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Name : T - Prologue

LionelMessi 2015-01-31 1

[2002년 대한민국 서울]



한 소년이 큰 불길에 휩싸인 거리를 걷고 있었다. 소년의 주위에는 사람의 조각난 시체들과 괴생물체들의 시체가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불타버린 빌딩, 부셔진 자동차들. 소년은 초점이 없는 눈으로 그저 앞으로만 걷고 있었다. 소년의 왼손에는 긴 장검이 있었고 오른손에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정훈아!"


그때, 소년을 향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소년에게 달려왔다. 소년은 자신을 부르는 여성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수... 누나?"


지수라는 이름의 여성은 소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거친 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다른 사람들은?"
"...몰라"
"...정훈아, 너 괜찮은거야?"


초점이 없는 정훈을 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 지수. 그리고 정훈은 다시 앞으로 걸어가고만 있었다. 그리고, 지수는 정훈의 상태를 유심히 보다가 이내 곧바로 정훈을 잡아세우며 소리쳤다.


"정훈아! 맨발로 다니면 위험해! 정신 차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하지만 지수의 부름에도 불구하고 정훈은 지수의 손을 뿌리친 뒤에 몸을 돌려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정훈의 행동에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낀 그녀는 조심스럽게 정훈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정훈아... 너 오른손에 그거..."
"...응?"


지수의 말에 정훈은 자신의 오른손을 내려다보았다. 정훈의 오른손에는 한 남성의 잘린 목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정훈은 말했다.


"...아, 이제야 생각났다. 내가 다... 죽였었지. 차원종이든... 사람이든..."
"...뭐?"


정훈의 말에 지수는 식은땀을 흘렸다. 정훈에게서 나오는 알 수 없는 위압감. 지수 본인이 이때까지 경험한 수많은 전투에서 이런 위압감은 차원종이든 같은 클로저 동료든 누구에서도 느낄 수 없었다. 차원종의 재앙이라는 '알파 퀸'이 한 소년에게 지금 알 수 없는 이유로 벌벌 떨고 있었다.


"왜 그래 누나?"


들고 있던 목을 아무데나 던져버리고 정훈은 지수를 올려다보았다. 아직도 초점이 없는 눈동자. 그러나, 지수는 느꼈다. 저 소년은 곧, 자신을 향해서 일격을 날릴거란 사실을...


"그렇게 쳐다보면... 죽여버리고 싶잖아!!!"


퍽!


하지만, 정훈의 공격이 미처 나가기 전에 지수는 빠른 동작으로 정훈의 뒤로 돌아가 그의 뒷목을 쳐 기절시켰다. 쓰러진 정훈을 조심스럽게 받아주는 지수. 그리고,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잔혹하게 난도질 당한 괴생물체들과 그 소년의 동료였던 것으로 보이는 남성 혹은 여성들의 몸 부위들... 그것을 보면서 지수는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꺼내 누군가에게 말했다.


"여기는 알파 퀸, 지금 삼성동 사거리쪽으로... 병력을 조금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



[18년 후, 대한민국 신 서울에 위치한 유니온 한국지부]



유니온 한국지부 관리요원 김유정, 현재 그녀는 국장의 호출을 받아 국장실로 가고 있었다. 잠시후, 국장실 앞에 도착하자 김유정은 노크를 했다.


"들어오게"


그러자, 김유정은 안으로 들어갔다. 국장실 안으로 들어가자 갈색 머리에 안경을 쓴 남성이 앉아있었다. 남성은 김유정이 들어온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서오게, 김유정 요원"
"데이비드 국장님 무슨일로 절..."


데이비드라는 남성은 김유정의 말에 쓰고 있던 안경을 고쳐 쓰며 말했다.


"검은양 프로젝트 관리, 잘 하고 있다고 들었네"
"아하하... 네... 그런데, 무슨일로 부르신거죠?"


데이비드의 말에 김유정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그녀에게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자네를 여기로 부른 이유는 검은양 프로젝트에 추가 요원을 배치하기 위해서일세"
"새... 요원이요?"


김유정은 데이비드가 건네준 서류를 받은뒤 바로 그 서류를 읽어보았다. 서류에는 백발의 앳된 외모의 소년의 사진이 있었고 그 소년의 정보가 적혀져 있었다.


"이름 이정훈... 나이는 17세, 제 1차 차원전쟁 참가자... 음?"


서류를 읽던 도중 김유정은 무언가 이상한걸 발견했는지 다시 자세히 서류를 읽었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데이비드에게 소리쳤다.


"아... 아니, 1차 차원전쟁 참가자인데... 나이가 17세라구요?"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 1차 차원전쟁이 끝나고 그를 동면시켰지..."
"무슨 사건이길래..."
"1차 차원전쟁때, 서울 삼성동 사건 알고 있나?"
"아, 네... 그곳에 파견된 클로저 요원 14명중 2명만이 살아남았다고..."
"실제 임무 결과 생존 요원은 7명이었지"
"...네?"


데이비드의 말에 김유정은 이해하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 임무 결과로는 7명이 살아남았어. 하지만... 임무가 끝나고 그 중 한명이 알 수 없는 폭주를 일으켜 5명을 잔혹하게 살해했지"
"그게 무슨... 자, 잠시만요! 그럼 이 소년이..."


김유정의 말에 데이비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쳤어요? 이런 위험한 얘를 저희 팀원에 넣으신다고요???"
"...나도 반대는 했지. 하지만... 나 혼자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걸 알지 않나"


데이비드의 말에 김유정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그때 살아남은 또 다른 클로저는 누구죠?"
"...알파 퀸"
"...네?"
"살아남은 클로저는 서지수 요원. 그리고 현재 검은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세하 훈련생의 어머니지"
"그런... 그런데, 그 두 요원은 서로 알던 사이인가요?"
"차원전쟁때 같이 임무를 수행했었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지. 아마 남이 보면 친남매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프로필을 다시 보던도중 김유정은 특정 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데 여기 코드네임도 있던데... 코드네임 'T'는 무슨의미죠?"


김유정의 말에 데이비드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그 사건 이후로 붙여진거야. T는... Tyrant(폭군)를 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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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작가입니다. 클로저스 팬소설 게시판이 있는걸 보고서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재미는 보장못합니다 ( _ _ )

주인공 프로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인공 프로필


이름 : 이정훈


소속 : 신강고등학교 1학년 E반, 국가차원관리부 특수처리반 <검은양>


나이 : 17 (실제나이 35)


생년월일 : 1984년 4월 26일


혈액형 : AB형


신장 : 175cm


가족관계 : (Access Denied)


Class : Imitator


위상력 등급 : (Access Denied)


Code Name : T (Tyrant), Alpha King













2024-10-24 22:22:3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