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54화-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올리비에발키리 2016-12-30 0
“아가씨. 여기 차를 드립니다.”
“고마워요, 하이드.”
“영광입니다. 아가씨.”
“승리 후의 한 잔은, 늘 최고죠.”
오늘도 램스키퍼 내의 시뮬레이션 기기를 이용해 훈련하는 바이올렛. 그런 그녀를 하이드는 언제나 대접했던 차를 여전히 대령한다. 바이올렛은 그걸 음미하며 심히 만족스럽다는 표정인데, 언젠가 그녀도 ‘유니온의 정규 클로저’ 가 될 수는 있을까? 정규 클로저? 바이올렛이 갑자기 ‘두 선배들’ 이란 존재를 떠올린다. 그 분들이 이곳 램스키퍼에서 하선하고 1주일 정도가 지났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가 세삼 궁금해진다. 이에 하이드가 아가씨께서 그게 궁금하실 것만 같아 김가면 사장님에게 연락을 취했단다. 1명은 여전히 정보부로 돌아갔고, 다른 1명은 임시 비서란다.
“임시 비서요?”
“네. 아가씨. 이번에 닥터께서 ‘사이버네틱(Cybernetic)’ 이란 걸 개발했습니다.”
“......사이버네틱? 혹시 ‘레어 코스튬(Rare Costume)’ 이란 건가요?”
“그렇습니다. 닥터께서 그간에 언급을 많이 해오셨던 연구의 결정판인 겁니다.”
“......”
“아아! 그 분들이 말입니다. 닥터께서 ‘좀 더 특별한 사이버네틱’ 코스튬을......”
“뭐라고요?! 그 선배들에겐 더욱 특별한 형태의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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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연의 연구소에서 사람을 보내 벌처스 회사를 방문하게 된다.
현재 김가면 사장의 비서로서 생활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다. ‘제2의 알파퀸’ 이라 불리는 그녀. 무려 ‘클로저 적합성 SSS 랭크’ 로서 악명이 높은 그녀를 만나기 위함인데 이번에 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완료하여 내놓은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을 착용해보도록 하기 위해서다. 망설이는 그녀에게 김가면 사장은 ‘종합전략사령부’ 그 부서로 가서 한번 입어보라고 권유하고 결국 그곳으로 가서 착용을 해보는데 마침 그곳엔 민가영 수석연구원이자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사령관이 있다.
민가영이 정도연의 연구소에게 얘기해서 ‘라이센스(License)’ 라는 걸 허가받고, 나아가 저작권료라 불러도 되는 ‘로열티(Loyalty)’ 라는 거까지 지불한 덕에 벌처스 버전의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을 만들어냈단다. 하지만 아쉽게도 너의 것만 만드는 것을 허락 받았기에 1개만 만들 수가 있었다는 것. 그러니까 이건 오로지 너만의 것이라 말하는 민가영 수석연구원. 비록 라이센스 생산이자 로열티 지급을 통한 생산일 뿐이지만 매우 특별한 형태이자 사실상 독자적인 창조성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
“정도연 박사에게 라이센스를 허가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민가영 수석연구원.”
“......가영아. 이... 이거...?”
“실비아 오직 너만을 위한 전용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이지.”
“나만의 전용 레어 코스튬?!”
“난 그냥 편하게 ‘하이퍼 사이버네틱(Hyper Cybernetic)’ 이라 명명한 거야.”
“......”
“그러니까 지금의 넌 ‘하이퍼 사이버네틱 실비아(Hyper Cybernetic Sylvia)’ 라고.”
하이퍼 사이버네틱? 쉽게 말하면, 플레인 게이트의 장비라고 비유하여 생각하면 쉽다.
플레인 게이트에서 장비를 제작하면 ‘진(眞)’, ‘초(超)’ 순서로서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방식의 제작이 가능한데, 하이퍼 사이버네틱의 경우는 진도 초도 아닌 ‘극(極)’ 에 해당한다. 하지만 플레인 게이트의 장비가 정말로 극에서 끝인지... 아니면 그 이상도 이어질 것인지는 오로지 앞으로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는 것만이 해당된다. 그러니까 지금 실비아가 착용하고 있는 하이퍼 사이버네틱은 약 3번이나 4번의 성능개량을 거친 매우 특수한 형태의 사이버네틱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녀석의 암흑의 광휘 레어 코스튬이 무려 ‘극 암흑의 광휘’ 라고 불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비아 본인도 ‘극 사이버네틱’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가 정도연 연구소에게 라이센스를 허락받아 만든 단 하나의 사이버네틱 레어 코스튬. 현재는 검은양 멤버들만 사이버네틱을 사용할 수가 있지만. 실비아의 하이퍼 사이버네틱은 현재 검은양 팀의 사이버네틱과 당연하게 디자인이 좀 다르다. 뭐랄까? 진한 보라색의 느낌을 주면서도 어두운 느낌을 많이 주고 있다. 마치 ‘다크 사이버네틱(Dark Cybernetic)’ 이라고 불러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이거 어째 좀 어두운 느낌인데.”
“맞아! 그럼 다시 이름을 좀 수정해볼까?”
“어떻게 말이지, 민가영.”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Hyper Dark Cybernetic)’ 이라고 말이야?”
“......”
“왜. 싫어?”
“아니야. 어차피 이건 ‘기존의 사이버네틱의 흑화 버전’ 이나 다름이 없으니까. ‘사이버네틱을 암흑의 광휘 방식으로 도색한 느낌’ 이 들 정도야.”
“축하해!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 실비아(Hyper Dark Cybernetic Sylvia)’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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