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knights 7화 (부제:추락하는 창성 2)(그림 수정완료)
firsteve 2017-03-02 5
세하가 불길한 마음을 누르며 병동블록을 빠져나오자 보이는 것은 긴 생머리가 헝클어진채 숨을 몰아쉬는 유리와 피가 나는
팔을 누르고 있는 슬비와 피투성이가 된 채 유정과 테인에게 보호를 받고 있는 제이의 모습이다.
"이게 뭐하는 짓이죠?!이렇게 사람들을 무차별하게 공격해도 되는 거에요?!"
보나가 요원에게 소리치자 요원이 시끄럽다는 듯 귀를 파며 말한다.
"이봐, 최보나 박사. 이 사람들은 범죄자들이라고. 다른 것도 아니고, 데이비드의 하수인 짓을 한 죄인들인데, 이렇게 다뤄도
된다고."
"그들이 한 건 사람들을 구한 것 뿐이에요!데이비드를 막으려고 한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취급한다면 유니온에 인권유린이라
고 정식으로 항의하겠어요!"
보나가 씩씩대며 말하자 귀를 파던 요원이 보나를 째려보더니 이내 보나에게 손찌검을 한다.
보나의 몸이 바닥에 나뒹굴자 요원이 내려다보며 말한다.
"이게 진짜....그래도 박사라고 오냐오냐 해줬더니 계속 기어오르네, 꼬맹이가. 확 죽여버리기 전에, 눈 풀어라, 앙?"
그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세하가 까드득 하고 이를 갈더니 온 몸에 위상력을 집중시키며 보나의 앞에 있는 요원을 향해 총알처럼 날
아가 몸통박치기를 한다.
그 충격으로 요원이 다른 요원들이 있는 곳을 넘어 날아가자 세하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지만 세하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요
원들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온다.
"지금부터 셋을 셀테니까, 그 안에 내 앞에서 꺼지세요. 지금 전 기분이 되게 안 좋거든요."
"웃기지마! 네가 그런다고 우리가....!"
요원 중 하나가 세하에게 말을 하다가 자신의 앞으로 날아오는 거대한 화염에 기겁을 하며 옆으로 굴러 피한다.
"말했죠, 저 지금 기분 안 좋다고. 우리 애들이랑 아저씨, 누나, 그리고 보나까지....내 사람들을 건들고도 이런 건 예상 못했나
보죠?"
"이...이 반란분자가!!!!"
클로를 낀 요원이 클로를 뻗으며 다가오자 세하가 무심하게 건블레이드로 요원에게 폭발을 날리며 걸어간다.
"지금부터 셋을 세겠습니다. 하나...둘...셋...."
세하가 셋을 세더니 건블레이드에 위상력을 집중시키고는 요원들을 향해 말한다.
"뭐.....안 꺼질거라고 예상은 했어요...그럼.....그 몸뚱이 채로.....치워드리죠, 이곳에서."
세하의 몸에서 지금껏 느끼지 못한 살기등등한 엄청난 양의 위상력이 폭사되자 슬비가 가슴을 부여잡으며 힘겹게 말한다.
"세하야!!!죽이면...안돼!!죽이면 우리는 진짜....!"
"안 죽여. 그러니까 걱정말고 뒤로 물러나 있어. 이것들은 차라리 죽여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롤 망가뜨릴 거니까."
살기등등한 기운을 풍기며 세하가 천천히 걸어가자 요원들이 각자의 무기를 들며 대응할 준비를 한다.
"네까짓 게 감히, 우리들을 묻어버리겠다는 거냐?너 같은 그저 잠재력 뿐인 반푼이가?"
요원의 도발에 세하가 비릿한 미소를 짓더니 팔다리에 위상력을 끌어모으며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닌데....한 가지 오해하는 게 있어. 난 남들이 나 보고 알파퀸의 아들 답다는 소리하는 게 듣기 싫어서 안 한거지,
재능이 없는 건 아니거든....특히나....압도적인 힘으로 누르는 거라면 더더욱."
세하의 몸이 앞으로 쏘아지더니 이내 도발한 요원의 뒤에서 싸늘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폭쇄.]"
엄청난 기운의 폭발이 부채꼴 모양이 퍼지자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마치 바람에 휘날리는 종이인형처럼 사방으로 날아간다.
"이...이 자식이...!!"
멍하게 있던 요원들이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세하에게 덤벼들자 세하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불나방들 주제에.....까불지 말란 말이다!!!!!!!!!"
세하가 달려오는 요원들의 공격에 맞춰 몸을 피하며 요원들의 등 뒤에 연이어 치명적인 공격을 날리자, 요원들이 급히 피하기
시작한다.
"뭐...뭐야?!왜....왜 이렇게 센 건데?!고작...고작 반푼이가 왜 이렇게 세냐고!!!!"
"거참, 반푼이 반푼이 시끄럽네....입부터 날려버려야 하나?"
세하가 살벌한 눈빛과 대조되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자 요원들이 오싹함을 느낀 듯 자신들의 기술들을 퍼붓기 시작한
다.
푸른색의 위상력 덩어리들이 세하에게 집중되서 날아와 폭발하자 요원들이 됬다 하는 표정을 지으며 웃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게 전력이신가보죠?아무래도.....저보다 더 약하신 것 같네요....당신들은."
세하가 너덜너덜해진 환자복 상의를 벗으며 연기 속에서 빠져나오자 요원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이내 고함을 지르며 요원들이 막무가내로 달려들자, 세하가 칼등이 아닌 칼날로 요원들을 차례로 베며 전진한다.
그 수라 같은 모습에 맨 뒤에 있던 팀장이 벌벌 떨며 세하를 본다.
"뭐...뭐야....너....대체 정체가 뭐야?!"
"....유니온 총본부 사태를 해결한 팀의 일원이자 유니온이 벌려놓은 쓰레기들 청소 중인, 학살의 마녀의 하나뿐인 아들.....정
도랄까?"
세하가 팀장의 목에 건블레이드를 겨눈채 내려다보자 팀장이 덜덜 떨며 빌기 시작한다.
"제...제발 살려줘....아...아무리 우...우리가 잘못했다고 해도....이....이렇게 주...죽이는 건 아니잖아?!응?!사...살려줘...나...나
는 자식도 있고 아내도 있다고!!!먹여살릴 가족도...!!!"
팀장의 말에 세하가 팀장의 배를 걷어차 뒤로 눕히더니 이번엔 머리에 건블레이드의 총구를 들이밀며 말한다.
"그래서....그게 어쨌다는 건데?실패하면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 못했어?"
"사...살려만 줘....주....죽긴 싫단 말이야!!!"
"안 죽일거야.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겠지만."
세하가 서서히 건블레이드를 들어올리자 팀장이 손을 싹싹 파리처럼 비비며 애원하기 시작한다.
"사...살려줘!!!이...이대로 물러날게!너...너희는 다시는 안 건들고 너...너희의 누명도 벗기기 위해 노력할테니까!!!"
그럼에도 세하는 건블레이드를 든 채 내려그을 준비를 하며 요원에게 차갑게 내뱉는다.
"늦었어."
세하의 검이 내려오자 팀장이 자신의 머리를 팔로 감싸며 소리를 지른다.
그 순간....
처형대의 칼날처럼 매섭게 내려오던 세하의 검이 팀장의 몸 위에서 멈추더니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세하야!죽이지 마!죽이면 너도 저 사람들이랑 똑같아지는 거라고!!!'
세하의 머리속에 울리는 정미의 목소리에 세하가 표정을 일그러뜨리더니 이내 검을 치우며 말한다.
".....내 여자친구한테 고마워해요. 걔 말만 아니었으면 그냥 망가뜨렸을 거니까."
세하가 뒤돌아 팀원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자 팀장이 부들부들 떨다가 이내 위상력을 끌어모아 세하의 등 뒤에 칼을 꽂는다.
"커....억....."
무방비 상태로 등 뒤를 허용한 세하가 피를 토하자 팀장이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크....크큭.....푸하하하하하!!!!병x새x야!!!!그걸 믿냐?내가 왜 너희들을 신고 안 하는데?! 너희만 잡으면 난 영웅이 되서 부와 명
예를 누릴 수 있는데!!!!"
세하의 등에서 칼을 뽑은 팀장이 쓰러지는 세하의 손에 들린 건블레이드를 발로 차더니 그대로 세하의 머리를 짓밟아 땅에 박
으며 말을 이어간다.
"지금 뛰어오는 소리 들리지? 우리 백업 팀이야. 이제 너희는 죽은 목숨이라고, 크큭...."
"....."
"네 친구들은 우리가 잘 가지고 놀아줄테니까, 그대로 잠들어. 꽤나 보기 민망한 장면이 연출될테니까, 말이야, 크큭...."
팀장이 세하의 머리를 세게 짓밞아 땅에 눌러버리고는 뒤에서 다가오는 요원들을 보며 말한다.
"여자들 빼고 다 없애버려. 여자들은....나머지를 다 없애고 즐긴다. 이의 없겠지?"
팀장의 말에 요원들이 욕망에 찬 눈빛을 빛내며 다가오자, 테인이 창으로 땅을 찍으며 말한다.
"[결전기 발할라의 안뜰 개(改)-아이기스(Aegis)!!]"
테인의 말에 푸른 빛의 거대한 돔 형태 결계가 펼쳐지더니 결계 주변에 있던 요원들을 사방으로 날려버린다.
"호오?절대결계의 강화버전인가?생각보다 튼튼해보이고 성능도 좋아보이네...근데 말이지....버틸 수 있겠어?이제부터는 인정
사정없이 공격할건데."
"해볼테면 해보세요. 절대 물러나지 않을거니까요."
요원에게 대답을 한 테인이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더니 유리에게 외친다.
"유리누나!!세하 형을!!!!"
"오케이!!!!"
유리가 빠르게 결계 밖으로 뛰쳐나오자 요원들이 유리를 향해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촘촘한 간격으로 날아오는 공격에 유리가 발에 온 힘을 집중한 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세하를 향해 달려가 그를 들어올린다.
"뭐들 하는 거야!!!저걸 잡으라고!!!!"
팀장의 외침에 요원들이 아까보다 더 촘촘한 간격의 공격을 퍼붓자 유리가 전속력으로 결계를 향해 뛰기 시작한다.
'조금만...조금만 더...!'
유리가 숨을 가쁘게 쉬며 뛰어가는 그 순간, 유리의 발목에 공격이 명중한다.
그 반동으로 유리가 세하를 껴안은 채 데구르르 굴러 결계 가장자리로 들어오자 슬비가 서둘러 결계의 중심지로 그녀를 끌어
당긴다.
"세하야!!!정신 차려, 세하야!!눈 좀 떠봐!!!"
유리가 축 늘어진 세하를 흔들며 깨어보려고 하지만 세하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유리가 세하를 깨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슬비는 올라가지 않는 왼손을 늘어뜨린 채 오른 손만으로 주변의 파편들을 조종해
테인이의 결계를 강화시킨다.
'아직 모자라....더....더...!'
슬비가 이를 악 문채 더더욱 파편을 모으는데 집중하는 그 순간, 슬비의 방어막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다.
"꺄악!!!"
슬비가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튕겨나가자 제이가 슬비를 받으며 앞을 본다.
'이거....위험한데....이대로 가다간....테인이의 이 결계도 깨질텐데....!'
제이의 우려처럼 결계 위로 아까 못지 않은 맹렬한 공격이 쏟아지자 테인이 창을 꽉 붙잡은 채 버티기 시작한다.
"호오?버틴다 이건가?좋아, 그럼 좀 더 세게 나가주마."
요원들이 동시에 위상력을 개방하더니 이내 각자의 결전기를 결계를 향해 뿌리기 시작한다.
아까와 달리 거센 충격파가 결계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테인이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이내 입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한다.
"테인아!너....!"
"버틸 수.....있어요...아직....버틸 수 있어요!!!"
테인이 창을 꽉 쥐며 다시금 위상력을 내뿜자 금이 가던 결계가 다시 말끔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적들의 공격 또한 끊임없이 몰려오자 결국 테인이의 결계가 깨져버리고 만다.
그 반동으로 테인이 피를 토하며 쓰러지자 요원들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더니 무기를 들고 천천히 검은 양팀에게 다가온다.
"자....이제 어떻게 할래? 이제는 우리를 막을 방법이 없는 거 같은데?"
"누구 마음대로....!!절대 포기 안해요!!!"
유리가 검으로 경계선을 긋고는 총을 넣고 검을 잡더니 매서운 표정으로 앞을 보며 말한다.
"그 경계선 넘기만 해봐요. 진짜 베어버릴거에요!!!"
"베어버리겠다고?어이구, 무서워라. 근데 그 팔로 되겠어? 잘 해봤자 한 두번 일 거 같은데?"
"실험해보고 싶으면 해보시던지요."
유리가 애써 호기로운 목소리를 내며 검을 잡아**만 자신에게도 느껴지는 떨림에 속이 타들어간다.
'정신차려, 서유리....내가...내가 어떻게든 해내야 돼!!지금처럼 짐이 될 순 없잖아!!'
유리의 경고에도 요원 하나가 건들거리면서 선을 넘어오자 유리가 망설임없이 검으로 요원을 베어버린다.
요원이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을 구르기 시작하자 다른 요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선을 넘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유리가 사방팔방으로 분신이 생길 정도의 엄청난 스피드로 검격을 날리다가 바로 앞에서 날아온 권풍에, 땅을 구르
기 시작한다.
그 몸 위로 팀장이 발을 얹어 멈추더니 제이와 유정을 보며 말한다.
"이봐. 이 친구는 우리가 잘 데리고 가도록 하지. 우리에게 감히 덤빈 댓가로 말이야."
그러더니 유리를 보더니 혓바닥을 할짝거리며 말한다.
"그나저나...흙이 좀 묻어서 그렇지, 꽤나 상등품인데?어디 그러면....맛 좀 볼까?"
팀장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단추를 뜯으려는 순간....
".....그 더러운 손 떼...."
그 어떤 때보다 섬뜩한 목소리의 세하가 어느새 일어나 팀장의 팔을 잡으며 말한다.
그 모습과 목소리에 팀장이 흠칫 놀라다가 이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세하에게 말한다.
"크큭....입만 산 주제에 감히 누구한테 명령질이야!!!"
팀장이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세하에게 말하자 세하가 그저 말없이 있다가 섬뜩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입만 산 건.....너지."
"뭐?"
팀장이 뭐라고 대꾸하려는 순간 세하의 주먹이 팀장의 복부에 꽂힌다.
"커.....억...."
펑하는 소리와 함께 팀장의 상체가 사라지며 피가 흩뿌려지자 요원들이 멍한 표정을 짓다가 세하를 보며 소리친다.
"사...살인자다!!!!살인자!!!이젠 넌 진짜 반역자가 된 거라고!!!"
".....그래서?"
"뭐?"
"그래서....어쩌라는 거지?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불렀잖아?새삼스럽게 왜 그러는 거지?"
"하! 참 당당하군!살인자는 살인자야!!지금까진 그저 혐의였지만 이젠 너희는 진짜 살인자라고!!"
요원의 말에 세하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한다.
"크큭....그래....그말이 맞아....그래서....지금부터는 진짜 살인자답게, 무자비하게 죽여보려고해.....우리 애들 건든 댓가....철저하게 갚게 해줄게....크크큭....."
세하의 눈에서 검은 피눈물을 흐르기 시작하자 세하의 몸 주변에 검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더니 이내 팔과 다리에 검은 색의
갑옷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고...공격!!!퍼부어버려!!!!!!"
요원의 말에 엄청난 공격이 쏟아지지만 검은 기운에 부딪히자 공격들이 모조리 소멸되기 시작한다.
"크큭....겁쟁이들....고작 이 정도인 주제에.....우리 애들을 건드려?"
세하가 광기 섞인 눈빛을 빛내더니 이내 자신의 건블레이드를 집어들며 중얼거린다.
"[광염 즉흥곡]"
순식간에 요원들 앞까지 달려간 세하가 건블레이드와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폭격에 가까운 공격을 퍼붓자 아까보다 더 잔인한
풍경이 플레인 게이트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끄아아아!!!!이 괴....!"
요원 중 하나가 숯덩어리가 된 팔을 부여잡으며 말을 하다가 깔끔하게 지나가는 세하의 검에 그대로 절명해버린다.
"히이익...!!!도...도망쳐!!!"
요원들이 뒤늦게 상황파악이 됬는지 후다닥 플레인 게이트 밖으로 뛰쳐나가**만 갑자기 치솟아오르는 검은 불의 장벽에 멈
춘다.
그 뒤로 세하가 저벅저벅 걸어오며 요원들에게 말한다.
"어딜 도망가?너희는 죗값 안 치뤄도 되는 줄 알았어? 웃기고 있네....너희들도 내 뒤에 흩어져있는 저 고기덩어리들처럼 죽어
야지....어딜 도망가려고?"
세하가 한 손에 위상력을 집중시키자 요원들이 뒤에 일어날 상황을 파악하고는 기겁을 하며 사방으로 도망간다.
그 모습에 세하가 위상력을 응축한 검은 색 덩어리를 하늘로 띄우며 스산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살인 결전기- 무(無)의 대지]"
세하의 말에 검은 색의 위상력 덩어리가 주변을 불태우며 블랙홀처럼 요원들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사...살려...!!!"
"으아아...!!!난 죽고 싶지 않....!"
"으아아아!!!!"
요원들이 검은 색 구체 안으로 모두 빨려들어가자 세하가 주먹을 꽉 쥐며 중얼거린다.
"내 앞에서 사라져라, 쓰레기들."
세하의 말이 끝나자 엄청난 폭발과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꺄아아악!!!!"
보나가 충격파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날아가려고하자 테인이 한손으로 창을 꽂고는 한손으로 보나의 손을 꼭 잡는다.
"테...테인아!!"
"으그극....놓지 마!!!지금....아이기스...펼칠테니까!!"
계속해서 밀려오는 충격파에 테인이 힙겹게 아이기스를 다시 불러내자 결계 안에 충격파가 사그라든다.
"하아...하아...."
"테인아!!!!"
보나가 황급히 뛰어와 테인의 상태를 살피자 테인이 애써 웃으며 말한다.
"난....괜찮아....그것보다....세하 형은?"
테인이의 말에 이제는 서서히 걷혀가는 연기를 보던 검은 양팀 팀원들이 나타난 풍경을 보고는 모두 얼어붙는다...
그곳에는....
"마...말도 안돼....이....이게 다....세하 형이...한 거라고요?"
정말 세하가 시전한 기술 이름처럼 단 하나의 인물, 세하를 제외한 그 어떤 것 조차 남지 않은, 그저
황무지가 펼쳐져 있을 뿐이다.
테인이 놀란 나머지 말을 더듬자, 세하가 테인의 존재를 인식하고는 피로 범벅이 된 건블레이드를 질질 끌며 다가온다.
다가오는 세하의 모습에 슬비가 자신도 모르게 경계를 취하자 세하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내가 무서운가 보네....그렇게.....날 향해 경계자세를 취하는 걸 보니까...."
"아...아니야, 세하야!!그....그게....."
슬비가 자신도 모르게 반응한 자신의 본능을 원망하며 애써 변명해보려고 하지만.....덜덜 떨리는 몸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동생....지금 동생 모습.....큐브 폭주때 보았던 그 녀석의 모습 같아....."
은백색의 머리와 보랏빛으로 빛나는 눈동자, 그리고 몸 주위를 맴도는 검은 기운까지.....도저히 평소의 세하 답지 않은 모습
에 제이마저도 주먹을 쥔다.....마치 맹수를 눈 앞에 둔 전사처럼 말이다.
예상치 못한....아니....예상은 했지만 제발 일어나지 않길 바랬던 최악의 가정에 가까운 반응에 세하가 중얼거린다.
"....역시....다 똑같아....지켜주고 싶은 사람도.....날....적으로......결국 난.....혼자야......"
세하의 눈빛이 탁해지더니 이내 몸 주변의 검은 기운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 순간....
몸 주변에 맴돌던 검은 기운과 갑옷이 사라지자, 마치 마법이 풀리듯 세하의 온 몸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구쳐 오르더니 이내
앞으로 고꾸라진다.
"세하야!!!!!!!!!!!!!!!!!!!!"
쓰러져가는 세하의 흐릿한 의식 속에 팀원들의 목소리와 발소리가 들려오자 세하가 눈을 감는다.
한 마디의 중얼거림과 함께 말이다.....
"살인자가 된 걸 축하해. 이세하."
------------------------------------------------------
안녕하세요. firsteve입니다.
드디어 세하가 폭주했습니다!!!!!!!!!!!
(휴 사이다 대박....근데 다음 껀 고구마 한 번 사이다 한번이라는 거 ㅋㅋㅋ)
어찌되었든 다음화와 다다음화를 끝으로 black knights 1부가 종료됩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유니온에 대한 세하의 복수극입니다.
남은 1부까지 늘어지는 부분 없이 잘 써볼테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의견은 언제나 열어두고 있습니다.
혹시나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으로 보내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군요.
포트거스D이세하님의 작품입니다. 멋지죠?
포트거스님!드디어 썼습니다 ㅎㅎㅎㅎ
다음번에 또 시간이 나시면 멋진 그림 부탁드려도 되겠죠?
ㅎㅎㅎ그럼 전 이만 1부 마무리 하러 돌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 firsteve였습니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