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4화) 검은양팀 집합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7-07 4
시험이 끝난지 얼마 안되서 좀 신나게 놀다보니 이렇게 늦게 쓰게 됬네요ㅎ;
아무튼 오늘부터 정상영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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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GGV
이세하와 서유리가 검은양팀에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하루가 지났다. 아직 아침인 10시쯤, 검은양팀의 사무실이 된 곳에 가장 먼저와서 앉아있는 소녀가 한명 있었으니, 바로 이슬비였다. 자세히보니 이슬비의 표정은 왠지 꽤 기뻐하는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이세하, 그리고 유리까지. 이 두사람이 검은양팀에 들어와준다니, 정말로 잘됐어.'
바로 이세하와 서유리, 이 두사람이 검은양팀에 들어온다는 사실이 기뻤던 것이었다.
"음... 이제 올때가 됬는데."
그렇게 5분정도를 기다렸을까, 사무실의 문이 열리며 어떤 두사람이 들어왔다. 바로 이세하와 서유리였다. 그 두사람은 어제 이슬비가 알려준대로 사무실에 왔었고, 안에 이슬비가 와있는것을 보자 제대로 찾아왔다고 생각하였다. 이슬비는 두사람이 들어오자 몸을 일으키고 두사람의 앞으로 다가가 말하였다.
"이세하, 그리고 유리야. 검은양팀에 온걸 환영해. 너희 두사람이 들어와줘서 정말 안심이야."
"반가워, 슬비야~!"
"아, 그래."
서유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활짝 웃으면서 이슬비를 꽉 껴안았다. 이세하는 별다른 반응없이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 머리에 끼고있는 수면안대를 내려 눈을 가리고 그대로 드러누웠다. 이세하의 이러한 모습이 약간 황당했는지, 이슬비는 잠시 자신을 껴안고 있는 서유리에게서 빠져나와 이세하에게 말을 걸었다.
"이세하, 팀에 들어와줘서 고마워. 하지만, 그런 태도는 고쳐야 할 필요가 있어보여."
"게임좀 하느라 밤에 잘 못자서, 잠시만 한숨 자자. 깨워야 할때 되면 그때 깨워줘."
"뭐?"
대충 얼버무리면서 계속 소파에 누워있는 이세하의 태도에 이슬비는 더욱 황당해하였다. 만약 참는다면 앞으로도 쭉 이럴것 같다고 생각한 이슬비는 계속 말하며 이세하를 일어나게 하려고 하였다.
"일어나. 이제 곧 우리팀의 관리요원님께서 오실텐데 이렇게 불량하게 있으면 그분께서 널 어떻게 보겠어?"
"누가 날 어떻게 보든지 그건 상관없는데? 어쨋거나 잠시만 자게 좀 냅둬."
"!..."
뭐라고 계속 말을 했지만, 이세하는 이슬비의 말을 들을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그것때문에 이슬비는 조금씩 화가나려 하고있었다.
"이세하! 당장 일어나지못ㅎ..."
덜컥-
이슬비가 참지 못하고 한번 크게 소리를 지르려고 할때, 사무실의 문이 또 한번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갈색의 긴머리에 유니온의 요원복과 그 요원복에 요원증을 달고있는 한 여성이었다. 그 여성이 들어오자 이슬비는 깜짝 놀라며 소리치려던것을 급히 멈추고 그 여성에게 몸을 굽히며 인사를 하였다.
"아, 오셨군요. 이슬비 외 2명, 검은양팀 전원 집합 완료했습니다."
"그래, 네가 슬비구나? 내가 누군지는 자료로 미리 봐둬서 알지? 그보다, 아까 큰 목소리가 들렸던것 같은데..."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건..."
이슬비는 말을 계속 잇지못하고 뭐라고 말해야하나 생각을 하다가 무심결에 수면안대로 눈을 가린채 소파에 드러누워있는 이세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이슬비의 시선을 따라 관리요원이라는 그 여성도 이세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이슬비가 보였던 반응과 비슷하게 그 관리요원 또한 황당해하고 있었다.
"얘는..."
"죄,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깨우겠습니다!"
이슬비는 다급히 이세하에게 관리요원이 왔다면서 일어나라 하였다. 이슬비의 말을 듣지 않던 이세하였지만, 관리요원이 왔다는 말에는 천천히 수면안대를 이마위로 올리고 몸을 일으켜세워 그 관리요원에게 가볍게 인사하였다.
"안녕하세요, 이세하라고 합니다."
"어, 그래..."
'이세하라면... 이 아이가 그 알파퀸의 아들? 성실해보이고 예의가 바른 아이인줄 알았는데, 이건...'
자료로만 봤던 이세하를 지금 바로 눈앞에서 보니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 상당히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저는 서유리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래, 반가워."
'서유리... 이 아이는 밝고 명랑한게 꽤나 친근하게 느껴지는구나. 좋은 아이인것 같아.'
반면에 서유리를 보고는 꽤나 친밀감있게 느껴져서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으흠, 그럼 이제 내 소개를 해야겠구나. 슬비는 이미 알고 있을테지만, 아직 두사람은 모를테니까. 우선, 내 이름은 '김유정'이라고 해. 이번에 이 검은양팀의 관리요원을 맡게 된 사람이지."
'사실상 좌천이지만...'
"그것보다 우리들이 이제 할 일이 뭔데요? 그냥 차원종들이랑 주구장창 싸우는건가요?"
이세하가 지루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김유정에게 질문하였다. 이세하가 난데없이 이런 질문을 해오자 김유정은 조금 당황한듯 하였다.
"뭐, 차원종들과 싸우는것은 당연히 클로저들이 해야할 일이야. 그렇다고 클로저들이 차원종들이랑 싸우는것만 하는건 아니란다. 그 이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어. 하나하나 말해주면 너무 많으니 생략은 해야겠지만."
"이세하, 관리요원님께서 말씀하실때는 잠시 조용히 좀 있어줘."
"알았다, 알았어."
이슬비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며 이세하는 주머니속에 있는 게임기를 꺼내 켜고 소리를 없앤채로 조용히 게임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건 마치 나는 게임이나 하고있을테니 자기들끼리나 대화하고 있으라는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이세하를 본 김유정은 어이가 없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애가 정말로 알파퀸의 아들이란 말이야? 정말 별일이군...'
"어쨋든, 이제부터 우리 검은양팀은 이 지역을 맡아 상층부에서 내려오는 임무를 받고 그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할거야. 물론, 아까도 말했듯이 차원종들을 섬멸하는 것 또한 포함되어 있고. 하지만 너희들은 아직 미성년자야. 아무리 위상능력자라지만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을 감안하여 혹시 모를 비상시에 너희들의 안전을 책임져줄 보호직책을 맡은 요원이 한명 이 팀에 들어올거야."
"쉽게 말하면 보호자네요! 그래서 그게 누군데요?"
"지금 올때가 됬는데..."
덜컥-
김유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다시 사무실의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노란 선글라스를 낀 짧은 백발머리의 중년 남성이었다. 서유리는 그를 보자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앗?! 아저씨는 그때...!"
"응? 너는..."
"서로 아는 사이인가요?"
그는 바로 나흘전, 우연히 서유리와 만나 서유리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었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바로 검은양팀의 보호자가 되어 지금 이렇게 서유리와 다시 만나게 된것이었다. 서유리와 그는 나흘전에 서로 만났던 일을 짧게 얘기해주며 이미 한번 만난적이 있다는 사이라는것을 확인시켜주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놀랐어요! 설마 아저씨가 우리팀의 보호자로 왔다니!"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니까."
"피, 거짓말. 척 봐도 중년 아저씨처럼 보인다구요."
"윽... 아무튼, 지금부터는 '제이(J) 오빠라고 부르도록."
제이는 모두에게 자신을 짧게 소개하였다. 그러던중, 게임을 하고있던 이세하가 서유리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하였다.
"유리야, 저 아저씨 누구인지 알아?"
"응. 내가 말했었지? 왠 이상한 아저씨한테 격려받았었다고. 그 아저씨가 바로 이 아저씨야."
"호오, 그렇구나."
서유리가 지금 눈앞의 제이에게 격려를 받았었다는 말에 이세하는 고개를 몇번 끄떡이고 제이의 앞으로 다가가 그에게 인사를 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다.
"유리랑 친구인 이세하라고 해요. 유리한테 격려를 해주셨다면서요? 감사합니다."
"음? 아, 뭐... 별 말은 안했지만."
'이세하라면... 그래, 분명히 누님께서 자신의 아들도 검은양팀에 들어갔다고 말했지. 이름이 분명 이세하라고... 바로 이 아이인가.'
"어쨋거나 앞으로 잘 부탁한다, 동생."
"네, 아저씨.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동생? 왜 이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상관없으려나.'
그렇게 서로간의 인사가 끝나고, 다시 김유정이 검은양팀 멤버들에게 임무에 관련된 말을 해주고 있었다.
"아마 오늘 임무를 수행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항상 준비를 해두는게 좋을거야. 첫 임무인만큼 다들 열심히 해줘**다?"
"네, 알겠습니다."
"참, 그리고 너희 두사람. 아직 무기를 지급받지 못했었지?"
"무기?"
이세하와 서유리는 무기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말에 고개를 한번 갸우뚱거렸다.
"슬비한테서 못들었었니? 클로저에게는 각자 맞는 무기가 있어**다고. 어쨋든, 너희 두사람에게 맞는 무기는 이 길로 쭉 내려가면 특경대와 함께 있는 유니온 신서울지부의 기술지원 팀장이신 '정도연'박사라는 분이 가지고 계실거야. 그분께 신원을 밝히고 무기를 지급받으면 돼.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보급품도 함께 받고. 언제가도 상관은 없지만, 미리 받아두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하는구나."
"네, 그럼 지금 당장 정도연 박사님께 가서 두사람의 무기와 다른 보급품을 수령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들은대로 정말 똑 부러진 아이야. 그리고 이 넷중에서 제일 정상적인것 같고.'
"그래, 그럼 나는 상층부에서 임무가 내려왔을때 너희들에게 전달해주도록 할께."
네사람은 곧장 김유정이 가르쳐준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세하와 서유리의 무기,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보급품을 받기위해. 그런데 가고있는 도중, 이세하가 투덜거리듯이 말하였다.
"굳이 무기나 보급품 같은걸 받으러 가야해? 귀찮은데. 무엇보다 무기같은게 왜 필요한거야?"
"무슨 그런 질문을... 클로저에게 있어서 무기는 당연히 필요한거야."
"실은 나도 굳이 무기는 받을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이미 나한테는 이 목검이 있고."
서유리는 자신의 목검을 보이며 이세하랑 같은 의견이라고 말하였다. 이슬비는 짧게 한숨을 쉬며 답하였다.
"클로저가 사용할 무기는 사용자의 위상력을 그대로 실어 사용할 수있도록 특수제작되는 무기야. 그런데 그런 목검가지고는 위상력을 싣기는 커녕, 오히려 사용자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부러져버릴거야. 그러니 무기는 꼭 필요해."
"부러지기는 무슨, 저번에 내가 잠시 그걸로 차원종을 후드려패고도 멀쩡하구만."
"넌 좀 조용히 해줄래?"
더 이상 이세하의 말에 일일이 답해주는건 불필요한것처럼 이슬비는 짧고 직설적으로 이세하에게 조용히 해라고 하였다. 이세하는 괜히 더 얘기했다가는 잔소리를 들을것 같아서 바로 입을 닫았다. 잠시후, 김유정이 알려준대로 특경대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 사이에는 이전에 이슬비가 성수대교 근처에 가서 특경대를 지휘하고 있던 여성 특경대원의 모습이 보였다.
"아, 너는!"
그녀는 이슬비를 보고 반갑다는듯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때 그 애 맞지? 얘기는 위에서 대강 들었어. 팀을 꾸려서 이 지역을 맡게 됬다며? 그렇다면 한동안 같이 지내게 될테니까 잘 해보자!"
"네,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그래. 참, 내 이름은 '송은이'야. 앞으로는 은이 언니라고 불러줘. 그보다 너희들이 왔다는건 그거지? 그 뭣이냐... 그래, 무기랑 보급품 받으려고 온거."
송은이는 곧장 네사람을 정도연 박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였다.
"자, 그럼 나는 이만 가볼께. 나중에 무슨 일이 있으면 찾아와!"
정도연 박사가 있는곳까지 안내해주고, 송은이는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갔다.
"정도연 박사님, 계신가요?"
이슬비가 조심스레 말하였다. 그러자 연구원 차림의 도도해보이는 한 여성이 네사람의 앞으로 나왔다. 정도연은 그 네사람을 보자 검은양팀이라는 것을 알고 말하였다.
"당신들이 검은양팀이로군요. 반가워요, 정도연이라고 해요."
"검은양팀의 리더인 이슬비라고 합니다. 팀원 두명의 무기와 그 외의 보급품을 수령하라는 관리요원님의 지시대로 정도연 박사님께 왔습니다."
"네,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정도연은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 이세하와 서유리의 무기와 다른 보급품들을 가지고 나왔다.
"여기 있어요. 참, 그리고 이 보급품 외에도 여러분들께 드릴것이 있어요."
"?"
"이것들을 손목에 채워주세요. 손목에 채울때 조금 따끔하겠지만 괜찮을거에요."
정도연이 무언가를 네사람에게 건네주고 그걸 봤더니 검은 팔찌였다. 이걸 왜 손목에 착용하라는지는 잘 몰랐지만 우선 정도연의 말대로 착용해보기로 하였다.
"다 착용하셨나요? 그럼 우선 이 팔찌에 대해 설명해드리죠. 이 팔찌의 정확한 명칭은 '나노 테크놀로지 인터페이스'라고 해요. 이 팔찌를 착용하실때 따끔거린것은 착용과 동시에 팔찌가 여러분들의 몸속에 생체 나노 입자를 주사했기 때문이에요. 이 생체 나노 입자는 여러분들의 혈관속에서 각자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죠. 간단히 말하면 아주 심한 부상이 아니라면 자연 회복이 가능하다는 말이에요."
"차원전쟁 시절때는 이런게 없었는데, 요즘 유니온의 기술력이 많이 좋아졌나보군."
"그리고 이 팔찌는 여러분들의 체내 속에 주사한 나노 입자들이 각자의 체력, 위상력, 신체 능력 등을 분석하고 그것들을 종합한 정보를 수신,출력 해주는 기능을 해주죠. 팔찌의 맨 위를 보시면 'Lv'표시가 보일거에요."
정도연의 말대로 각자의 손목에 착용된 '나노 테크놀로지 인터페이스'로 보이는 정보들의 맨 위에 'Lv'표시가 있었다. 이걸 보고 이세하가 제일 먼저 질문을 하였다.
"이건 무슨 캐릭터 레벨같은 건가요?"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죠. 그건 바로 아까전에 말한 여러분들의 체력, 위상력, 신체 능력 등을 분석하여 종합한 '육체 레벨'을 뜻하는 거에요. 간단히 알수 있게 숫자로 표기되어 있을테니 한번 보시죠."
네사람은 각자 자신들의 육체 레벨을 확인하였다. 각자 확인을 마치고 이번에는 정도연이 검은양팀의 요원들의 정보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네사람의 육체 레벨을 확인하였다.
"먼저 이슬비 요원. 놀랍군요. 아직 훈련생이라고 들었는데 육체 레벨이 8이라는건 상당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어요."
"높은 건가요?"
"예, 육체 레벨이 8정도면 정식요원정도 되는 수치에요. 많은 노력을 하셨나 보군요."
정도연은 이슬비의 육체 레벨에 꽤나 감탄하는듯한 모습이었다. 이슬비는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 정도연의 말을 듣고 속으로는 뿌듯해하고 있었다.
"다음은 서유리 요원. 당신도 놀랍군요. 위상력에 각성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육체 레벨이 9라니."
"9?"
'나보다 1 높잖아...'
'나보다 1 높잖아...'
"아마도 오랫동안 검도를 많이 해와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까전에 신체 능력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하셨으니까요."
"흐음, 그렇군요. 그래도 육체 레벨이 9... 놀랍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슬비는 그렇다쳐도 위상력에 각성한지 얼마 되지도않은 서유리가, 그것도 이슬비보다 레벨이 한단계 더 높다는 사실은 정말 예상외였던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음은 제이 요원. 당신의 자료를 봤을때 위상력을 대부분 상실했다고 들었는데... 그런것 치고는 상당히 높은 수치군요. 서유리 요원과 똑같은 9에요."
"위상력은 별로 없지만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건강식만 챙겨먹으니까."
'제이씨도 9... 그래, 제이씨는 차원전쟁에 참전했던 숙련된 베테랑이라고 들었으니까.'
세사람의 육체 레벨의 확인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정도연은 이세하의 육체 레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세하 요원. 음... 육체 레벨 6, 의외군요. 이정도 수치는 평범한 훈련생의 수치정도에요."
"그래요?"
정도연의 표정은 정말로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속으로 그 알파퀸의 아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치를 기대했었지만, 그런 기대와는 달리 다른 세사람보다 더 낮고 평범한 수치인 레벨 6이었으니...
'지금까지의 이세하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되는 수치야. 그렇게나 노력을 하지않고 게으름만 피우니...'
"어? 이상하다? 세하 너는 왜 이렇게 낮게 나오는거야? 나는 한 12, 13정도는 나올줄 알았는데."
서유리도 다가와서 의외라는듯 말하였다.
"글쎄다. 그리고 어차피 나는 이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지. 너의 이 육체 레벨을 보고 앞으로 노력을 조금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드니?"
이슬비가 끼어들며 설교하듯이 이세하에게 말하였다. 이세하는 그런 이슬비의 설교가 귀찮은듯이 대충으로 대답하였다.
"레벨이 뭔 상관이야. 마치 레벨같고 이기고 지고를 결정하는 것처럼 말하네."
"뭐?"
"자, 자. 둘 다 싸우지 마. 겨우 이런거 가지고 왜들 그래."
또 두사람이 티격태격 할까봐 서유리가 재빨리 두사람을 말렸다.
"... 그것보다 밑에 있는 HP는 체력 말하는거죠? 딱 봐도 알겠어요."
"그 말대로에요. 그 수치가 0가 된다면 그 요원은 행동 불능 상태가 된다고 보시면 되요. 그러니 그 수치를 상시로 확인해가며 적절히 전투를 하시는편이 좋을거에요."
"그럼 이 GP는 뭐에요? 그린 포인트같은건 아닐테고."
"그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실거에요."
"?"
의미심장한 말만 하고 그 이상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네사람의 정보의 확인을 완전히 마치고 정도연과 인사를 나눈 뒤, 검은양팀은 이세하와 서유리의 무기와 그 밖의 보급품을 수령하고 나왔다. 정도연과 헤어지고 나오자 이세하가 입을 열며 투덜거리듯 말하였다.
"그것보다 건블레이드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난 검이랑 안맞다고. 그런데 굳이 이걸 써야해?"
"실은 나도... 검을 준건 괜찮은데 굳이 총까지 줄 필요는 없는데... 한번도 쏴본적이 없어서 잘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서유리도 조금은 곤란하다는 말투로 말하였다. 이세하와 서유리에게 지급된 무기는 이세하에게는 건블레이드, 사용자의 위상력을 싣고 검의 손잡이에 달려있는 방아쇠를 당기면 칼날에서 폭발을 일으키거나 불꽃을 내뿜을 수 있는 무기이다. 서유리에게는 페이즈 건과 카타나, 카타나는 일반적인 위상력을 실어 베는 도였고 페이즈 건은 사용자의 위상력을 실은 총탄을 발사할 수 있는 총이었다. 유니온의 기술팀이 이 두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나름대로 알맞는 무기를 만들어주었지만, 두사람은 지금의 반응처럼 영 좋지 않은 반응이었다.
"그러니까 차츰 익숙해져야지. 유니온의 기술팀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무기니까 성능은 보장할 수 있으니까 안심해. 그럼 우선 두사람은 지급받은 무기를 다루는 연습을 하도록 해. 괜히 아무것도 모르고 실전에서 사용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
"귀찮은데."
"하는 수 없지. 일단 사용해봐야겠다."
"둘 다 힘내.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질거ㅇ..."
띠리리리~♪
그때, 이슬비의 주머니속에 있는 휴대전화의 벨이 울렸다. 이슬비는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전화를 받았다.
"네, 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출동할게요."
"?"
"아무래도 무기를 다루는 연습은 실전으로 해야할것 같아."
"그 말은..."
"그래, 차원종들이 출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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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때 오버워치나 하러 가야겠다
p.s 트레이서 개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