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스핀오프-프롤로그-
lo유이가하마유이ol 2016-07-27 0
-프롤로그-
차원전쟁이 일어나지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저 다른세계에서 온 종족인 차원종이 인간과 평화협정을 맺고 공존하는 세계가 존재 한다면 어떠할까. 이이야기는 다른 평행세계선의 이야기중 하나이다.
...
신강고등학교 신관건물 1층 교무실의 창밖으로는 이미 노을이 지고있는 시간이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교했을 시간이지만 교무실에는 아직 남아있는 학생이 존재했다.
"세하야... 희망하는 동아리에 적혀진 이건뭐를 말하는거니?"
"뭐긴요. 게임동아리죠."
"게임동아리같은게 이학교에 없는건 알고있잖니?"
"없으면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요?"
2학년 C반 출석번호 11번 이세하와 2학년 C반의 담임인 김유정의 실랑이는 오늘도 계속되었다. 어느한쪽도 물러서지 않는 이 팽팽한 줄다리기의 타협점은 주도권이 김유정에게 있었다.
"하아...내말뜻을 아직이해못한것같구나.... 좋아..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생각이 있지..."
"아무 동아리에나 넣어주세요...어차피 금방 쫓겨날텐데요. 뭐."
방금전에 했던 말처럼 이세하는 여러 동아리에 가입했었다가 내쫓긴 경험이있었다. 퇴부 사유는 과도한 게임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부원과의 불화가 있었다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쉽게 포기할생각은 하지않는게 좋을거야."
"오늘은 늦었으니 첫날이지만 귀가해도 되겠죠?"
이세하를 바라보던 김유정의 이마에 잠시 혈관이 보일뻔했지만 심호흡을 가다듬고 그녀가 내뱉은말의 데미지는 이세하로써는 감당할수없는말이였다.
"네뜻이 정그렇다면, 어쩔수없이 너의 어머니인 '서지수'씨를 불러야겠네..."
"동아리하겠습니다. 네 시켜만주세요. 뭐든지 하겠습니다."
방금까지 게임하느라 교사와 얼굴도 마주**않았다고는 상상도 못할만큼 이세하는 바른자세로 정좌해있었다.
"넌 정말 어머니를 무서워 하는구나?"
"..."
김유정이 서류한장을 꺼내더니 그곳에 자신의 직인을 찍고 세하에게 건내었다. 서류에는 부서의 이름과 하는활동같은게 간략하게 요약되어있었다.
"이건물 7층에서 복도 가장 왼쪽끝에 있는 부실로 가면된단다."
"예이.."
"그럼 난 아직 정류해야될 서류가 많으니 알아서 찾아가보렴..."
"어..음 힘내세요..."
"너도 힘내렴"
앞으로 일어날일들에대해 생각하던 이세하는 지금 김유정의 정신상태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매우 피곤하다는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다. 이럴때는 빨리 빠져주는게 좋다는것을 아는 그는 계단으로 향했다.
"어? 세하야~"
"아, 유리구나"
부활동을 마치고 돌아가는길이였던걸까 서유리의 이마에는 아직 물기가 마르지않고 송글생글 맺힌게 보인다. 등에는 그녀가 검도부임을 증명해주는 목도와 죽도 세트가 보였다.
"선생님하고 대화는 끝났어?"
"뭐..그렇지..."
"난 이제 집에가는길인데. 어디 맜있는거라도 먹으러 안갈래?"
아직 순수한 이 18세 소녀에게는 이세하의 존재는 소꿉친구정도로 밖에 비치지 않을것이다. 누군가 자신을 좋아했었던 사실도 모르는채말이다.
"난 지금부터 부활동시작이라.."
"아, 그렇구나. 그럼 내일봐~"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모습이 보이지않을때까지 지켜보던 이세하는 마저 걸음을 옮기었다. 뚜벅 뚜벅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신관건물전체에 울렸지만 그는 자신의 목적지까지 빠르게 걸음을 내디뎠다. 드르륵- 하는소리와 함께 부실의문을열자 열려있던창문으로 들어오는 벚꽃잎과 그향이 이세하를 덮쳐왔다.
"엄청난 벚꽃이네..."
"반가워. 네가 이세하지?"
창가에 몸을기대고 있던 분홍색 머리의 여자애가 말을 걸어왔다. 이세하는 이 학생을 알고있었다. 아니 들어본적이 있었다.
"넌... 얼마전에 전학온애잖아?"
"나에대해서 들어본적이 있는모양이네.."
이슬비. 그녀는 전학온뒤에 테스트했던 모의고사에서 전과목 100점이라는 초인적인 기록을 달성한 인물이였다. 그다지 공부를 하지않던 이세하라도 그녀에대한 소문이 전교에 널리 퍼진것은 익히 듣고있었다.(가끔 김유정이 F반의 이슬비와 C반의 이세하를 비교했다고한다.)
"내이름은 이슬비야. 잘부탁해 이세하. 앞으로 방과후에 이곳으로 와. 그게 우리가 할일이니까."
"귀찮은일일것 같은데.."
"그것보다...그거 입부신청서 맞지?"
"음..그런데?"
"절차는 확실히 밟아야되니까. 이리줘.."
서류를 가져간 이슬비가 자신의 싸인을 하더니 책상서랍안에 신청서를 집어넣었다.
"자, 이걸로 너도 이 동아리의 부원이야."
"근데. 궁금한게있어."
"뭔데? 궁금한게 있다면 사양말고 물어봐도 괜찮아.."
이세하는 이 동아리부의 이름도 보았고 활동내용도 대충 보았지만 무슨내용인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있었다.(게임에 열중한나머지 제대로 읽지도 않았..)
"이동아리 이름이 '클로저스'라고 했었지? 간략하게는 읽긴했지만 정확하게는 어떤활동을 하는거야?"
"어려운건 없는활동이야. 방과후에 남아서 전원이 하교할때까지 기다리다가 마지막으로 나갈때 학교문을 잠그고 나가는게 전부야."
"아 그래서 클로저스(문을 닫는자들)인거구나."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동아리는 문단속을 하는게 전부라는 뜻이되었다. 이세하는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오히려 이동아리를 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럼 전원이 하교할때까지는 자유시간이라는거지?"
"음...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렇게 될꺼야."
"오케이. 마음놓고 게임할수 있는 장소를얻었다!"
(캐붕주의)
-프롤로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