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35화- [우리가 세상을 바꿀게요.]

호시미야라이린 2017-03-21 0

에벨스 님. 너무 멋지세요. 저 아즈의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화려하군요. 뭐 무슨 코스튬이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

 

중요한 건, 그들에게 보여주는 거죠. 라그나로크가 광폭화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에벨스 님.”

 

“......?”

 

아무 상관도 없다니요? 이 아즈가 정성스럽게 그 코스튬을 만들었는걸요.”

 

그 코스튬 연구소의 부모님들의 온갖 폭력과 학대에 질려 나에게 온 거 아니었나요?”

 

크큭. 그렇긴 하지만.”


 

제국의 황제가 된 에벨스. 그런 에벨스를 위해 아즈가 손수 디자인한 코스튬을 건네고, 그녀가 그걸 입는다. 매우 화려하다고 말하는 에벨스. 일반 코스튬이 아닌 레어 코스튬이라는 점인데 아즈의 부모님들이 코스튬 연구소에서 일하던 분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녀도 레어 코스튬을 손수 디자인하고 나아가 제작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증거인 셈. 아즈는 언젠가 클로저스 녀석들과의 정면대결이 시작되면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에벨스 님. 제국의 황제이신데~ 이제 저에게 반말을 해주세요.”

 

“......?”

 

에벨스 님의 반말을 듣고 싶어요.”

 

크큭. 어렵지 않지. 고맙다, 아즈. 앞으로도 계속 제국을 위해 힘쓰도록.”

 

힘쓰기만 하겠나요. 원하신다면... 이 심장도 에벨스 님에게 드릴게요.”

 

듬직하군.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위상능력자 팀은 바로 널 포함한 제국 특임대다.”


 

제국 특임대. 현재까지도 정식명칭이 정해지지 않아 제국 특임대란 이름으로 그냥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국 특수임무수행부대의 약칭인 제국 특임대. 제국군 지휘관 혹은 사령관들로 구성된 팀이니 이들의 전투능력도 꽤나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만약 이 오프너스 팀이 클로저스 게임에 정식으로 구현되고, 나아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도 구현이 된다면 지금까지의 검은양 및 늑대개 팀의 스토리와는 확연히 틀려지게 될 것이다. 챕터1 시작지점 및 에픽 퀘스트부터 다르고, 또한 양늑대와 달리 민간인 학살이 의무조항에 해당하는 테러임무도 포함이 된다.


 

쉽게 말하면 민간인 학살을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1인용 에픽 퀘스트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된다. 그 에픽 퀘스트를 진행할 경우, NPC 민간인들이 도망치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임무실패! 그렇다면 모조리 다 섬멸하도록 해야만 한다. 도망가는 NPC 민간인들까지 싹 다 처리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오프너스인 것이다. 온 세상에 대해 차원의 문을 열어 그야말로 노답의 세상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제국 특임대이고 오프너스다. 만약 오프너스가 클로저스의 앞으로의 차기 스토리에 구현되어 나타나게 되면 검은양과 늑대개는 어떻게 싸우게 될 것인가?


 

제국 특임대. 이들이 검은양, 늑대개와 정면대결을 벌이는 날은 언제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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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가 그 친구에게서 받은 위상력을 다른 멤버들에게 모두 나눠준다.


 

이세하, 이슬비, 제이, 미스틸테인. 그리고 늑대개의 나타, 레비아, 하피, 티나, 바이올렛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자신이 받은 위상력을 나눠주고 그 덕분에 모두들 EXR 랭크에 준하는 수준의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나타는 정말 신나서 날뛰며 그 어떤 적들이 몰려와도 싹 다 편하게 해체시킬 수가 있겠다고 하고, 제이도 이건 자신의 전성 시절과 결코 비교할 수가 없는 힘이라고 하며 그 시절보다 지금이 더 강한 것만도 같다고 한다. 하피도 마치 진짜 바람이 되어버린 것만도 같은 날렵함을 느낀다고 하고, 바이올렛도 이렇게까지 강한 힘이면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단다.


 

하이드도 바이올렛을 향해 박수를 치며 이 힘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겠다며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그렇다면 플레인 게이트의 그레모리 박사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본인의 연구소로 들어온 그들을 보며 너희들은 혹시 그 여자에게서 힘을 받은 거냐고 물으며 심히 당혹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인다. 설마 난공불락의 그 여자를 설득시켰을 줄은 몰랐다는 말을 하며 놀라고 또 놀란다.


 

물론 그레모리 박사가 간과하고 있는 건, 그들이 그 여자를 설득한 건 절대 아니다.


 

한번 지켜만 보겠다는 의미에서 빌려준 것이지 결코 아예 준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다시 회수하겠다고 선언하면 다시 그걸 가져가게 된다. 그레모리는 그 여자를 한번 만나봐야만 하겠다는 생각까지 하는데 그렇게까지 고지식하고 딱딱하기로 악명이 높은 그녀가 저들에게 힘을 줬다는 건 이해가 어렵다.


 

안녕~ 예쁜 아가씨?”

 

“......”

 

내 연구소로 친히 왔으면 나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 아냐?”

 

“......”

 

으아아아아!! 이렇게까지 말을 안 듣는 불결한 여자는 처음이야!”


 

아무래도 그레모리 이 녀석이 사람 잘못 본 셈이 되어버린 건데 이 여자가 비록 그레모리에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고 있지만 그 녀석들에 빌려준 위상력은 언제든지 회수할 수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회수해봐야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어김없이 소멸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그레모리 박사도 한 때엔 이름없는 군단의 기술고문이라 불렸던 만큼 그러한 사실을 다 알고 있겠지만 그냥 지금 상황에선 감정이 앞선 덕분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자. 그레모리 박사의 눈에도 절대무적 최강이라 불리는 이 여자는 지속적 연구대상인데 섣불리 건드렸다간 오히려 자기가 끔찍하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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