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12화) 리뉴얼 태권도 '오의(奧義)'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7-2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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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는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진지한 모습으로 말렉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말렉은 갑자기 나타난 이세하를 보고 으르렁거리며 잔뜩 경계를 하였다. 그런 와중에 이슬비가 이세하에게 소리쳤다.
"이세하! 갑자기 여긴 왜 온거야! 넌..."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이런 상황을 못본척 할 수는 없어서 말이야. 어쨋거나 너는 유리랑 아저씨를 봐줘. 아까도 말했듯이 이녀석은 내가 쓰러트릴테니까."
"크르으...!"
콰직-!
"?"
그때, 말렉은 갑자기 양손을 동시에 땅에 내리꽂았다.
"쿠아아아!!"
그리고 말렉은 또 한번 밥상을 뒤엎듯이 손이 박혀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앞, 이세하가 서있는 자리를 향해 지면을 뒤집어버렸다. 이세하가 오기전, 한손으로 지면을 뒤집어버렸을때보다 더 큰 지면의 파도가 이세하를 집어삼키려 하였다. 하지만,
"뭐야, 이건?"
[리뉴얼 태권도 - 땅긋기]
촤아악!!
이세하는 짧게 콧방귀를 한번 뀌어주며 오른발로 빠르게 반원으로 땅을 한번 그엇다. 그러자 강한 충격파가 생겨나며 지면의 파도를 한번에 받아쳐 막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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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블레이드를 쓰지 않으면서 저렇게 강력한 기술을...?!"
[저건 리뉴얼 태권도... 훗, 역시 그녀의 아들이라는 말인가? 하지만 그녀에 비하면 세발의 피밖에 안되는 수준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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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공격이 이세하에게 간단히 막히자 말렉은 크게 놀란듯한 모습이었다.
"그럼 이제 이쪽에서 간다."
이세하는 땅을 박차고 단숨에 말렉을 향해 달려갔다. 말렉은 달려오는 이세하를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세우고 횡으로 손을 강하게 휘둘렀다.
슈아악!!
"...?!"
그러나 말렉은 무언가를 할퀴거나 혹은 쳐냈다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 말렉은 단지 허공을 향해 손을 휘둘렀던 것이었다. 그때 말렉의 밑에서 짧은 한마디가 들렸다.
"밑이라고."
이세하는 빠르게 몸을 숙여 말렉의 휘두른 손을 피해냈었고, 몸을 숙인채 말렉의 하단에서 회축을 하려 하고있었다.
[리뉴얼 태권도 - 극하단 회축]
퍼어어억!!!
그리고 직전에 하단에서 상단으로 회축의 타격지점을 바꾸어 그대로 말렉의 머리옆을 강하게 차버렸다.
"쿠어으..."
"아직 안끝났어."
텁-
그런데 이세하는 거기서 그치지 않게 말렉의 머리옆을 찼던 발을 다리째로 말렉의 목에 휘감았다.
[리뉴얼 태권도 - 용잡기]
이세하는 말렉의 목을 휘감은 채, 몸의 크기 차이가 자신의 3배 가까이 거대한 말렉을 통째로 회전을 가하며 위를 향해 튕겨올라갔다.
"흐읍!"
...쿠과아아앙!!!
그리고 다시 하강하며 말렉을 머리부터 땅에 곤두박질 시켰다. 땅이 먼지구름을 날리고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이세하는 멀쩡히 서있었고 그 앞에서 말렉은 그 거대한 몸뚱이째로 팽이가 돌아가듯이 몸이 뒤집힌채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다.
"굉... 장해..."
"저 기술도 오랜만에 보는군..."
'용잡기... 극하단 회축과 연계하여 아래에서부터 상대방의 목을 호미걸이로 휘감고 위로 날아올라 그대로 머리부터 땅에 곤두박질 시켜버리는 살상기... 이미 사신무의 3단까지 맞고 큰 타격을 받은 녀석이 버틸 수 있을리 없겠지.'
곧 말렉의 몸에 걸렸던 회전이 멈추고, 말렉은 배를 완전히 드러내며 뻗어버렸다.
"끝났건가...?"
"흐음, 이걸로 한건 해결했ㄴ..."
꿈틀...
"응?"
그런데 그때, 완전히 뻗었을거라 생각했던 말렉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말렉을 보고 이세하는 조금 놀라는 동시에 질렸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와, 그런 상태로 일어나다니... 맷집 한번 진짜 질긴 녀석이네."
"크... 르으..."
"... 적당히 끝내려고 할까 생각했지만, 그건 안되겠는걸."
콰직-!
이세하는 오른발을 강하게 내리앉히고 말렉을 노려보며 말하였다.
"이제 적당히 안해줄거니까 지금이라도 포기해."
"크으... 으..."
"뭐, 이런말 해봤자 알아들을리가 없지... 그렇다면 이걸로 끝내주겠어."
슈우우...
"리뉴얼 태권도 '오의(奧義)'...."
이세하는 조금씩 오른발에 힘을 모았다. 그러자 마치 공기가 이세하의 오른발에 모여드는것 같은 현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
'동생, 설마... 그걸 하려는건가?!'
타앗-!
오른발에 힘을 크게 실은 후, 이세하는 말렉을 향해 단숨에 뛰어올랐고,
"진(眞)..."
"크륵?!"
"회축."
[리뉴얼 태권도 - 진(眞) 회축]
슈웃-!!
엄청난 속도로 말렉에게 오른발로 회축을 날리고 말렉의 뒤로 지나쳐 땅에 사뿐히 착지하였다.
"이때까지 잘 버텼어. 그럼..."
"......"
"잘 가라."
...슈아아아아아아악!!!!!
그 순간, 말렉이 서있는 자리에 강력한 회오리가 발생하였고 회오리는 말렉을 가두어버린채 계속해서 휘몰아쳤다. 몇초 뒤, 회오리가 사그라들고 회오리 안에 가두어졌던 말렉은 몸 곳곳에 타격당한 흔적이 생겨난채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세하는 고꾸라진 말렉을 조금씩 살폈다. 말렉은 미동조차 없이 완전히 쓰러져있었다.
"확실하게 끝난 모양이네."
이번에야말로 말렉을 완전히 쓰러트린 것이었다.
"그나저나... 이 기술을 쓰면 발이 좀 피곤하단 말이야. 뭐, 상황 종료되었으니 상관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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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안좋은 기억이 떠오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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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그때가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심장 떨렸잖아...'
[진...]
[! 잠깐, 누님!!]
[회축.]
[먼저 말하고 쓰라고ㅇ... 으아아악!!]
"뒷일은 특경대 분들이 알아서 처리해줄테니... 이만 돌아가죠.
'도중에 도망쳐나왔으니 큰소리 한번 듣겠지만...'
"그래... 돌아가서 조금 쉬자고."
'만약...'
제이는 말렉이 고꾸라져있는 자리... 이세하의 '진 회축'으로 회오리가 발생했던 자리를 잠깐동안 바라보며 생각하였다.
'동생이 아니라 누님이었다면... 이 주변 일대는 깡그리 날아가버렸겠지. 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하군...'
"아저씨, 뭐하세요? 얼른 돌아가요."
"아, 그래. 그리고 잠깐 부축 좀 해주겠나? 체력을 많이 소모해서 말이지."
잠시 후, 검은양팀은 뒷처리를 특경대들에게 맡기고 무사히 거점지역으로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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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이슬비의 집
말렉을 쓰러트려 모든 상황이 해결되고,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되었다. 이슬비는 자취생활을 하는 자신의 집에서 몸을 씻고 나와 침대에 몸을 던져 누워 가만히 천장을 쳐다보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말렉과 교전했을때, 나는 아무것도 못했어... 만약 그때 제이씨가 없었고 세하가 오지 않았었다면... 분명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겠지...?'
이슬비는 말렉과의 전투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속으로 자기자신에게 한심하다며 질책하고 있었다.
'내가 노력해온 이유는 강한 클로저가 되어 차원종들을 섬멸하여 사람들을 지키기 위함이었어. 그런데... 지금의 나는 남에게 도움만 받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그렇다면 내가 이때까지 해온 노력들은 전부 헛것이었다는 걸까...?'
그리고 여태까지 노력해왔던 모든것들이 전부 다 소용없는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까지도 하였다.
"...이런 생각만 해봤자 오히려 더 기분만 안좋아질 뿐이야. 잠시 책이라도 읽으며 머리를 식히자..."
계속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가는 머리에 열이 날것만 같아 이슬비는 그런 생각을 하는것을 그만두고 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히려고 하였다.
"어디보자... 내가 그 책을 어디에 놔뒀더라..."
이슬비는 책장을 뒤지며 읽으려는 책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책을 뒤지다가 조금씩 책장 깊숙히 손을 뻗었다. 바로 그때였다.
와르르!
"꺄아악!?"
손을 잘못 뻗어 책장에 꽂혀있던 책들이 무너져내렸고, 이슬비는 짧은 비명소리를 지르며 그대로 책들속에 파묻혀버렸다.
"아으... 아야... 요즘 임무에 집중한다고 책장 정리를 소홀히 했었나...?"
이슬비는 몸을 일으켜 책들속에서 나와 책장에서 무너져내린 책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하여 다시 책장에 꽂았다.
"이건 여기... 그리고 이건... 어?"
책들을 정리하며 책장에 꽂고있을때, 이슬비는 책들속에서 먼지가 쌓인 낡아보이는 책 한권을 발견하였다.
"뭐지? 내가 이런책도 가지고 있었던가?"
이슬비는 그 책의 표지를 잠시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듯하였다.
"잠깐만... 이 책은 그때..."
[옛다, 이거 받으렴.]
[이게 뭔데요?]
[네 아버지가 너한테 주는 선물이란다.]
[우리 아빠...?]
'생각났어... 이 책은 분명 내가 어릴적에... 그때는 너무 어려서 이 책에 적혔던 내용들이 뭐가 무엇인지 잘 몰랐고, 아카데미에서 교육받는데만 집중하여 아무데나 놔뒀었지... 그걸 이때까지 까맣게 잊고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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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꼭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 했었나, 이슬비 요원?"
"네, 국장님. 처음뵙겠습니다."
"인사는 됬네. 그보다 할 얘기라는게 뭔가?"
"검은양팀을..."
"검은양팀을?"
"...짧은기간동안만 탈퇴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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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점점 분량이 짧아지는 기분이 든다...
p.s 젠야타로 부조화박고 진 회축 쓰니까 기분 째지더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