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51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될 줄 알았어?]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2 0

... 알았네! 알았어! ... 그럼 이건 어떤가!”

 

“......?”

 

... 세금 납세의 규모를 대폭으로 완화해주겠네!”

 

“......‘세금납세면제가 아닌 감면이라 했습니까.”

 

“......;;;;;;”

 

어느 누가 정부가 되더라도~ 아주 그냥 대놓고 먹튀를 하겠다는 건 똑같습니까?”

 

“......!!”

 

그거~ 외교권과 상응할 수가 있는 보상인 줄로 아십니까? 그런 착각을 하시는 거라면~ 아직 계엄사령관은 정신무장상태가 멀었습니다.”


 

강금철 학생회장의 비위를 맞춰주고자 한다면 외교권과 맞바꿀 수가 있는 수준으로의 보상을 해줄 필요가 있다. 정부가 하기 싫은 일들을 대신 다 해주고, 중국과 접경을 하면서 혹여 무슨 문제가 생길 시에 정부를 대신해 피를 흘려주기까지 하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한다. 이에 계엄사령관이 보상이라 하긴 어렵지만 울릉도를 또 하나의 특별행정구로 지정하는 걸로 보상은 어떻겠냐고 묻자 강금철은 꽤나 괜찮은 제안이긴 하지만 그게 우리 강금 특별행정구와 관련이 있는지를 묻자 차마 말을 잇지 못한다. 게다가 울릉도를 특별행정구로 지정한다고 해도, 독도의 실효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 대부분의 비중이기에 별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고, 또한 이게 강금 특별행정구와 관련이 있기는 할까? 강금철은 협상결렬은 원치 않지만 너무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네......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

 

...... 국민들이 모두 강금 중앙은행이라는 곳으로 돈을 입금하고 있다고 들었네.”

 

“......?”

 

이 대한민국의 은행을 강금 중앙은행으로 단일화를 하는 건 어떻겠나?”

 

호오~? 그렇다면 이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은행을 폐지하고, 강금 중앙은행으로 단일화를 한다는 겁니까?”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는 엄청난 제안을 한 셈인데, 현재 이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은행들을 싹 다 폐지하고 강금 특별행정구의 은행인 강금 중앙은행으로 단일화를 한다는 건데 이는 곧 중앙은행이 한국 금융계를 사실상 독점을 하겠다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것도 은행권들이 반발할 일이기에 이건 자신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문제라고 하며 이해해달라고 하자 강금철은 이렇게까지 나오면 협상결렬이 선언될 수밖에 없다고 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각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계엄사령관도 협상결렬은 어떻게든 피해야만 하기에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강금 특별행정구 국방군이 대한민국 국군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핵폭격기 편대를 포함하여 온갖 전략무기들까지 다 가지고 있는 걸 감안하면 뭐 어떻게 해선 안 된다.


 

이러한 와중에 강금 특별행정구의 몇몇 지점에서 신형 지대공미사일이 배치된다. 마치 뭐랄까? 러시아의 S-500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카피한 듯한 느낌의 포대인데 발사관이 매우 길다. 그렇다는 건, 그 안에 장착된 미사일도 정말 길이가 길다는 걸로 볼 수가 있을 것인데 바로 탄도미사일 요격용 지대공미사일이다. 실질적으로는 사실상의 ICBM 요격용이라 보면 되는데 KAMD 라고 부르는 체계로 비유하면 소위 ‘L-SAM’ 보다도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하면 될까? 강금 특구의 신형 지대공미사일은 SL-SAM 이라 불러도 되고, HL-SAM 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그러니까 고고도 및 초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나 다름이 없는데 그러나 이 정도를 넘어서 아예 그냥 지구 바깥의 궤도에서 맞춰버리겠다는 수준의 성능이라 생각하는 게 정확할 거다.


 

강금 특별행정구를 보면 주위로 레이더들이 많이 둘러싸는 식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모두 위장망으로 덮어놔서 소음도 잘 들리지 않는다. 저고도 레이더들이 평안북도를 둘러싸는 식으로 경계선 일대에 여럿 배치되었고 그곳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는 엄청난 거리를 탐지할 수가 있는 초고출력 레이더가 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폭력조직들과 불량학생들로 인해 그것들을 모두 통제해야만 하는 터라 그곳의 국방군은 물론이고 무장친위대들까지 모두가 심히 예민하고 또한 극악무도하게 잔혹해졌다. 그들의 포악한 행동들이 더 많아지니 이들도 그에 상응하는 경계태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데 그 덕에 전략정찰기, 조기경보기까지 전부 다 보유하고 있다. 혹시 이들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게 되면, ICBM 실전배치와 함께 군사용 전략위성을 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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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철 학생회장이 현 계엄사령관과 계속해서 협상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둘 다 협상결렬을 원치는 않는다는 데엔 크게 공감하고 있으니, 얼마의 기간을 청와대의 근처 여관에서 보내더라도 반드시 협상타결을 하고야 말겠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혹시라도 있을 신변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강금 무장친위대가 철통경계태세를 유지한다. 현재 비행기들은 정비를 위해 모두 철수한 상태지만 이들이 언제 또 돌아와서 무력시위를 벌일지 함부로 알 수가 없다. 신서울 계엄령이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으니 검은양 멤버들은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검은양 임시본부로 등교 겸 출근을 하고 있는데 그런 그들을 역시나 그 여자가 지켜보고 있다. 오늘도 여자는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주차장에서 어떤 차에 탑승한 상태로 있다.


 

검은양 녀석들은 지금도 본부로만 출근하고 있습니다.”

 

계엄령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니까 그렇다.”

 

물론입니다. 국장님.”

 

그렇다면 자네~? 늑대개 멤버들은 요즘 뭐 하는지 아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 파티를 하나 더 하는 모양입니다.”

 

파티?”

 

티나의 고장 난 목소리가 복구된 모양입니다.”

 

그러냐?”

 

아마도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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