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67화- [넌 도대체 정체가 뭐야?]
호시미야라이린 2016-10-11 0
경고방송이 흘러나온 직후, 램스키퍼가 착륙하여 정비를 받고 있는 정비창의 외곽까지 무장게릴라들이 난입하여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진다. 공항경찰... 이 아닌 공항경비대가 게릴라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걸로 모자라 수류탄 투척까지 일어난다. 게릴라들이 단순히 돌격소총만 든 게 아니라, 대전차 로켓포를 포함해 막 쏘는 건 물론이고 별별 행동들을 다 취한다. 단순히 무장게릴라라 옛날 무기를 사용하는 게 아니다. 완전히 최신형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가 있는데 무장게릴라가 최신형 무기를 사용한다? 분명히 외부 세계에서의 지원이 있었을 것이다. 총과 로켓포만 최신형인 정도가 아니라, 무장게릴라가 탱크까지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두 특구라 부르기 귀찮다면 그냥 ‘양강도’ 라고 불러도 된다.
무장게릴라들이 출몰할 때마다 비행장에서는 헬기들이 이륙하고, 각지에서 자체 편성한 의용군들도 총을 들고서 그들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는데 특경대 대원들까지 합세한다고 한들 이 상황을 뒤집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평안북도, 자강도, 함경북도는 자체 편성한 준군사조직들이 너무나도 강하고 엄격해 무장게릴라들이 진작에 근절되었기에 그들이 그나마 만만한 양강도를 집중공격하며 자신들의 땅을 되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미가 없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녀석들이 항상 깃발병을 대동하고 다니는데 그 깃발병이 차고 있는 깃발이 하필이면 구북한의 자칭 국기라는 인공기. 아무래도 이들은 바로 강 너머의 대륙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무장게릴라들이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있는 그곳까지 들이닥치는데 이들이 정말 잘못 건드린다. 타 양강도 의용군, 공항경비대, 정부 청사 경비대를 상대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들은 엄연히 위상능력자들이다. 나타가 제일 신나서 날뛰고, 하피도 막 날아다니며 발차기를 가하고, 이슬비도 염동력을 이용해 가차 없이 공격한다. 제이도 슈퍼 사이어인 흉내를 내듯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더니만 온갖 태권기술들을 다 선보이고, 나머지들도 제각기들의 방법대로 싸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에 가장 강한 힘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마에라드와 실비아. 마에라드의 맹독에는 답이 없고, 실비아의 어둠의 노래는 상대의 속을 찢어버릴 수가 있다.
“실비아!”
“어? 야~ 연보라 가희! 너 노래 부를 줄 알았냐?”
“실비아. 설마 네가 그 기술을 사용할 줄은 몰랐다. ‘어둠의 노래’ 라는 기술을.”
“그렇습니다. 트레이너 님. 잘 알고 계시는군요.”
“설마 내가 ‘어둠의 노래’ 라는 그 스킬을 모를 줄 알았나?”
“......”
“그거, ‘행운의 위상 토크’ 30개를 이용해 제작기를 통해 만들고 사용하는 스킬이다.”
“......”
“낮은 확률로 범위 내의 적들을 ‘즉사’ 시킬 수가 있는 스킬. 어둠의 노래.”
행운의 위상 토크 30개를 이용해 제작하고 그걸 사용하는 것으로 획득할 수가 있는 비밀스킬. 실비아의 비밀스킬은 바로 ‘어둠의 노래’ 라는 스킬이다. 이것을 발동하면, 지속시간 동안에 그 범위 이내에 있는 모든 적들의 체력을 급격한 속도로 깎아버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낮은 확률로 그 범위에 있는 적들은 즉사까지 한다. 그 즉사의 원인이 ‘심장자폭’ 이라는 건데 심장이 스스로 터져버려 죽는다는 그런 충격적인 전개! 실비아는 본인이 무기를 직접 휘두르지 않아도 이 어둠의 노래란 스킬을 이용해서 적의 체력을 매우 빠른 속도로 갉아먹을 뿐만이 아니라 즉사시킬 수도 있다. 혹시 이 어둠의 노래로 갉아먹은 체력을 본인의 것으로 흡수해 흡혈 능력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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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활동하는 곳들은 게릴라 정리가 빠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저것들이 대륙에서 지원받은 것으로 보이는 ZTZ-96B 전차라는 걸 투입하기에 이르는데 흔히들 96B식 전차라고 불러도 상관이 없는 기갑차량이다. 무장게릴라들이 대륙에서 지원받은 것으로 보이는 각종 최신형 무기들로 공격하니 그냥 노답이라면 노답. 아무리 경찰들이 폭격기까지 동원해서 막 때려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은 대륙의 지원이 거의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공중전함 램스키퍼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게릴라들이 강을 건너 다시 대륙으로 도망친 직후에 유리, 실비아, 마에라드가 얘기를 나눈다.
“저기... 실비아. 마에라드.”
“뭐야, 서유리. 우리만 따로 부른 이유가 있어.”
“......”
“저기... 우선 실비아. 사실 너에 대한 꿈을 좀 꿨어.”
“......?”
“실비아 네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꿈을.”
“......”
“무서웠어. 눈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실행하는 그 꿈을.”
“서유리. 그렇다면 나에 대한 꿈도 꿨는지 궁금하다.”
“마에라드 너도......”
“......”
“하지만 너에게 묻고 싶은 건 따로 있어.”
“......”
“마에라드. 넌 궁극적으로 뭐야? 네 위상력은 인간도, 차원종의 위상력도 아니야. 그럼 넌 도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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