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가 작아졌네요...? 9

웰컴투헬이다 2016-07-25 6

오늘은 신강 고등학교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다. 원래 세하는 게임만 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만...

자신의 옆에 슬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게임기는 켜지 않고 있다.
켜도 슬비가 너무나도 슬프게 바라보기 때문에 키지 않는 것도 이유가 있다.

그리고 슬비가 같이 소풍을 가게된 계기도 있다.

[약 10분전 세하네 아파트 앞]

"후우. 오늘도 힘든 히루가 시작되는구나."

(삐리리리~ 삐리리리~)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바로 세하가 전화기 화면을 보는데 갑자기 표정이 굳어진다. 이유는 발신자가 바로 자신의 어머니이기 때문
원래 세하 어머니인 알파퀸은 일반인과는 약간 다른 상식을 가지고 있어서 세하가 많이 상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근데 갑자기 이런 이른시간에 전화라니.. 세하로선 갑자기 굳어질 수 밖에 없는거다.

'...............갑자기 왜 오싹해지지? 기분탓인가..?'

(딸깍)

"여어~ 우리 아들. 밥은 잘먹고 다니고 있는 거지?"

"어. 근데 갑자기 무슨일로 이렇게 일찍 전화를 해? 출장에서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에이~ 에이~ 그런 정떨어지는 말은 하지 말고 너, 어려진 슬비를 보살피고 있다메?"

(뜨금)

"어.....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았긴! 반협박으로 제이 동생을 잡아서 말을 털어놓으라고 했더니 바로 털어놓았거든."

"엄마..? 설마 살기로 사람 협박한거 아니지?"

"맞는데?"

"................................"

"그럼 오늘은 소풍가는날이니까 슬비 잘 챙겨서 잘 다녀와!"

"엣!? 그것도 무슨 소리에요? 난 그거 첨 듣는.. 소리..?"

(삥뽕)

"가... 아니라............. 이제 봤네요.. 엄마."

"그럼 아들! 엄마 전화 끊는다! 열심히 놀다 오렴! 오호호!"

(딸깍)

갑자기 모든게 암울해지는 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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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슬비를 데리고 왔다만 갑자기 엄청난 양의 시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세하와 궁금한게 많은지 계속 운동장을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슬비였다.

세하는 한숨을 푸우욱 내쉰다.

"으하.. 어제 별별 사건이 다 있어서 힘들었는데 오늘도 똑같은 패턴인가?"

"저...저기.. 세하야?"

"어 석봉아. 왔네."

"저기... 니가 데리고 온 꼬마애... 위험하지 않아?"

"응.............?!"

잘 바라보니 슬비가 갑자기 벽돌을 들어올릴려고 하고 있었다. 그걸 본 세하는 단 0.01초만에 반응해서 슬비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슬비가 하는 행동을 중지 시킨다.

그리고 슬비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온다.
근데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가...

"야! 이세하. 이 아이 누구야?"

"응... 아  내 사촌동생이야. 이모가 여행가서 내가 대신 돌봐야 하거든. 됬지?"

"호오. 그렇구만. 근데 겜폐인이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매우 신비스럽군!"

"너. 뒤지고 싶냐?"

"우하아아암~ 오빠 졸려."

"알았어. 등에 업혀."

세하가 슬비가 졸리다는 말을 듣자마자 슬비를 등에 업고 운동장을 걸어다닌다.
많은 학생들이 세하의 이런 행동이 마냥 신기하다는 듯이 보고 있다.

(쿠우~ 쿠우~ 쿠우~)

'잠들었네. 근데 저기는 시끄러우니까 학생들이 많은 곳에는 가지 말아야 겠네.'

"세하야!"

유리가 갑자기 세하 앞으로 튀어나온다!

"으아~~~~~~~~~~~. 깜짝이야. 갑자기 기척도 없이 뛰어나오면 어떻하자는 거냐?"

"헤헤헤~. 실수. 실수."

[아아! 2학년 부장 쌤이다. 이제 움직일 거니까 각자 반차에 가서 탑승할 준비해라! 빨리 빨리 안가면 니들 놀시간 줄어든다}

세하와 유리는 방송을 듣고 반차에 탑승하려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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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E반 -  6호 차량]

(와글 와글  시끌 시끌~)

학생들이 타고 있는 버스 안은 매우 시끄럽다. 웃는 소리, 떠드는 소리, 핸드폰을 가지고 음악을 듣거나 게임하는 등등 별별
소리가 섞여서 화음을 만들고 있었다.

세하는 슬비가 깰까봐 걱정이 되는지 미리 가지고 왔던 귀마개를 껴놓고 담요를 덮어준다.

(톡 톡)

"야! 야! 이세하. 너 뭐햐냐?"

"뭐하긴 뭐하냐? 사촌동생 돌보고 있지."

"헤에. 그렇구나. 별일이다. 니가 게임안하고 남을 돌보는 건 처음보는 모습이다. 레알."

"뭐.. 그럴 수도 있겠네. 그리고 여기선 시끄럽게 하지말자. 애 잔다."

"ㅇㅋㄷㅋ"

세하도 자신의 자리에서 이탈하여 반 학생들이 놀고 있는 자리로 이동해서 같이 놀기 시작한다.
원래 자신은 잘 놀지 않지만 갑자기 게임을 하면 뭔가가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애들과 어울리기로 생각했다.

(시끌 시끌)

그렇게 시끄럽게 울려대는 버스가 소풍지역을 향해서 가고 있었다.


작가 : 투표 결과는 3번째 루트가 당첨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시간이 되면 딴 루트도 외전으로 쓰는... 푸어어얽!

세하 : 그럼 내가 죽는다는 뜻 아냐? 이 망할 작가 자식아!

작가 :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이거나 들고 있어.

세하 : (툭) 이건 대체 또 뭐냐?

작가 : 뭐긴 뭐야? C-4다. 이 놈의 버릇없는 자식아 ㅋㅋ.

세하 : 이런.........................개!!!!!!!! (뻥)


ps. 댓글좀 남기고 가세요. 눈팅하면 알죠?
2024-10-24 23:10:1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