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스[지루한 분량의 역습]
아품이여 2016-07-07 0
그것은 어느 날의 일이었다.
차원종을 잠재운 늑대개팀이 잠시의 휴식을 가질 때의.
그 날은 유니온의 특수복. 위상력을 높여주는 코스튬이 있다고 해서 그거에 대해 비웃던 나타에게.
김기태는 옷 한 벌을 놓고 간다.
"지금 이게 유니온에서 나온 옷이야. 위상력이 다 하면 사라지지만."이라면서 여성의 옷을 한 벌 놓고 갔다.
그것을 보려던 나타 뒤에 홍시영이 나타났다.
"어머, 이건 무슨 옷이죠?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그 말에 얼굴을 찡그리던 나타는.
"김기태인지 뭐하는 놈이 놓고 갔어. 유니온에서 만든 옷이라던데."라고 말하자, 바로 초커를 작동.
"커억!! 크윽!! 뭐 하는 거야!!"
그리고 상자 속을 보더니.
"이거 여성복이네요. 그 머리 빈 남자, A급이라더니. 이런 거는 제대로 마련하나 보네요?"라고 말한 뒤.
가슴 부위에 붉은 [R]이 들어간, 짧은 상의와 하얀 짧은 치마 하의, 검은 장갑과 검은 장화를 착용했다.
20년 전 반영하던, 남아용 애니메이션에 나온 여악당의 차림이었다.
홍시영의 큰 가슴은 안에 있던 검은 스판 옷으로 인해 모습은 가리되 형태는 보이는 차림이었다.
자신의 날씬한 허리를 드러낸 홍시영은 당황했다. 이미 벌쳐스에서 수술을 다 받았더라도.
몸에 아무 흔적이 없더라도 부끄러운 차림이 되어버린 자신이었다.
그래서 놀라서 쵸커를 조종하는 장치를 키려 했지만, 장갑이 문제였던 것인지 손가락이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놓쳤다.
"으으, 이런 모습이라니!!"라고 말하고는 무릎 위까지 오는 검은 장화를 신은 채, 나타의 배를 발로 찼다.
"주으세요!! 아니면, 이대로 징계처리 합니다!!"라는 말에 피를 뱉으며 쿨럭거리는 나타.
하지만, 그 순간 문이 열리더니.
"실수로 포장마차 대학생에게 주려던 옷을 놓고 갔어!!"라면서 온 김기태와 트레이너의 기기.
완전히 차려 입은 홍시영을 보고는, 기기에서 당혹감의 단말마가 나왔다.
하지만 작은 미소를 지은 김기태가 한 마디 했다.
"이런, 위상력이 다하지 않으면 벗을 수 없는 옷을 입어버렸다니, 그거. 666과 같이 기피되던 물건이었는데."
라면서 웃는 김기태. 날씬한 허리를 드러낸 상태에서 무언가를 말하려던 홍시영에게 김기태는.
"지금 벌쳐스의 인물이 나한테 화 내는 건가? A급이면 벌쳐스가 물건 하나 주려고 쩔쩔 매는데, 요번에 독일제가 괜찮더라고. 발쳐스에게.
계약을 끊어 볼까?"라고 말하니, 홍시영은 화가 난 듯 손을 쥐더니.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라는 말에 김기태는 웃었다.
"24시간. 그 이후로는 알아서 소멸한다. 크큭."
그러고는 빈 사탕 막대를 잡고는, 그대로 발 옆에 있는 컨트롤러를 무릎을 굽혀 줍고는, 나타를 향해 켰다.
"커흑!!"그런 나타에게.
"닥치고 이리 와!! 늑대개의 다른 놈들은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라면서 걸어오는 나타의 머리를 잡았다.
그러고는 거칠게 잡고는, 그대로 문 밖으로 나서면서.
"지금 다른 A급 요원에게 연락 왔어. 급히 보낼 멍청이들이 필요하대. 그러니 벌쳐스에게 말한 대로 이 녀석들을 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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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는 끌려가던 나타에게 한 마디 했다.
"잘 들어, 이번 일에는 아무 말도 안 해고 따라라!! 그 **, 아직도 그 ** 하는데 니가 따라!!"
그런 말을 하면서 한 마디 더 했다.
"참고로, 일반인에게 666시리즈와 함께 저 물건은 주어서는 안 된다. 과도한 힘을 버티지 못 한 일반인은 쉽게 죽어. 뭐, 그 년은.
과거 자료 보고서 괜찮겠구나 하고 한 거지. 하, 나를 무시해? 당해보라고."
그렇게 끌려 간 강남의 고급 레스토랑.
유리는 이리저리 깨져있고, 파괴된 테이블이 있는 곳에 나타를 넣자, 다른 늑대개들이 그를 맞이했다.
그런, 거의 부셔져 가는 레스토랑에서 푸근한 얼굴의 요리사 모자를 쓴 남자가 나타났다.
"뭐야, 이 녀석들이 다야?"라고 말하고는 움직이는 주방장.
"별 거 없다고 했잖아. 그래도 일단 나는 못 하겠어 말이지. A급이 이런 장소에서 그러면 위험하잖아."라고 말하고는 멀쩡한 의자에 앉는 김기태.
그리고 그들 앞에 주방장은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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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개들은 주방장이 요리한 음식과, 와인들을 보고 이해하지 못 했다.
"이제 나도 여기서 장사를 못 하겠는데, 식재료를 옮기지 못 하겠더라고. 어제 가져온 건데, 오늘 새벽에 차원종들의 습격이 있어서 말이지."
라고는 티본 스테이크 및 고급 요리들을 내놓고는.
"어차피 개들이니 음식물 잔여처리는 해야지."하고는 그대로 지켜보았다. 당연히 안 좋은 시선들이 느껴졌지만 김기태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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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자 마자, 뻐꾸기의 알림이 들렸고, 늑대개들은 장소에서 벗어났다.
그런 모습을 보는 김기태는 주방장을 보았다.
"**, 너도 결국 이용만 당하고 쫓겼는데. 이 꼴 보는 나도 힘들다고."
그런 김기태를 보는 주방장.
"그런가, 만찬은 이걸로 끝이겠군. 괜히 고급 식재료비를 마련해줘서."
"아니야, 괜히가. 그 때 너 놈이 요리사인 건 다행이었다고. 안 그랬으면 A급 요원 김기태가 맹물같은 수프만 먹었겠지."
"그렇다고 해서, 정말 다음에는 못 보는 거냐?"
"그래, 다음에 본다 하면 죽었거나, 아니면 차원종의 세계에 있거나." 그런 말을 끝낸 김기태는 동료였던 남자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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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G타워 옥상에서 작업 중이던 김기태는 신문으로 그 녀석의 사망을 보았다.
이제는 텅 빈 자식이 아직도 그 때인 줄 알고 덤볐다가 다른 인간들의 목숨을 구하고 죽었다.
그 기사를 보더니, 구겨서는.
"호박!! 이거하고 츄XX스 박스하고 바꿔와!! 자, 카드!!"
그대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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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