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44화- [끝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
호시미야라이린 2016-12-21 0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다시 국제공항으로 돌아와 착륙을 하게 된다.
착륙을 하자마자 수많은 기자들과 유니온 사람들, 그리고 아카데미 학생들까지 몰려나와 촬영에 심히 열을 올리는데 갑자기 말도 없이 은퇴했던 아이돌 가수, 실비아를 보기 위해서다. 실비아는 즉석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말도 하지 못하고서 은퇴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간에 말할 수가 없는 복잡한 사정들로 인해 어쩔 수가 없었다며 이 이상은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저 이해해달라는 말만 전하고서 나온다. 모두들 실비아에게 모든 걸 다 버리고서 늑대개 팀에 온 것을 이제라도 후회 하냐고 묻자, 실비아는 그런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고. 전혀 후회는 없단다.
만약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로 오라는 벌처스의 제안을 거부했다면, 그것이야말로 더 심하게 후회했을 거란다.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을 만났기에 이 세상을 살아갈 의지를 다시 되찾을 수가 있었다는 것. 이러한 와중에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 유하나와 이빛나, 송은이 경정과 특경대 대원들, 인공지능 쇼그와 정도연, 그리고 김유정 부국장과 트레이너 함장까지 마에라드와 실비아에게 지금까지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케이크를 준비해온다. 이제 곧 바이올렛이 정식으로 출시가 되고, 동시에 마에라드와 실비아는 계약만료와 함께 이제 늑대개 팀과 램스키퍼에서 하선한다.
“지금까지 고마웠어! 마에라드, 그리고 실비아~!!”
“헤! 무표정 여자, 그리고 연보라 가희! 같이 생활하기 힘들었겠지만 고맙다.”
“나타 님이 직접 칭찬을 해주시다니 저 감동 받았어요......”
“야, 차원종 계집! 그런 말은 부끄러우니까 하지 마라고!?”
“나타가 부끄러워하다니~ 너도 마에라드와 실비아가 좋았구나?”
“하피 이 아줌마가 진짜!?”
“마에라드, 그리고 실비아. 진심으로 고마웠다. 너희들과의 추억을 잊지 못할 거다.”
“감사합니다. 티나 님.”
“......고마워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마에라드 선배, 그리고 실비아 선배. 벌처스로 돌아가도 우린 이어져 있다는 거 알죠?”
“물론이다.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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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서 마련해준 특별 부지를 활용해 ‘특별공연’ 이 열리게 된다.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을 중심으로 하는 무대인데 유하나와 이빛나 등도 참가한다고 생각하자. 현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인 마에라드와 실비아를 위한 고별공연이라 봐도 상관없다면 상관없는 일. 오는 12월 22일, 바이올렛 업데이트를 위한 서버점검이 시작됨과 동시에 두 사람은 정식으로의 ‘계약만료’ 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는 물론이거니와, 램스키퍼에서도 하선한다. 그녀들을 위한 마지막 추억으로 고별무대를 만들어주자. 실비아 덕에 유니온도 신났다.
실비아 얼굴 보려고 유니온 아카데미의 학생들까지 이른 아침부터 자리 잡고서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역시 전 세계의 가희는 인기의 수준도 참 남다르다.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실비아의 팬들. ‘실비아 팬클럽’ 이라는 소위 실비아의 친위대를 자처하는 팬들까지도 전부 다 몰려오니 유니온에서 허락해준 특별 부지가 너무나도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 올 수가 없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 생중계가 된다. 외신들이 대거 왔으니까.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제이, 미스틸테인. 그러니까 검은양 멤버 5명이 가장 먼저 무대로 올라와 공연을 벌이고 이어서 나타, 레비아, 하피, 티나, 그리고 바이올렛이 공연을 한다. 3번째 순서로는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이 다함께 합동공연을 벌이는 것. 유하나와 이빛나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간에 연습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마에라드와 실비아가 떠나더라도 진심으로 기쁜 마음으로 떠나보낼 수가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
“실비아. 네가 저 녀석들을 그간에 열심히 가르쳐줬구나. 잘했어.”
“......고마워, 마에라드.”
“......너도 슬프구나.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좋은 시간은 반드시 끝나는 법이지.”
“그래.”
“좋은 시간은 반드시 끝나는 법. 그것이 바로 ‘교실’ 이라는 말이 있잖아?”
“......”
“실비아. 오늘을 ‘끝’ 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 이라 생각하지 않을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
“그래. 저 녀석들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지.”
“이제 마에라드 네 차례야. 너의 실력을 저 사람들의 앞에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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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의 합동공연까지 다 끝난 이후, 이번엔 마에라드가 단독으로 무대로 올라온다. 은발의 긴 머리를 휘날리고 있는 검은 교복 차림의 마에라드. 실비아가 그간에 가르쳐줬던 가창력과 춤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마에라드. 마치 연예인 지망생으로서, 연애기획사에 소속된 상태로 심히 오랜 세월에 걸쳐서 훈련을 받아온 사람들과 같이 느껴진다고 할까? 이 특별공연에는 마에라드가 신강 고등학교 시절, 같은 학급이었던 친구들까지 모두 다 와서 보고 있다.
“세영아. ‘마에라드’ 라고 했지? 김유미 쟤~ 이거 완전 ‘갭 모에’ 아냐?”
“민가영 네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
“마에라드에게 저런 면이 있었다는 게 신기해. 저 녀석도 변할 수가 있구나.”
“이봐~ 나건영. 너 혹시 김유미 쟤가 마음에 들기라도 한 거야?”
“설마. 유미가 정말 싫어하는 게, ‘이성과의 연애’ 라는 거... 알고 하는 소리야? 세영아?”
“하아~ 하긴. 마에라드 쟤는 이성과 연애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지......”
“세영아. 네 누나인 오세린 선배는 와있어?”
“민가영 너는 그 질문을 왜 하냐? 누나가 오든지 말든지~ 뭔 상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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