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82화- [모두에게 어필을 안 해도 될 줄 알았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6-29 0

소말리아의 아덴만, 나이지리아의 베넹 만, 동남아시아의 남중국해. 현재 해적이라 불리는 이들이 노략질을 벌이는 대표적인 3대 바다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라 쓰고 신 아프리카연합이라고 읽는 그 나라에서 분리된 몇몇 섬들이 현재 해적들의 활동 거점들이라 하면 될까? 서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제도, 남동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그리고 예멘의 남부이자 소말리아 동부의 소코트라 섬. 현재로서 해적들의 활동 거점들이라 할 수가 있는데 육지에서의 해적거점이라면 당연히 소말리아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에 속했으면서도 여전히 극빈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온갖 혼란만 가중되는 덕에 신 아프리카연합 정부도 사실상 포기한 상황! 해병대 훈련소가 해적훈련소로 전락한 상태이고, 소말리아 해군도 현재는 그냥 해적이다.


 

해적으로 전락한 소말리아 자치공화국 해군의 거점이라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해군기지 이외에도 예멘령 소코트라 섬도 있는데 예멘 정부에서 강력히 반발하고는 있으나 정작 자신들의 해군력보다 해적들의 전력이 훨씬 더 강하여 뭘 어떡하지 못한다. 아덴만을 순찰하는 다국적군 해군을 동원할 수도 있지만 소코트라 섬의 자연경관을 파괴할 우려가 있고 또한 외계와 가장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어서 자칫 건드렸다가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 뭘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3대 해적거점들 가운데에 마다가스카르가 가장 크고도 요새화가 잘 되어 있는데 마다가스카르의 북부해안가를 길게 늘어선 중무장 해안요새선이 마치 과거 프랑스의 마지노선을 연상케 한다. 너무나 견고하게 잘 만들어준 중무장 해안요새선이라 정말 무지막지하다.


 

안타나나리보를 지키기 위해서 라고는 하나 별별 중화기란 중화기들을 다 배치한 걸로 모자라 해안가 곳곳으로 다량의 기뢰들까지도 설치된 것을 알 수가 있는데 혹시라도 신 아프리카연합 정부에서 강제 무력진압을 시도하려고 할 경우를 대비하려는 걸로 보인다. 카보베르데 제도의 경우도 비록 마다가스카르와 같은 중무장 해안요새선을 갖추지는 못하지만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중무장 해안요새선을 갖추고자 하고 있고, 소코트라 섬의 해적기지도 그곳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식으로의 중무장 해안요새선을 갖춘다. 이들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섬들도 자극을 받고 분리 독립을 선언함과 동시에 중무장 해안요새선을 갖추고서 강제 무력진압에 저항하고자 하지 않을까? 키프로스 섬도 남키프로스와 북키프로스 접경에 이미 대치준비다.


 

오늘이 바로 정기발표회야! 네가 여기서 모두에게 제대로 어필을 해줘~?”

 

“......”

 

알았지?”

 

모두에게 인정을 받으라는 거구나.”

 

물론이지! 그래야 모두의 납득을 받아내고 부회장에 취임할 수가 있잖아?”

 

혹시 부회장이라는 게 너의 대타라도 되나.”

 

... ... 설마!? 그럴 리가 있나......”

 

네가 학생회장이니 다른 말은 않겠다. 하라면 하는 거니까.”

 

! 기대하고 있을게?”


 

대한민국 다도해 특별행정구. 학교의 외곽에 마련된 상설무대에서 정기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모두들 최종연습에 열중하는 상황이고 여자도 학생회장의 부탁대로 준비한다. 타 학교들과 달리 이 학교는 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교복이 획일화가 되어 있지를 않아서 모두들 각자의 취향대로 존중해주기에 현 회장에 대한 지지율도 상당히 높다. 이번에 새로 이 학교에 전학을 온 여자에 대해 타 여학생들이 바라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지만 자기네들끼리 수군거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학생회장이 직접 전학신청서를 써서 데려왔다는 소문이 교내에 쫙 퍼진 영향이다. 여자는 그녀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그냥 무시하는데 괜히 상관했다가는 본인의 정신력집중을 포함하여 긴장완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긴장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정신력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연습하는 거에 더 집중해야 한다.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어?”

 

나만 챙겨주다간 모두들 널 의심할 거다.”

 

?”

 

“......정말 모르겠나.”

 

!”

 

모두들 나와 너의 관계에 대해 심히 궁금해 하고 의문스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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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칭 종합예술여학교의 정기발표회. 늑대개 멤버들은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는 식으로 그걸 관람할 수밖에 없다. 원래는 나가서 보고는 싶겠지만 학교축제와 같은 개방행사가 아닌 덕분에 마음대로 보는 건 곤란하다. 늑대개 팀은 모처럼 민간인들도 보는 절호의 기회란 만큼 실컷 즐길 시간이다. 이윽고 정기발표회가 시작되고 모두들 최종연습까지 끝낸 상황에서 각자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에서 다한다. 여자는 그저 아무런 말도 없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전교생들의 공연을 지켜보기만 할 뿐. 학생회장이라는 그녀는 진행자이자 사회자의 역할을 맡고 있어서 직접 정기발표회에 나오지는 않지만 그녀의 실력이라면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이 되어 있어서 굳이 뭔가를 할 필요가 없다. 여자의 차례가 가까워올 수록 여학생들의 뒷담화도 더 심해진다.


 

~ 아줌마. 무표정 여자말이야.”

 

너 또 나를 아줌마라 부르냐? 또 맞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한판 붙을까? 아줌마?”

 

. 낙타고기! 너 오늘에야말로 네 제삿날로 만들어주겠다.”

 

트레이너 님.”

 

레비아. 그냥 내버려두기 바란다.”

 

“......”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져선 안 된다. 그냥 놔두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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