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37화- [다들 머리를 박는다. 실시.]
호시미야라이린 2017-03-23 0
앞으로는 그녀에게 ‘연애’ 와 관련한 문답은 절대로 하지를 말자.
한편 제국군은 여전히 유니온을 없애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결코 가리지 않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을 악역이라 부르지만, 과연 ‘홍시영’ 이란 이름으로 불렸던 그 여자보다 악하겠냐고 하며 자기합리화의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뭐 이게 녀석들의 방식이니 괜한 걸 바라는 것은 금물. 제국 첩보부는 이미 ‘절대무적 최강캐’ 라는 녀석이 검은양의 어느 한 여자에게 힘을 빌려줬다는 소식을 이미 파악했고 상부에 보고까지 한 상황. 제국 황제는 역시 예상했던 시나리오라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고 하며 태평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내는 매우 동요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창설된 제국 특임대에 대해 실전훈련을 위해서는 당연히 주로 시끄러운 지역들로 투입할 필요가 있다. 제국의 황제는 자신의 광신도들이자 제국군 사령관인 그녀들에게 가서 한번 소란을 피울 수가 있겠냐고 하자 물론이라고 한다. 황제 폐하께서 하라는 대로 취하는 것이 바로 제국의 역할이라고 화답하며 뭐든지 다 할 수가 있다고 하고, 이에 황제는 곧바로 임무수행을 하도록 지시한다. 제국 특임대에게 일을 시킬 수 있을법한 장소라면 당연히 시끄러운 그곳. 근데 중동이나 아프리카가 다닌 아시아. 그렇다면 아시아의 어딘가라는 건데 이 황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유니온이 없는 곳을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할 수가 있는 것이지.”
“황제 폐하. 기분이 좋으시군요.”
“물론이야. 이젠 우리 제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가 있어.”
“그렇습니까?”
“유니온이 없는 곳을 공격하는 거야말로 그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서 취할 수 있지.”
“그런데 사령관님들만 보내도 되겠습니까?”
“걱정하지 마. 아시아의 여러 극단주의 테러조직들도 그곳으로 모이도록 알려뒀어.”
“일반인으로 변장하고서 말이군요.”
“물론이지.”
제국 특임대는 각국에서 모인 테러조직들과 과연 어디에서 테러를 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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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개시 시각이 됨과 동시에 작전지역 일대의 모든 경보시스템이 먹통이 되어버린다. 그와 동시에 그 부류와 관련이 있는 적진을 모두 무력화시키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그 경보시스템을 조종하는 사람들을 작전개시와 동시에 모두 사살하는 식으로 시작된다. 혹시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곳곳에 ‘부비트랩’ 까지도 대거 설치해서 폭파견제를 통한 탈출시간을 벌기 위한 일들도 진행한다. 그렇게 제국 특임대와 여러 테러조직들이 그야말로 사상최대에 준하는 수준의 대규모 테러를 벌이는데, 어느 한 건물이나 차량을 공격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 구역 전체를 무대로 한다.
검은양과 늑대개는 차원종들과의 싸움을 넘어 이젠 제국군을 상대로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제국군이 신서울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지는 않고 있지만, 그들이 언제까지고 신서울을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너무 안이한 생각. 제국군은 자신들에 적대적인 세력에 대해 언제 어디서라도 공격할 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원의 문을 열어 세상을 혼돈으로 물드는 게 필요한 것. 클로저스와 오프너스. 봉인자와 개방자. 위상능력자 팀과 위상능력자 팀. 양늑대와 제국 특임대. 제국 특임대가 클로저스 게임에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애쉬와 더스트는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저 녀석들이 어떻게 보면 ‘베리타 여단’ 이란 녀석들보다 훨씬 더 무섭다는 말을 한다. 베리타 여단이 일개 반유니온 테러조직의 정도라면, 제국군은 아예 하나의 국가나 다름이 없는 국가급 정규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베리타 여단이 G3A3 돌격소총, M82 바렛 대물저격총 등을 사용한다면 제국군은 각종 보병화기들을 포함하여 전차와 공격헬기, 그 외의 다양한 요소의 무기들까지 죄다 사용해 한 국가의 군대. 그러니까 국방군 그 자체다. 제국군을 다들 제국 국방군으로 부르기도 한다.
“머리 박는다. 실시.”
“시... 실시!”
“왜 애쉬와 나는 오랜만에 나오자마자 또 머리를 박아야만 하는 거야!?”
“더스트. 더 심하게 머리를 박아야만 정신을 차리겠나......”
“아... 아닙니다!”
“......”
“로... 로드?”
“로드는 애쉬와 더스트 녀석을 머리 박도록 만드는 걸 좋아하시나.”
오랜만에 등장하는 애쉬와 더스트, 그리고 조안과 파라스, 아테나.
애쉬와 더스트는 오랜만에 등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등장과 동시에 또 머리를 박는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에 처해진다. 조안은 인간들이 멸망하는 날을 위해 제국군을 방해하지 말고 어둠 속에서 지원을 해야만 한단 입장. 아테나와 파라스는 어차피 조안의 부하들이라서 이런 저런의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고, 본인들도 인간의 멸망을 바란다는 거엔 변함이 없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제국군은 레오파르트2 전차를 참 괴상하게 개조시켜서 잘 사용하는 모양이다. 일반적인 전차는 120mm 구경의 활강포를 사용하는데, 제국군의 레오파르트2 전차는 무려 152mm 구경의 활강포다. 게다가 ‘전차포 발사 대전차미사일’ 기술까지 갖고 있으니 적어도 아프리카의 내에서 제국군 기갑부대를 상대할 수가 있는 국가는 사실상 적거나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압도적인 힘으로 아프리카를 휘젓고 다니는 제국군 기갑부대. 이 때문에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은 제국군을 ‘베어마흐트(Wehrmacht)’ 라고 부른다. 제2차 세계대전 시절의 독일군을 연상케 한다나 뭐라나?
“애쉬, 그리고 더스트. 제국군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면 결국 너희들에게도 좋지 않나.”
“조안 님은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도 애쉬의 질문과 같아요. 정말 원하세요?”
“당연한 거 아닌가. 우리들도 인간들에 복수해야만 한다는 데에 변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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