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45화- [외계인과 차원종의 재미없는 만담일까?]

사사미야레이지 2016-07-30 0

세림 특별행정구의 국방군 해군. 육전수색대 이외에도 암살전문 특수부대가 하나 더 존재한다고 한다. 지금 울릉도에 도착하고서 작전수행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끝내기 위해 울릉도 출신의 여학생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울릉도 출신들을 투입한 터라 그곳의 지리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또한 그곳 현지인들로 변장까지 했기에 설령 반란세력들이 당한다고 해도 그곳 울릉도 주민들이 그들에 저항하고서 모두 해치웠다고 대충 둘러댈 수도 있는 법인데 연예인이고 현역 아이돌들이란 걸 모두 계산해서 그들도 결코 반항하지 못하도록 만들면 그만이다. 세림 특별행정구가 이렇게까지 울릉도에 관심을 가지는 걸 보면 울릉도 쪽으로도 자신들의 기세를 크게 떨치기 위한 그런 생각은 아닐까?


 

세림 특별행정구에서 파견한 중무장경비함 몇 척이 있는데 역시나 소규모의 준군사조직이자 해안경비대는 남겨둔 모양이다. 최근에 울릉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그 섬에 일본의 순시선들이 자주 출몰하고, 게다가 며칠 전에는 혐한세력들이 대규모로 탑승하고 있던 배들이 단체로 섬에 몰려들어 아주 그냥 난장판이 되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성의를 보이지 않자 세림 특별행정구, 보미 특별행정구의 해안경비대가 그곳으로 파견되는데 일정 기간을 그 섬의 경비대들과 함께 지내며 순시선들의 무단침입에 적극 대항하고 또한 혐한주의자들이 단체로 그 섬에 몰려들어 폭력시위를 가할 경우에도 신속히 진압하기 위함이다. 해안경비대는 그 섬에 맡기고, 특수부대는 울릉도에 잠입해 반란세력 진압을 한다.


 

울릉도의 어느 건물에 위치한 지하벙커. 그곳에 그 테러를 일으켰던 반란세력들이 있다. 그들의 깃발을 자세히 보니 인공기라는 걸 교묘하게 변형시킨 깃발을 달고 있다. 그리고 거기엔 그 세 사람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조선을 재건하자!’ 라는 구호가 새겨진 목판도 함께 걸려있다. 이 잔당들이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는데 평안북도를 통해 잠입하고자 하는 건 사실상 대만의 본토수복 성공으로 인해 무의미해졌으니 정부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울릉도와 독도를 노리는 것! 울릉도와 독도라면 정부의 관심도 적어 신속히 점령하고서 조선의 재건을 선언해도 뭐 어떻게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어차피 독도경비대 정도야 현재 자신들의 전력으로도 얼마든지 제압할 수가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데에 있단다.


 

보미 특별행정구 해안경비대의 중무장경비함이 울릉도를 둘러싸고서 포위망을 구성하듯 계속 돌면서 순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혹시 보미 특별행정구의 자체 첩보기관에서도 뭔가를 잡아낸 건 아닐까? 일반적인 경비함은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쓰는 경비함이지만, 울릉도를 계속해서 돌고 있는 해안경비대 경비함은 무려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전함! 360발의 미사일들을 모두 채워놓고서 사건이 발생할 시에 즉각적으로 발포 한다는 그런 계획이다. 그럴 일이 없기를 바라야만 하는데 정부가 여전히 관심을 가져주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울릉도 현지 주민들과 2곳의 특별행정구들에서 보낸 해안경비대가 어떻게 해주길 바랄 뿐. 뭐 그렇다는 건데 검은양 애들은 뭐가 뭔지 상황을 모를 뿐이다. 김유정이 정말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서야 이해하는 분위기다.


 

울릉도에 마련된 검은양 임시본부라는 곳에서 검은양 팀이 머무르는 동안, 그 건물의 바깥 외곽에 오펠리아가 위상 게이트를 열고 들어와 그들을 멀리서 지켜본다. 오펠리아는 타 멤버들과 달리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일 뿐이라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모양이다. 물론 그것도 맞지만 벌처스 정보부에서 뭔가 솔깃한 정보를 알려줬기에 그거 파악을 위해서 왔을 가능성도 무시해서는 안 되는 법. 오펠리아의 눈으로 보기에 이 울릉도 내의 주민들 가운데에 누가 반란세력이고, 누가 주민인지 다 파악할 수가 있을 것이다. 본인이 바로 나서기엔 아직 신무기가 개발되지 못했기에 그저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이 허락될 뿐. 어차피 오펠리아가 이곳 울릉도에서 싸웠다간 전체가 맹독으로 오염되어버리는 수가 있기에 이것도 차라리 잘된 것인지 모른다.


 

검은양 팀을 발견했나?”

 

그렇습니다. 국장님.”

 

현재 그들은 어떤 상태지?”

 

일단은 임시본부 내에서 상부의 명령을 기다리는 걸로 보입니다.”

 

어차피 저 녀석들이 나서기 이전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

 

세림 국방군 해군의 암살전문 특수부대때문입니까.”

 

그렇다. 그들은 이미 반란세력들의 본거지에 잠입한 상태다.”

 

“......”

 

그리고 오펠리아. 네가 그곳에서 상대해야만 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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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오펠리아의 뒤에 위상 게이트로 보이는 것이 개방되더니 뭔가가 나온다. 오펠리아는 네 녀석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하면서도 혹시 저 반란세력들을 네가 주도한 것인지를 묻자 아니라고 하더니 저런 하찮은 인간들 따위를 내가 조종해서 이용해먹을 것만 같냐고 하며 정작 천하의 네가 저들을 내버려두고 있다니 의외라는 말에 어차피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는 네가 그렇게 말할 이유는 없다는 것. 그 자가 오펠리아의 오른손을 보니 무기를 들고 있지를 않다. 무기가 없기에 본인이 나서서 싸울 수가 없다는 건데 그러더니만 호탕하게 웃어대고 어차피 너는 무기가 없어도 싸울 수가 있으면서 일부러 연약한 척을 하는 것도 재미가 없다는 것. 저 자의 말도 틀린 게 아닌데 솔직히 오펠리아는 절대무적 최강캐라 그런 게 있으나마나다.


 

어차피 오펠리아 넌 절대무적 최강캐라 불리잖아?”

 

“......”

 

네 고유의 패시브 스킬. ‘고독의 마녀(孤毒魔女)’ 라는 것이 정말 최강이잖아?”

 

“......”

 

네가 적을 공격하면, 100% 확률로 맹독 상태이상에 걸리게 만들 수 있잖아.”

 

“......”

 

어차피 무기가 없어도 어떤 녀석들이건 죄다 쓰러트릴 수가 있잖아?”

 

대악몽여제 릴리. 말은 잘하는구나.”

 

아하하하하하!! 어머? 저 반란세력들~ 벌써 다 당했어? 참 한심하고 무능한 것들이네!”

 

인간들이...... 지구인들도 알고 본다면 강하단 거다.”

 

하지만 과연 이 차원종도 쓰러트릴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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