 싸우는 것을 보고 마침 잘 되었다는 듯이 씨익 웃어보였다.
"저놈들이라면 시험해볼만 하겠군. 갔다올게."
"네. 다녀오세요!"
그레모리가 손을 흔들면서 제이를 배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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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각시탈의 완벽한 재현이었지만 다른 게 있다면 건틀렛을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파워를 봉인하는 장비, 제이는 자신의 힘에 의해서 도시가 박살나는 건 원하지 않았으니 하는 것이다. 트룹대장의 창을 쇠퉁소 하나로 간단히 막아낸 다음 그대로 살짝 밀어내자 트룹대장은 그대로 밀려나면서 균형을 겨우잡았다.
"네놈! 대체 정체가 뭐냐?"
"취미로 클로저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뭐냐? 그런 막장같은 설정은? 정신이 나간 인간전사로구나. 어쩌다 운 좋게 날 밀어냈는지는 몰라도 네놈에게서는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굳이 나설 필요가 없겠군. 가라! 내 부하들아. 저놈을 찢어죽여라!!"
트룹대장은 제이가 위상력이 없다는 걸 감지하고 자신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밀어낸 건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트룹계열의 차원종들이 일제히 제이에게 달려들자, 이제 그의 최후가 상상이 되었는지 쓰러진 클로저들을 마무리하려고 다가간 트룹대장이었지만 요란한 소리에 놀라 제이의 모습을 다시 집중했다.
파악!
날렵한 몸놀림으로 트룹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쇠퉁소하나로 가볍게 머리를 내리칠 때마다 그들은 한마리씩 쓰러져갔다. 그것도 한방에 말이다. 트룹 포레스트들도 망치를 일제히 내리쳤지만 제이는 앞구르기로 피하면서 그대로 높게 점프하여 트룹 포레스트의 머리를 대각선으로 내리쳤다.
"쿠웨엑!"
목이 당장에 끊어지려고 할 정도로 옆으로 밀려났고, 그대로 균형을 잃고 쓰러질 정도였다. 그 외에 트룹들이 덤벼들었지만 제이의 날렵한 몸놀림으로 회전하면서 공격을 피해내는 것과 쇠퉁소로 가볍게 내리치는 패턴으로 반복하니 덤벼들었던 트룹계열의 차원종들은 전부 쓰러지는 신세가 되었다.
"허허... 네놈 조금은 하는 모양이구나. 가라, 맹장들!!"
A급 클로저가 상대할 수 있는 트룹 맹장들이 일제히 달려들었지만 제이의 전투패턴에 전부 당할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트룹대장만이 남았고, 놈은 크게 놀란 나머지 잠시 몸이 굳은 느낌이었지만 곧 이성을 되찾으면서 말했다.
"네놈... 설마 네놈이 크리슈맨을 죽인 놈이냐?"
"크리슈맨? 그게 뭐야? 먹는거냐?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죽인 차원종들은 수도 없이 많아서 말이야."
"그런가? 인간, 네놈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 몸에게는 되지 않는다. 나는 이 지상에 복수를 하러 왔다. 내 친구인 크리슈맨을 죽인 인간전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다. 그 녀석은 나와 다른 종족인 크리자리드 계열이었지만 그래도 우린 함께한 사이다. 그걸 인간들이 망쳐버렸어!! 그래서 난 다짐했다. 내 친구를 죽인 인간전사를 찾아서 내 손으로 반드시 죽이겠다고 말이야!!!"
"아, 그랬어요? 클로저에게 죽었다면 네 친구가 잘못한 거네."
"뭐라고?"
"크리자리드 계열이라고 하니 기억났어. 내가 네 친구를 죽인 클로저다."
"역시... 네놈이었구나아아아아아아아!!!"
트룹대장이 그대로 분노폭발하듯이 몸에 붉은색 기운을 드러내며 최대규모로 몸밖으로 흘러넘치게 했다. 그런 다음에 창을 들어 그대로 강하게 내려치자 제이는 쇠퉁소하나로 막아내었고, 트룹대장은 기합을 지르면서 제이를 베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충돌을 일으키면서 주변에 강력한 파장이 멀리있는 건물 유리창을 깨뜨릴 정도였다. 트룹대장은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제이를 보며 큰 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없애주겠다. 네놈을 죽여서 시체를 가져다가 내 친구 제사에 지내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들을 쓸어버릴 거다."
"우리 인간이 너희 트룹계열에게 가축취급을 받으라는 거냐? 그건 그대로 넘어갈 수 없는 말이군."
제이는 불쾌함을 느꼈는지 그대로 쇠퉁소로 밀어내면서 말했다. 트룹대장은 자신이 그렇게 힘을 가했는데도 제이에게 오히려 밀리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쇠퉁소도 조금도 부러지지 않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희 트룹이 뭔데 우리 인간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야? 네 친구는 우리 인간을 침략했어. 그리고 무고한 사람이 많이 다치거나 죽었지. 그리고 지금 네가하는 짓도 똑같은 짓이다."
"**라 인간!! 약육강식이라는 말이 있다. 원래 힘이 강한 종족이 약한 종족을 지배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셔? 그래... 그럼 네놈의 죄가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겠군."
"뭐라고!?"
"적악여앙, 죄의 대가는 더디지만 반드시 찾아오는 법, 네놈들의 악행을 응징하러 왔다!!"
"까불지 마라!!"
트룹대장이 최대규모의 참격을 제이에게 휘둘럿지만 제이의 쇠퉁소가 그것을 하늘 위로 튕겨냈고, 그의 빠른 몸놀림이 트룹대장의 머리위까지 올라가 그대로 쇠퉁소를 내리쳤다.
파악!!"
쇠퉁소로 내리쳤을 뿐인데 트룹대장의 머리에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놈의 눈동자는 의식이 없는 눈동자가 되면서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제이는 쓰러진 트룹대장을 보면서 쇠퉁소와 건틀렛을 번갈아가면서 미소를 지었다.
"조금 쓸만하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