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46화- [인간의 힘으로 그 용을 없앨 줄 알았어?]

사사미야레이지 2016-07-31 0

너 방금 차원종이라 했나.”

 

오펠리아. 솔직히 말하면 너 이외엔 아무도 쓰러트릴 수가 없을지 모르는데?”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정말로 강한 녀석인 모양이구나.”

 

! 제발 부탁인데~ 억지로 다나까 말투 하는 습관을 좀 바꾸면 안 되냐?”

 

다나까 말투. 소위 군대 말투이자, ‘구북한 국경경비대 말투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해온 거라 바꾸지 못한다.”

 

뭐 아무튼~ 한번 잘 보라고?”


 

대악몽여제 릴리 녀석이 하늘에서 초거대 위상 게이트를 열어버리는데 그러자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큰 차원종이 모습을 드러낸다. 전신을 진한 보랏빛으로 둘렀고, 날개가 무려 10개 정도는 달렸으며, 머리에도 금빛의 관으로 보이는 걸 착용했는데 릴리의 말로는 그 관은 7개의 대죄를 의미하는 대죄의 관이란다. 그리고 그 용이 들고 있는 거대한 검은 구체는 지옥을 의미하는 게헤나(Gehenna)’ 라고 한다. 오펠리아가 저 용이라면 분명히 묵시록이란 이름의 책에서 나오던 그 용이냐고 하자 릴리는 정답이라 말하며 그거 사실이란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묵시록(黙示錄)’ 이라는 책은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이라고도 해석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될까? 요한계시록에 용과 관련한 내용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그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차원종이라 할까?


 

정말로 강한 위상력이 느껴지는 용인데, 릴리는 어차피 오펠리아 널 상대하기 위해서 내놓은 건 아니란다. 왜냐하면 오펠리아는 인류멸망이란 조건이 달성되기까지 결코 죽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이 차원종을 이용해 인간들을 최대한 없애고 또 없애서 이 지구를 최대한 정화시키자는 것. 이에 오펠리아는 릴리에게 말도 참 가지가지하게 한다고 하자 릴리는 사악하게 웃어대더니 천하의 오펠리아에게서 그런 말을 듣다니 참으로 놀랍기 그지없다고 말하며 역시 너도 인간들과 지내느라 그런 말도 배워서 정말 재밌다는 것. 오펠리아는 저 차원종의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네 녀석의 주인이 이끄는 그 군단이 이런 유형의 차원종까지 만들어낸 것으로 보아 정말 진지하고도 작정했단 것을 느낄 수가 있다는데 혹시 약점을 묻는다.


 

릴리는 오펠리아를 향해 메롱~ 이라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저런 무능력한 인간들이 결코 쓰러트릴 수가 없다고 말하며 이런 수준은 되어야 차원종으로서 위엄이 서지 않겠냐고 한다. 저 정체불명의 차원종이 울릉도의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자 울릉도 해병대, 세림 국방군 해군, 보미 해안경비대 등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화력을 총동원하여 그 용을 향해 쏟아 부으나 어째선지 아무런 피해가 없다. 저 용에겐 미사일이고 뭐고 다 통하지 않는다는 걸까? 다만 그 용이 입에서 불길을 내뿜자 그 타격범위 이내에 있던 모든 것들이 삽시간에 다 타버려 없어진다. 오펠리아는 묵시록에서 나오던 용의 모습을 100% 그대로 재현한 것인지를 묻자 릴리 녀석이 서둘러서 말을 바꾸고 싶다는 표정을 보이더니만 그게 사실이든 거짓이든 오펠리아 너의 판단에 맡기겠단다.


 

릴리. 네 녀석의 보스도 묵시록에 나오는 그 용을 재현하고자 해서 놀랍구나.”

 

오펠리아 널 상대하기 위해선 그게 필수잖아?”

 

“......”

 

인간들은 모를 걸? 저 용을 없앨 수 있는 무기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

 

넌 천사나 악마를 인간들의 무기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해?”

 

결단코 불가능하다. 천사들은 단 1명으로도 인류 전체를 전멸시킬 수가 있을 만큼으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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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검은 구체를 두 손으로 들고 있는 진한 보랏빛의 거대한 용으로 인해 울릉도 전체가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 결국 검은양 팀과 하얀악마 송은이 경정까지 나서서 맞서지만 그래봐야 저 용에게 상처 하나 입히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런 인간들이 과연 이 차원이 다른 차원종을 상대로 쓰러트릴 수가 있을까? 그 어떤 공격도 통하지를 않는 모습에서 모두들 지치는 것도 무리는 아닌데 저 육지에서 공군기들이 추가로 몰려들어 공대공미사일들을 발사하나 그래봐야 그것들도 무의미하긴 마찬가지. 인간들의 무기로 이 차원이 다른 초월적 존재의 차원종을 상대하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이상한 것이다. 이슬비의 지하철 직격도, 서유리의 유리 일섬도, 제이의 날아갈 거 같은 기분도, 테인이의 월 오브 발할라도 모두 통하지 않는다. 저 녀석은 문제다.


 

어차피 너희들은 저 용을 쓰러트릴 수가 없다.”

 

오펠리아!?”

 

오펠리아?!”

 

너희 검은양 팀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저 차원종은 인간들의 무기로 쓰러트릴 수 없다.”

 

?!”

 

무슨 소리야!?”

 

정말 이해하지 못했나. 인간들이 만든 무기로는 상처 하나 낼 수가 없다는 거다.”

 

오펠리아! 그럼 네가...... ?”

 

지금 나에게는 무기가 없다. 그리고 만약 무기를 받아도 인간들이 만든 무기이기에 저 차원종에 상처하나 입힐 수 없다.”


 

유감이지만 오펠리아 본인으로도 저 용을 쓰러트릴 수는 없다. 인간들이 만든 무기로는 그 무엇으로도 없앨 수가 없다. 그 어떤 미사일이라도 안 된다. 녀석을 쓰러트리고 싶다면 그냥 그 날을 기다리자. 세상 최후에 펼쳐질 대전쟁. 바로 아마겟돈(Armageddon)’ 이 일어나는 때에나 가능할까? 혹여 오펠리아가 저 용을 쓰러트릴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펠리아는 저 용에게서 X 랭크의 위상력이 느껴지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전혀 저들에게 말하지 않으며 저 녀석에게서 살아남고 싶다면 울릉도 주민들을 모두 지하벙커로 대피시키란다. 어차피 울릉도의 반란세력들은 이미 다 처리되었기에 그곳으로 대피시키면 될 거라는데 그렇다면 주민들과 모두를 그곳으로 데려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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