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86화- [독특한 개념의 외전 레어 코스튬]
호시미야라이린 2017-01-31 0
“......!!”
“아가씨. 무슨 악몽이라도 꾸셨습니까?”
“아아~ 하이드. 맞아요. 악몽을 꾼 건 맞아요.”
“어떤 내용인진 모르겠지만 식은땀을 많이 흘리셨네요. 심각한 악몽이었나 봅니다.”
“네. 맞아요.”
바이올렛을 포함하여 서유리도 요즘은 참 악몽을 자주 꾼다고 한다.
현재까지 저기 멀리 위치하고 있는 유니온 타워는 여전히 검은 돔 형태의 보호막에 둘러싸여 안으로 전진할 수가 없는데, 유니온 타워로의 재진입 시도를 나중에 할 때에 원활하게 할 수가 있도록 뉴욕 시가지 곳곳에 아직 많이 남아있는 온갖 신무기들을 청소하고 또 청소해야만 하는 일. 그러고 보니 유니온 타워 진입로에 배치된 신무기들은 그나마 수가 적은데 아무래도 두 여자들이 실컷 싸워댄 악영향으로 인해 그곳에 계속 배치했다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걸로 본 모양이다.
여단장 이리나. 아니, 징벌자 이리나가 투신한 이후로 베리타 여단의 기세는 상당히 약화가 된 상태. 지금 그들은 아무것도 취하는 것이 어렵다면 어려운데 그냥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로봇들을 포함하여 각종 신무기들이 알아서 싸우도록 놔두는 것만이 해답이라면 해답. 베리타 여단의 잔존세력들이 과연 유니온에 항복할까? 저 유니온 타워의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게 될 때에 그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 베리타 여단은 데이비드가 ‘권한대행’ 비슷한 개념으로서 이끌고 있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가 없는 일. 일단은 지켜보자.
“하이드. 숙부님에게 무슨 연락은 없었나요?”
“네? 사장님 말씀이십니까?”
“그래요.”
“그러고 보니 저녁 늦게... 보안통신으로 연락을 해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저녁 늦게? 보안통신? 숙부님이 혹시 신변의 위협이라도 있는 걸까요?”
“아가씨. 그게......”
하이드 집사는 바이올렛에게 벌처스 회사의 그 정보부에서 사장님과 이사진들을 힘으로 협박하고서 사실상의 ‘비선실세’ 비슷하게 지배하고 있단다. 정보부장은 벌처스 회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그 구호를 내세우며 어떻게든 하고 있다고. 벌처스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과거처럼 정말 위대한 위상장비 개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하고 있단다. 게다가 정보부장은 혹시라도 유니온이 방해할 경우를 대비하고자 이곳 뉴욕에도 최정예 정보부 요원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를 보냈단다.
그 암살첩보원 서포터는 바로!?
“......마에라드. 저기 서유리 양의 친구 말이죠?”
“네. 정보부장 님은 ‘벌처스를 다시 위대하게’ 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보부장 님......”
“조심해야만 합니다. 다들 ‘제2의 홍시영 전 사장’ 이라고 부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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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정도연 박사의 연구소에서 내놓은 신형장비이자 ‘레어 코스튬 2호’ 라고 불리는 그것. 바로 ‘사이버네틱(Cybernetics)’ 이라는 것이 늑대개 팀의 멤버들을 위한 버전으로도 완성되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나타, 레비아, 하피, 티나까지 모두 그것을 착용하자 심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하피와 티나는 약간의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는데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유가 좀 간단하다.
하피의 경우는 아무리 술을 실컷 마셔대도 취하지 않아서 아쉽다는 것, 그리고 티나는 과열이 지금까지보다 더 빨리 발생하기에 많이 아쉽다는 것. 정도연 박사는 모두를 지켜보며 완성하길 잘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하지만 여기에 뭔가 모순이 있다. 어째서 바이올렛은 사이버네틱 장비를 내놓지 못하고 있을까?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나 뭐라나? 정도연의 말로는 2월 중순이 되어야 완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한다. 2월 16일이나 그 이후에 완성되어 출시를 하게 되려는 걸까?
가끔 정도연은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의 설계도를 보며 이상한 상상을 한다고는 하는데, 바로 자신의 옛 연인이자 지금은 바이올렛의 비서이고 친구인 하이드. 그 사람이 해당 레어 코스튬을 착용한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는 것. 그 상상을 그림으로도 표현하곤 하는데 뭐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 별 의미는 없으므로 건너뛰도록 하자.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지만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걸로도 감사하자.
“서유리 요원. 저 사람은!?”
“마에라드?! 저건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Hyper Dark Cybernetics)’ 레어 코스튬?!”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우리가 벌처스에 라이센스를 줬었는데 설마 그거!?”
“마에라드...... 이젠 하늘을 날면서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다니. 굉장하다.”
“마에라드... 라고요? 현 세계최강의 위상능력자라는 그 여자인가요?!”
“어? 정도연 님. 알고 계세요?”
“당연하죠. 저 여자는 전 세계의 모든 클로저들을 혼자서 다 상대할 수가 있어요.”
“네...... 그건 알고 있어요.”
“우리 연구소의 사이버네틱을 ‘암흑의 광휘’ 레어 코스튬의 디자인과 접목시키다니!?”
정도연 박사의 눈으로도 믿겨지지가 않는 흑화 디자인이라 할까? 기존의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암흑의 광휘 레어 코스튬의 색상을 받아들여 마치 ‘암흑의 사이버네틱’ 이자 ‘외전 레어 코스튬’ 으로 보더라도 상관이 없는 놀라운 디자인! 저 멀리 마에라드가 날아다니긴 하는데 이젠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날아다닐 수가 있다는 걸까? 그녀가 만약 유니온을 없애겠다고 선언하게 된다면 과연 유니온은 어떻게 대응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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