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73화- 넥슨아레나의 시간 24대회(ネクソン・アリーナの時間 24大会)

호시미야라이린 2016-06-24 0

뭐 그냥 그렇다는 거다. 미스틸테인과 레비아가 이번엔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할 수가 있을까? 클로저스의 8명의 캐릭터들의 결전기를 모두 합체한 종합 결전기 합체기술을 통해 오펠리아를 향해 공격을 가하지만 그녀는 모두 다 헛된 수고에 불과하다며 한 손을 내밀어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막아낸다. 보통 검으로 베어버리거나 무슨 스킬이라도 써야 정상일 텐데 본인의 순수 위상력만을 사용하고 또한 맨손으로 막는 오펠리아. 종합 결전기 합체기술을 손바닥으로 막는 것만도 같은 모습을 보이며 역시 그녀는 클로저스의 절대무적 최강캐란 이미지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오펠리아를 이길 인물은 아마 전 세계의 위상능력자들을 모두 찾아도 없을 것이다. 이미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라 불렸던 그 사람도 오펠리아의 존재를 그렇게 인정했다.


 

오펠리아 저 사기 캐릭터!!”

 

세하야. 진정해......”

 

아까 대폭발로 나온 이후로, 밖에서 TV시청으로 보고 있는데 참 딱하다.”

 

유리의 말이 맞아. 저건 도저히 공략 불가능난이도다.”

 

제이 형!”

 

세하 너도 인정하고 있지? 오펠리아는 누구도 이길 수가 없다는 걸.”

 

.”

 

저런 존재는 설령 누님이라도 결코 이기지 못해. 오히려 1방에 당해버릴 거야.”


 

제이가 말하는 그 누님이라는 존재가 바로 이세하의 어머니 되는 분이다. 그 누님이라도 결코 오펠리아를 쓰러트릴 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제이. 과거 하얀 악마라 불렸다던 송은이 경정이 나서봐야 무의미한데 이미 송은이도 오펠리아에게 대결을 신청했다가 아주 그냥 제대로 깨졌던 전례가 있다. 그런 강자란 강자들도 이기지 못했는데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상대할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는 결코 인간이 상대할 수가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게 훨씬 큰 문제라면 문제! 그런 자들도 이기지 못하는 마당에 A급 요원이라고 자랑 질을 했던 그 남자가 있었다고 해도 아무런 도움도 될 수가 없는 법! 오펠리아와 대등하게 붙을 수 있는 존재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건 아마도 먼지 남매가 섬기는 주인님이라는 존재이거나 혹은 오펠리아가 궁극적으로 쓰러트려야만 하는 그 자. 둘이 사실상 전부일 것이다. 사실상 그게 답이다.


 

그래도 미스틸테인과 레비아 페어는 어떻게든 오펠리아를 이기려고 안달이다. 이미 실비아는 다운 판정을 받은 상태라서 그냥 뒤에서 지켜보는 것만 허용된다. 실비아가 오펠리아에게 너 지면 가만 안 둔다고 소리치고 오펠리아는 그냥 무시한다. 중계석에도 아무도 없지만 그래도 결승전은 계속되니까. 중계석의 세 사람도 넥슨 아레나 바깥에 새로 마련된 대형 스크린의 옆에 나란히 앉아 중계를 하는데 오펠리아의 일방적인 원맨쇼로 인해 이젠 뭐라고 해설을 해야만 할지 모르겠다는 송은이와 트레이너 해설. 해설을 하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너무 시시하기 그지없다. 이래서는 그냥 아무런 말도 없이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낫겠다는 게 그들의 판단인데 그들은 오펠리아가 그 문제의 공간에서 싸우면서 더 훈련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모양인데 괜찮다.


 

그들은 몰라도 되고, 또한 결코 알아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오펠리아의 그 녀석의 싸움은 인간들이 결코 알아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다. 인간들이, 그러니까 지구인들이 결코 해칠 수가 없는 존재인데다 녀석을 쓰러트리기 위해선 온 인류가 멸망하여 인류 생명반응 제로가 되어야만 쓰러트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질 않으며 한동안은 방어태세만 유지하는데 그 덕분에 테인이와 레비아가 온갖 스킬들은 물론이거니와 결전기들까지도 남발을 해댈 수가 있지만 그래봐야 모두 오펠리아가 보는 앞에서는 무의미한 행동이자 저항에 불과하다. 저들의 공격으로는 오펠리아에게 결코 1% 수준의 피해도 주지 못한다. 마치 인간이 신을 상대로 괜한 저항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까? 테인이와 레비아는 타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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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는 이 이상으로 시간을 길게 끈다면 이 대회의 결승전이 전혀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서 이내 쌍날검을 뽑아든다. 어차피 본인이 나와 버린 이상 다들 재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니 차라리 지금 바로 끝내버리겠다는 모양인데 돌진하려는 자세를 취하는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오펠리아가 사라진다. 테인이와 레비아가 사라졌어!? 라고 말하며 어쩔 줄을 몰라 동요하는 사이, 오펠리아가 두 사람의 뒤에 나타나더니 이미 결승전은 끝났다고 말한다. 당연히 둘은 무슨 소리인지를 모르겠다는 말을 하더니 이내 둘 다 동시에 쓰러진다. 아무래도 오펠리아에겐 유리 일섬과 비슷한 통상기인지 결전기인지 알 수가 없는 스킬이 있는 걸로 추정이 된다. 테인이와 레비아가 동시에 쓰러짐으로 의식소실 판정을 받지만 어째선지 경기가 끝나지 않는다.


 

“......!?”

 

“......실비아. 이미 목적은 다 이루지 않았나.”

 

무슨 소리야, 오펠리아?”

 

네 목적은 이기든 지든, 나를 그 학교로 전학시키는 것.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넌 우승상금 받을 생각 없어?”

 

“......”

 

진짜로 없어?”

 

경기가 끝나지 않는 걸 보면, 우리가 이기는 걸 중계석에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걸로 보인다.”

 

“......?”

 

그렇다면 우리들도 중계석의 요청대로 사실상 기권하면 된다.”

 

기권?”

 

“......그렇다. 어차피 중계석이 원하는 우승은 바로 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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