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18화- [내 동생은 학생회 간부.]

호시미야라이린 2017-03-04 0

무슨 생각으로 날 부른 거야?”

 

세영아. 이 누나랑 같이 유니온의 정규 클로저가 되자!”

 

싫은데.”


 

세영이란 이름을 언급할 인물이라면 당연히 B급 클로저 오세린. 하지만 동생이라는 오세영은 유니온에 들어갈 생각이 단 1% 수준도 없다. 지금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학생들이 집결한다는 그 학교의 학생이다. 바로 강금공업흑학교라고 불리는 육각형 모양의 요새이자 성채를 연상케 하는 형태의 그 학교. 오세영이 알고 본다면 꽤나 싸움 좀 할 줄을 아는 녀석이라 현재까지는 다행이지만 거기가 워낙에 위험천만한 자들만 모이므로 언제까지고 안심은 절대로 금물이면 금물!


 

평안북도 전체는 그야말로 카지노 관련 건물들이 매우 많이 분포되어 있다. 오죽하면 세상 사람들이 세계 2위의 카지노 도시이자 도라고 부를 정도! 마카오가 1위의 카지노라 한다면, 평안북도가 2위의 카지노다. 평안북도가 비록 명목상이자 명분상에 불과하므로 그저 허울뿐인 거라고 해도 특별행정구는 특별행정구. 어디까지나 명분상에 불과하므로 특별구 청사의 역할도 병행하는 그 학교는 장식으로 달렸다고 생각하자. 학교가 청사의 역할도 병행하면 뭐하나? 청사는 그저 장식품으로 있는 거고, 실질적으로 중앙정부가 다 하니까 그냥 장식으로 있는 거라 생각하자.


 

지금은 해체되고 있는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이라는 학급.


 

그 학급의 전용 교복이 바로 강금공업흑학교의 교복이다. 약간의 디자인 개량이 있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달라진 바가 없다. 오세린은 세영이에게 그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란 말을 하는데, 세영이는 현재 그 학교에서 학생회 간부란다. 그러니까 평안북도의 어느 시장이나 군수인 셈이다.


 

학생회 간부면... 시나 군의 시장, 혹은 군수겠네?”

 

맞아! 평안북도. 아니, 강금 특별행정구는 오로지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야. 힘이 센 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지.”

 

... 그럼 난 그곳에서 어디까지 갈 수가 있을까?”

 

안타깝지만 누나는 전투타입은 아니야. 학생회 간부가 되는 거 자체가 기적인 셈이지.”

 

그렇구나......”

 

학생회장이자 행정수반인 강금철회장은 한 때에 국내 최대의 조폭두목이었다고 해.”


 

강금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이자 강금공업흑학교 총학생회장인 강금철. 워낙에 육중한 몸집으로 인해 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그 자. 비록 한 때의 일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폭력조직을 이끌던 두목이었다고 한다. 외국으로 비유하면 삼합회나 야쿠자의 총두목 출신인 셈인데 그를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가 없는 게 그곳이란다. 오로지 강한 자만이 인정받을 수 있는 강금 특별구. 인정받길 원하는 자. 대화가 아닌 주먹으로 승리하길 바란다.


 

뭐 그렇다면 그렇게 알도록 하고~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

 

... 저기... 절대무적 최강이란 네 옛 친구는......”

 

? 걱정하지 마.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진 않으니까. 걔가 만약 우리 학교로 왔으면, 학교 전체가 발칵 뒤집혔을 걸? 녀석이라면 단숨에 총학생회장의 자리를 차지하고도 남을 것만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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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3곳들과 달리 이곳 강금 특별행정구는 소위 외교권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권리를 자체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게 엄청난 차이. 다른 3곳은 아무리 풀어줘 봐야 준군사권까지 풀어줘 국경경비대, 해안경비대 정도에 한해 자체편성을 하고 있지만, 이곳 강금은 아예 국군을 보유하고 있다. 얼마나 답이 없는세상이면 아예 대놓고 자체적으로 국군까지 편성하고 있을까? 너무나도 과격한 이들은 다 모였으므로 정부에서도, 그리고 유니온도 이곳에 대해서 치안은 그냥 놔둔다.


 

뭐 아무튼 오늘도 유니온은 제국군의 습격에 대비하고자 비상사태를 유지한다.


 

트레이너 씨. 아무래도 검은양과 늑대개 모두 비상대기를 유지해야 할 거 같아요.”

 

김유정 부국장. 그건 이미 다 들었소.”

 

아아, 그런가요?”

 

제국군인가? 그 녀석들이 많은 극우인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던데요.”

 

테러조직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나다니! 이건 인정 못해요!”

 

어쩔 수 없소. 각 국에서 테러로 인한 피해가 많으니 그들의 강경한 방식이 지지받을 수밖에 없소.”

 

크윽!”


 

김유정 부국장과 트레이너의 대화. 요즘 유니온은 차원종보다 제국군에 관한 얘기가 더 많다. 유니온 차원에서 대응을 하기에 녀석들은 결코 국제사회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자체 전력을 갖추고 있어 뭐라고 하기도 그렇다. 제국군은 뭐라고 할까? 제국군에는 방위산업을 총괄하는 제국 국방기술국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지금 현재 독일의 설계도를 또 탈취하여 유심히 보고 있다. ‘레오파르트3(Leopard 3)’ 이라고 불리는 그 전차개발계획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제국군이라면 당연히 유니온의 내부를 탐색하는 건 당연한 일. 제국군의 어느 사령관을 유니온 클로저로 변장을 시키고서 그곳에 잠입시켜 김유정과 트레이너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녹음한다. 스마트워치, 녹음기, 그 외의 여러 장비들을 이용해 자동으로 진행하는데 정보는 이렇게 실시간으로 빼내는 거다. 물론 녹음하고 있는 이 대화내용은 실시간으로 제국군 사령부로 전해지며 거기서도 녹음이 된다.


 

‘......김유정 부국장, 그리고 트레이너 씨. 당신들은 꼭 죽여야만 할 대상이죠.’

 

트레이너 씨. 그러니까 주의하세요.”

 

물론이오. 다만 내가 보기에 김유정 부국장이 더 조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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