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소년 소녀들. [바이올렛x나타x선우란][얀데레][중장편] 5화. 끝과 시작의 비극
불타는심연 2017-04-01 0
푸른 소년 소녀들 5화. 끝과 시작의 비극
잠깐..... 그 이전화는 보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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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했던 밤 9시가 점점 다가왔다.
난 학교 옥상으로 전속력을 다해서 올라갔다.
“켁..켁.... 이제...조금만 더....”
정신을 놓고 계속 달리다 보니 8시 59분이였다.
난 우선 숨을 약간 돌리고 학교 옥상문을 힘차게 열었다.
옥상문을 열자 달빛을 쳐다보던 란이 뒤돌아 날 보았다.
“나타......안녕.”
순간 너무나도 황홀했다.
심장이 점점 빨리 뛰었고 얼굴이 나도 모르게 화끈 달아올랐다.
달빛이 그녀를 비춰주어 훨씬 더 예뻐보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안함을 감출수 없었다.
저렇게 된 이유도, 다 나 때문이였을테니까.
“과거가.....기억났구나.....”
“.....미안해 란. 하지만...”
“미안하다면... 다...인거야....?”
란의 목소리는 더듬었지만 날카로워지며 눈길이 차가워졌다.
마치 란이 깡패에게 맞을 때 나를 보던 것처럼
점점 내 곁으로 다가왔다.
“무릎 꿇어. 그리고.... 평생.....복종해...”
“너......란...맞는거야....?”
“무릎. 꿇어.”
난 란의 단호한 목소리에 무릎을 꿇었다.
“...복종해....”
“....안돼. 난 네게 복종할 수 는 없어!”
난 소리쳤다. 하지만 일어설수는 없었다.
그만큼 죄책감이 크다는거 겠지.
“결국.....죄책감은 없고....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거야....?”
“아니야! 그런건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그래서...용서 받고 싶은거야....?”
“무슬수를 써서라도 용서 받고 싶어! 그리고.....”
“그럼 이거 받아.”
란은 이상한 기구를 나에게 던졌다.
난 순간적으로 몸을 떨었다.
눈알을 뽑는 기구였다.
“....이걸로 뭘 하면되는거지....?”
“내가... 당했던 것처럼.”
란은 자신의 오른쪽 눈을 보여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난 똑똑히 기억한다.
저 눈은 깡패들에게 밟힌 그 눈...
“오른쪽 눈을.... 박살내봐.... 네 손으로..... 직접.....”
난 망설임도 없었다.
용서 받고 싶었다. 그 하나 뿐이였다.
난 천천히 기구를 내 오른쪽 안구에 가져다 대었다.
“란. 지켜봐줘. 너에게 사죄하려는. 내 마음을.”
난 기구를 작동시키려고 했다.
그때 란이 나에게 달려왔다.
그러더니 내 손에 쥐고 있던 기계를 옥상아래로 던졌다.
그리고..
“라..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란이 날 꽉 껴안고 울었다.
“괜찮아 란. 울지마.”
“미안해...나타....용서해줘.....”
난 란의 눈물을 닦아 주며 란의 눈을 보았다.
아까와는 다른 눈빛이였다.
차갑지 않고 화사한 눈빛.
난 란을 용서해주고 싶었다.
“응. 용서 할게. 우리.... 다시 시작할래...?”
“정말....그래도... 되는거야...?”
“책임 지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널 위해서는 아니라고!!”
“.....큐트한 애송이....훌쩍...”
“누가 큐트한 애송이란 거야~”
난 웃으며 울고있는 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초등학생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기억나 란? 우리가 학교 옥상에서 처음만났을 때.”
“훌쩍...훌쩍....”
“고마워 란.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내가 책임질 수 있으니까!”
“....고마워 나타!!!”
처음으로 란이 날 향해 활짝 웃었다. 난 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기뻤다. 정말 기뻤다. 지금 이 상황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기도 잠시. 헬리콥터 소리가 들려왔다.
‘두두두두두두...’
“.....아...안돼.....”
란의 눈빛이 점점 불안해 졌다.
나도 불안했다.
“.....왜 그러는거야...?”
“...폐월의..... 냄새가 나....”
“폐.....폐월...?”
무슨뜻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란을 지켜주고 싶었다.
“걱정마 란. 이제 다시는 배신따위 안할테니까. 안심해.”
“고마.....으으으.....으윽!”
란이 목주변을 잡으며 괴로워했다.
란의 목주변은 평소 빨간 머플러로 덮혀져 있어서 보이지 않았다.
불안했다. 뭔가 ‘목줄’ 이 목에 채워져 있을것만 같았다.
난 불안한 마음으로 빨간 머플러를 벗겼다.
“란......이거..... 누구한테..... 받은거야.....? 그건 왜 차고 있는건데...?”
“미....미안해....나타.....”
“란....란!!!”
난 란을 보고 소리쳤다.
하늘의 달빛이 점점 구름에 가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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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빨리 등장한 불타는 심연입니다!
오늘도 역시 분량이 적네요...(쩝....)
일단 우선 물어보신것 먼저 답변해드리죠!
Q: 생각난게 나머지 늑대개 멤버나 검은양 멤버가 이야기에 개입할수도 있나요? (제논 MKII 님)
A: 네 할 수는 있습니다. 이 작품은 클로저스 엔딩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할 수는 있다만......살짝 말해 드리자면 검은양팀 멤버들은 현재 계획중에 있습니다.
.....이거 하나밖에 없네요....(나도 란이 우는것처럼 울어볼까...?(쳐맞))
아 그리고 폐월이란 상당히 유명한 그 폐월 초선이죠!
...한번 녹색창에 쳐 보시길!
다음화에서는 폐월과의 만남이 예정 되어있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P.S. 댓글과 추천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P.S.2 제논MKII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