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04화- [그녀의 전용 가상훈련? -3-]
호시미야라이린 2016-11-17 0
마에라드가 파라스에게 자신에게 개돼지란 표현을 사용하며 놀리는 것은 인정할 수가 있으나, 유리와 실비아, 그리고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마에라드의 말에 조안은 아무런 말이 없고, 파라스는 여전히 분통을 터트리고 있으며, 아테나는 역시나 그렇듯 무뚝뚝함을 유지한다. 뭐 어떻든을 떠나 마에라드가 울티메이트 타란툴라를 열심히 공격하고, 서유리와 실비아는 슈퍼 미노타우루스 매드들을 공격하는 식으로 그들을 최대한 분산시킨다. 애쉬와 더스트는 조안에 의해 또 얼차려를 받는 모습을 보이는데 역시 이 먼지 남매는 얼차려를 받는 모습이 참 인상적으로 오늘도 머리를 박는 먼지 남매.
“둘 다 머리를 박는다. 실시.”
“시... 실시!”
“실시!!”
“조안 님. 애쉬와 더스트에게 너무 과하게 괴롭히는 거 아닙니까?”
“차원종들이 언제부턴가 존재감이 너무 없어졌으니까.”
“그렇습니까?”
“그렇다.”
“조안 님은 먼지 남매를 너무 자주 괴롭히십니다.”
“너도 지금 바닥에 머리를 박는다. 실시.”
“실시.”
아무리 아테나라도 조안의 박아. 라는 말은 절대로 피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조금의 반발도 없이 머리를 박는 아테나. 조안의 명령은 절대적이기 때문인데 파라스가 그런 아테나를 바라보며 머리를 박는 벌칙을 받고 쌤통이라며 놀려댄다. 하지만 그 순간! 조안이 파라스를 메섭게 노려보더니만 너도 당장 바닥에 머리를 박으라는 식으로 말하고 결국 파라스도 화난 표정으로 바닥에 머리를 박는다. 결국은 서로가 좋을 게 없다는 셈. 조안은 지금의 이 상황을 지켜보며 정말로 마에라드가 울티메이트 타란툴라를 쓰러트릴 수가 있는지. 그렇다면 본인은 할 수가 있을까? 조안이라면 바로 클리어겠지. 하지만 도와주면 안 된다.
괜히 도와주면 결국 마에라드는 자신의 힘으로 클리어를 한 것이 아니라 조안이 도와줘서 깬 것이 된다. 그렇다면 결국 유리와 실비아, 마에라드 모두가 조안이란 저 자의 등에 입어서 그냥 깬 것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조안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그리고 저런 녀석도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절대무적 최강캐’ 라는 그 칭호에 대해 모두 먹칠하는 게 된다. 마에라드가 정말로 절대무적 최강캐라면 그 어떤 보스급 몬스터를 상대로 싸우더라도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단 1회의 패배도 인정되지 않는 게 바로 절대무적 최강캐. 그 칭호를 헛되이 해선 안 된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는 그녀들의 행동에 달린 것이다.
“좋아. 모두들 이제 그만 일어나도 좋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쳇! 아테나. 너만 아니었으면 머리 안 박았을 거다.”
“조안 님. 계속 지켜보기만 하실 겁니까?”
“어차피 우리가 나설 권한은 없어. 그렇다면 쟤네들이 잘하기를 기다리는 게 맞다.”
그렇다. 결국 그녀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클리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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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라드가 울티메이트 타란툴라를 잡기 위해서 무기를 휘두르고 있는 이 상황에서, 실비아와 서유리는 좀처럼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슈퍼 미노타우루스 매드를 때리는 것만 해도 심히 버거운데, 이건 뭐 결전기란 결전기들을 다 발동해도 어림 반 푼도 없는 발악에 불과한 것과 같이 느껴진다. 조안은 그런 저들을 지켜보며 정말 저 녀석들이 해낼 수가 있기는 하려나? 라고 생각하는데, 혹시라도 외부인들이 문을 열고 들어올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문을 완전히 막아버린다.
그것은 바로 이곳은 현재 철저하게 외부로부터 격리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조안 님. 저희들도 나서서 저 녀석들과 싸워도 되겠습니까?”
“어차피 우리들은 저 시뮬레이션에 개입해선 안 된다.”
“......”
“왜냐하면, 우리가 나서서 도와주면 마에라드는 존재 자체의 가치가 없어진다.”
“무슨 말씀이시죠?”
“아테나 넌 정말로 모르겠어?”
“......‘절대무적 최강캐’ 라는 칭호가 무색해진다는 겁니까?”
“그래. 마에라드는 그 칭호 하나를 빼면 뭘 더 내놓을 것이 있지?”
“......”
“하지만 걱정하지 마. 마에라드는 반드시 쓰러트릴 테니까.”
“......”
“만약 마에라드가 울티메이트 타란툴라를 쓰러트리지 못하면, 절대무적 최강캐란 그 칭호도 당장 반납해야만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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