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 국방군 해군의 특수부대인 육전수색대. 세상 사람들은 ‘해병대 수색대’ 라고 부르는 게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육전수색대 장병들이 ‘한국제 K-11 복합소총’ 이라 부르고 있는 무기를 들고서 유니온 신서울 지부를 공격하고 있다. 신속한 점령을 위해 공중에서는 공격헬기들이 지부를 향하여 기관포 난사를 가하고, 또한 수송헬기를 이용해 옥상에서 알파부대와 특전사들이 내리고서 옥상에서 안으로 들어간다. 옥상과 정문에서 동시에 공격해 유니온 신서울 지부를 신속히 점령한다는 계획!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유니온 신서울 지부를 점령하고자 싸움에 나서는데 그곳의 보안요원들이 나서서 맞서나 고작 권총 1자루를 가지고 정규군 특수부대인 그들을 상대로 싸울 수 있을까? 지나가던 개가 웃어댈 일이 아닐 수가 없는 치욕적인 일이다.

정문을 지키는 보안요원들 정도는 그냥 다 처리할 수가 있다. 게다가 이 특수부대들이 모두 위상관통탄을 사용하고 있기에 위상능력자들이 와도 아무 문제도 없이 상대할 수가 있다. 게다가 이 녀석들도 상당수 인원이 위상능력자라 언제든지 쉽게 대항할 수가 있다는 것도 최고의 장점이라면 장점! 저녁인 덕에 검은양 팀은 모두 잠자리에 든 상태라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유리는 언제나 그래왔듯 동생들 뒷바라지를 다 해주느라 고생이 많고 그 덕분에 피로도가 바로 쌓여서 잠자리에 든다. 제이도 약을 좀 많이 복용한 덕에 깊이 잠자리에 들어 지금 폭음이 울리고 탱크들이 빠르게 지나다니는 소리도 듣지 못한다. 설령 들린다고 해도 시끄러워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창문까지 다 잠가버릴 정도!

청와대 경비대가 결국 저항을 포기하고 백기를 든다. 그와 동시에 T-14 아르마타 전차가 청와대의 정문을 정면 돌파로 부수고서 난입하는데 보미 특별행정구기와 태극기가 함께 걸린 전차다. 알파부대에 이어 수방사 국군장병들이 함께 청와대로 난입하고 전체를 수색하다 대통령을 발견하고 끌어내린다. 대통령까지 붙잡고서 끌고 가는 모습에서 볼 수가 있듯, 보미 육군 알파부대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마치 ‘개돼지’ 마냥 취급하며 몸을 쇠사슬로 포박하고서 질질 끌고서 데려가는 모습이 무섭기 그지없다. 수방사 장병들이 지나치지 않냐며 반발하자, 국민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대놓고 개돼지라 부르며 비아냥거리는 정부를 전복시키고 바꾸기 위해 모두가 이 일을 모의하지 않았냐고 하며 개돼지 취급을 하는 자들은 똑같이 취급을 당해야 한단다.

강남구의 유니온 신서울 지부까지 사실상 함락되기 일보직전까지 치닫게 되는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급기야 클로저들까지 동원해 쿠데타 군을 상대하겠다는 식으로 나온다. 곧바로 A급 클로저인 최서희를 포함하여 B급 클로저인 오세린 등도 투입해야만 하겠는데 이내 저항포기란 지시가 떨어진다. 이미 청와대가 점거 당했고,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들까지 전부 다 인질로 붙잡혀서 청와대 정문 앞으로 끌려나왔다고 하고 혹여 이 이상 저항을 계속한다면 그 즉시 모두 사살하겠다고 한 덕에 결국 클로저들도 저항을 포기하고 백기를 든다. 작전개시 2시간 30분 만에 유니온 신서울 지부까지 함락을 성공시킨 쿠데타 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더니 이내 부자들이 사는 동네를 포함하여 재벌들이 많은 곳들까지 점거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히페리오나 공중전함도 신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

“강금 국방군 공군이 ‘Tu-160 블랙잭(Blackjack)’ 전략폭격기를 발진시켰습니다.”

“블랙잭? 핵폭격기를 신서울로 투입했다고?!”

“아직도 남아있을지 모를 저항이나 혹시라도 발생할 변절자를 처단하기 위해섭니다.”

“이오나. 언제까지 우리만 얘기해야만 하는 거지?”

“늑대개 팀도 이제 한번 투입을 해볼까요?”

“뭘 원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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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0분 만에 쿠데타를 완전히 성공시킨 쿠데타 군. 신서울과 경기도의 모든 군부대들은 물론이거니와 3대 특별행정구 국방군까지 참가한 덕에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쿠데타 작전을 수행해 신속히 끝낼 수가 있었다. 하지만 2시간 이상이나 걸렸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그게 신서울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작전을 시작한 건데 그렇다면 1시간 이내로 끝낼 수 있어야만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 이상 걸렸다는 건 내부의 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되는 일이다. 그걸 처단하기 위해 신서울의 상공으로 핵폭격기 1대가 발진한 상태이고, 또한 공중전함도 비행하고 있다. 이윽고 KBS 국영방송국에서 쿠데타 군이 신서울의 모든 주요시설 들을 점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며 쿠데타는 완전히 성공했단다.

다음 날 아침. 신서울 전역에 계엄령이 발령되고 수방사 소속 국군장병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차들과 장갑차들이 여기저기 다니는 건 물론이거니와 공격헬기들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고, 심지어는 램스키퍼, 히페리오나라 불리는 2척의 공중전함까지 신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터라 상황이 심히 엄중하단 것을 알 수가 있다. 계엄령이 발령된 터라 이게 해제되기까지 학교로의 등교는 물론이거니와 국회의 모든 활동도 정지된다. 계엄령의 적용범위가 신서울에 한정하고는 있는 터라 쿠데타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병력들은 모두 각자의 부대로 귀환한 상태! 현재 신서울에 남은 병력은 기존의 수방사 국군장병들이 계엄령을 유지하고 있고, 3대 특별행정구에서 파견된 국방군들도 남아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검은양들은 어떨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너희들이 자는 동안에 신서울 전역에서 쿠데타가 일어났고, 결국 성공했다.”

“오펠리아!”

“서유리. 정말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나.”

“......”

“정부전복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거고 결국은 성공한 것이다.”

“오펠리아. 혹시 너도 개입한 거야?”

“난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하지만 2시간 30분 만에 끝낼 줄은 전혀 몰랐다.”

“오펠리아......”

“서유리. 아무래도 우리 둘이 당분간은 더 만나야만 할지도 모르겠다.”

“왜?”

“늑대개 팀의 ‘티나(TINA)’ 라는 녀석을 만나봤나. 그 녀석에게 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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