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9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4-18 0

-A급 차원종 출현, 3마리입니다.


Union 차원종 경보센터에서 차원종을 감지하고 곧바로 상층부에 보고했다. 그들의 역할은 차원종이 나타난 사실을 알리는 것, 그것을 상층부에 보고해 상층부의 간부의 지시에 따라 클로저들이 출동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대미문이었다. A급 차원종이 3마리가 동시에 출현한다는 것이 말이다.


데이비드는 지금 움직일 수 있는 A급 클로저 두명을 출동시키라고 명령했다. 전국에 차원종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가운데 약소국가에 존재하는 차원종들을 한국 클로저가 파병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기에 클로저 인력은 인원이 모자랄까 말까할 정도다. 이미 Union 총본부에서 내려진 지시사항이라 지금와서 다시 되돌아오게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아... A급 차원종이 3마리라니... 갑자기 왜 출현한 건지 모르겠군."


A급 클로저를 출동시키긴 했지만 두명만으로 3마리를 처치하는 데 힘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A급 클로저 정도라면 S급차원종과도 싸우기도 하지만 이긴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들이 상대할 수 있는 건 A급 차원종까지가 한계였다. S급 차원종을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S급 클로저정도는 되어야 상대할 수 있을 정도였다. B급 차원종이었다면 B급 이하의 클로저들을 출동시켜도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다.


데이비드는 김유정 요원이 말했던 인물을 떠올렸다. 각시탈... 다시 생각해도 웃기는 말이었지만 그녀가 농담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 남 모르게 뒷조사를 시키긴 했지만 아직 단서하나 잡지 못한 상황이라서 아쉬워하는 참이었다.


"뭐, 일단은 차원종 문제부터 해결해야겠지."


안경을 끌어올리면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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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아아!!!"


강남거리에서 말렉이 출현하자 시내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가기 시작한다. 팔을 휘두르면서 건물을 무너뜨려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차원종들, 위험 등급 A급 차원종으로 알려진 푸른색 피부를 한 말렉과 연두색 피부를 한 뇌수 키텐, 그리고 검은색 피부를 한 바이테스였다.


"정말로 말렉 종류의 차원종들이군요."

"상대하는 게 쉽지 않겠는데요. 일단 한마리씩 집중해서 처리하도록 합시다."


안경을 끌어올리는 검은양복의 남자와 푸른 머리를 이룬 검은양복의 남자가 차원종들 앞에 섰다. 아무리 봐도 폭주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상부의 명령을 받고 출동한 A급 클로저들, 그들은 바로 무기를 꺼내어 전투테세를 갖추었다.


"그럼 몸 조심해라. 파트너."

"네. 물론이죠."


두 사람이 든 무기는 거대한 장검이었다. 공통된 무기긴 하지만 두 사람의 위상력의 능력은 다르다는 듯이 서로 다른 색의 위상력을 방출하고 있었다. 안경을 쓴 남자의 위상력은 붉은 색인 반면, 푸른 머리를 한 사내의 위상력은 연두색이었다. 안경을 낀 사내, 김수현은 먼저 말렉에게 뛰어들어 그대로 수직으로 내려치려고 했고, 푸른 머리를 흩날리면서 검에 위상력 기운을 불어넣던 최창민이 점프해서 뒤따라서 움직였다.


콰앙!


검에 위상력 기운을 실린 강력한 일격이었다. 두 사람은 말렉의 머리를 동시에 노리려고 내리친 거였지만 말렉이 두 팔을 들어서 막아내고 있었다. 한 팔로 막을 생각이었지만 상대가 강하다고 느꼈는지 울음소리를 내면서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려고 했다. 그 틈에 바이테스와 키텐이 와서 A급 클로저들을 할퀴려고 손톱을 들어올렸다.


쉬잉-


김수현과 최창민이 두 발을 말렉의 팔에 닿으면서 추진력을 삼아 뒤로 점프해서 물러났다. 2대3은 확실히 어려운 법이었다. 뇌수 키텐이 고개를 위로 올리면서 포효하자 놈의 몸을 중심으로 강한 전류들이 주변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점프해서 이를 피하려고 했다.


"크아아아아아!"


그 틈에 바이테스와 말렉이 팔을 움직여서 각각 한 사람씩 수평으로 쳐내자 두 사람은 서로 건물 반대방향으로 날아가 고층건물과 충돌을 일으켰다.


"크윽."


건물이 당장이라도 무너질 거 같이 절반넘게 파여진 상태다. 공중으로 뛰어오른 상태에서는 피할 수 없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 능력이나 공중부양이 있다면 피할 수 있을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그들은 비행능력이 없었기에 그대로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무기를 들어서 치명상을 피하려고 해도 말렉과 바이테스의 힘이 그만큼 강하기에 적지않는 상처를 달 수밖에 없었다.


검은 양복이 찢어진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말렉과 바이테스에 맞서서 싸운다. 검과 손톱의 합을 이루면서 막고, 피하는 싸움을 반복했다. 키텐이 다시 기를 모으려고 하자 두 사람은 위험을 느꼈지만 키텐의 강한 전류공격으로 다시 뛰어오를 수밖에 없는 그들이었다. 어떻게 그들은 강한 전류에도 끄떡도 하지 않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들이 차고 있는 구속구를 보고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


"창민아. 저 세마리, 키텐 외에 다 구속구를 목에 달고 있어. 저걸 다 부수면 키텐 녀석이 전류공격을 못쓸거야."

"한번 해보자고요!!"


그들은 타겟을 구속구로 삼은 채로 기합을 지르면서 높게 점프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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