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제 1장-2

GlM이슬비 2016-06-26 0

어느새 급식 실에 도착한 나와 유리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섰다.

아싸! 카레다!”

하암,,,, 줄이 기네,,”

나는 교복 주머니에서 게임기를 꺼냈다.

망할,,, 급식실에서는 와이파이가 안돼었지,,’

어쩔 수 없이 LTE를 켜서 게임을 하였다.

에휴,,, 세하야 게임좀 그만해라

? 지금 나보고 죽으라고?”

“,,,,에휴,, 저거 중독이네,,,”

유리가 나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본다.

! 난 절대 중독이 아니야! 그저 게임을 좋아해서 좀 많이 할 뿐이지!”

그걸 중독이라고 하는거야!”

아니거든!”

맞거든!”

나와 유리가 투닥거리고 있을 때 두 명의 남자애들이 손을 흔들며 다가온다.

! 세하 일어났네

이 녀석들은 같은 반 친구들이다.

벌써 다먹었냐?”

, 점심먹고 축구할려고 좀 빨리 먹었어

너도 축구하실?”

,,, 축구라,,,,’

아니 오늘은 할 일이 있어서

나에게는 숙면을 취해야할 위대한 사명이 있다구,,

그러냐? 그럼 우린 먼저 간다

, 이따봐

그렇게 얘들을 떠나(?)보내고 다시 게임에 집중하였다. 그런 나의 모습을 유리는 못 마땅히 쳐다보다가 말을 하였다.

“,,,,,저런 집중력을 훈련할 때 반이라도 써주면 정말 엄청나게 발전할 텐데

아쉽게도 눈에 전자파가 안 들어오면 집중이 안되거든

에휴,,, 식판이나 들어

유리가 식판 하나를 건내 주었다.

어 벌써 줄이 줄었네,,”

나는 별수 없이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고 게임기를 주머니에 집어놓고 유리가 주는 식판을 받았다. 유리는 자신의 식판을 챙겨 배식해주는 아주머니 앞으로 갔다.

아주머니! 카레 많이주세요!!”

어이구! 유리구나! 오늘 검도 시합있다며?”

! 점심 후에 있어요!”

그래그래! 많이 먹어라!”

정말 엄청난 친화력이다. 수 많은 학생들중에서 급식실 아주머니와 친해지다니,,, 대단하다.

그러고 보니 유리 검도시합날이구나,,,’

유리는 검도분야에서 최연소 국가대표이다. 그래서 시합이 있는 날에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조퇴할 수 있다고 한다.

가만,,,,, 유리를 따라가면 나도 공식적으로 조퇴할 수 있는건가?’

“,,,,난 천재일지도,,”

? 머라고?”

아니아니아니,,검도시합 힘내라고

! 고마워

그렇게 음식을 받은 나와 유리는 빈자리를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 저기 아침에 그얘다!”

창가쪽에 분홍머리의 여자애가 혼자 앉아서 밥을 먹고있었다. 유리는 그 여자애에게 다가가서 옆자리에 앉았다.

옆에 앉아도 돼지?”

아니 이미 앉아놓고 물어보는거냐

라는 태클을 걸어주고싶었지만 귀찮아서 냅뒀다. 소녀는 유리를 잠시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힛! 세하야 너도 여기앉아

나는 유리의 옆자리에 앉았다. 유리는 밥을 먹으면서 분홍머리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우물우물,, 너 전학생이니?”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오오! 몇 반이야?”

“,,,, 아직 안 정해졌어

우물우무 마치메 오우지아나서나,,?우물

야야,, 밥은 다 먹고 말해

나는 밥을 먹으며 말하는 유리에게 핀잔을 주었다.

우물우물 꿀꺽! 하아,,, 아침에 학교에 오지 않았어?”

분홍머리 소녀는 잠시 유리를 쳐다보다가 다시 식판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 잠시 일이 생겨서 다시 돌아갔었어

우물우물,, ,,, 혹시 차원종 나타났었던거야?”

소녀는 유리에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오오! 역시 능력자네!!”

‘,,,?’

나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어 메일함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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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622일 오전 1036

제목 : <긴급>

내용: 강남역 인근에 다수의 차원종이 출연하였습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팀

들은 강남역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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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하필 자고 있을 때 오다니,,, 하지만,,,,

아직 아무도 모르니까 가만히 있으면,,,,,’

조용히 숟가락을 들던 나는 유리가 째려보는 것을 깨달았다.

,,, 세하야 너,,,”

크흠!”

헛기침을 하며 나도 유리를 째려보았다. 잠시 유리는 왼손 손가락을 3개 들어올렸다.

케이크 3

‘,,,1,,, 요즘 용돈이,,,,’

‘2

아니 그니까 용돈이,,,’

유리는 고개를 획 돌리고는 핸드폰을 꺼내었다. 나는 다급히 유리를 제지하였다.

알았어! 2!”

좋아! 교섭성립

“?”

유리는 기분 좋은 듯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놓고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소녀는 나와 유리의 말에 어리둥절한 듯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나는 그런 소녀를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망할,,,돈이 날라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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