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2부) Return of Dragon - 7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6-05 2

꽤 많이 쉬었었네요

사실 피시방가서 오버워치를 즐기느라 못썻습니다ㅋㅋ

암튼 다시 정상영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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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고니아님?"


"어? 왜?"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시는 건지..."


"훈련."


"훈련...?"


그 수수께끼의 검은 형체와의 대결을 마치고 돌아왔던 드라고니아는 혼자 훈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드라고니아를 찾아온 드라크는 드라고니아가 훈련을 하고있다는 말에 이상하게 여기며 갑자기 왜 훈련같은것을 하냐고 물었다. 용족중에서 제일 강해서 평소에는 훈련같은건 불필요하다고 말하던 드라고니아가 갑자기 훈련을 한다고하니 확실히 이상하긴 하였다.


"왜냐하면 드디어 재밌는 일을 찾았거든."


"예?"


"아까전에 산책을 마치고 오기전, 나도 모르게 처음보는 곳에 갔었거든? 거기서 나랑 똑같은 모양새를 한 검은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석한테 졌었어."


"?! 드라고니아님께서 패배하셨다는 겁니까?"


드라크는 드라고니아를 이긴자가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드라고니아는 그 누구보다 강했고 이때까지 단 한번도 패배란것을 경험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드라고니아가 졌다니, 믿기 힘들었었다.


"그렇지만 오히려 기쁘단 말이지. 그런 강한녀석과 또 한바탕 벌일 생각을 하니까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이기기 위해 이렇게 훈련하고 있는거고."


"그렇다면 또 싸우시는 겁니까?"


"어,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뇨... 아닙니다. 오히려 잘된 일이죠."


드라고니아를 이긴자가 있다는말에 처음엔 마냥 놀라고만 있었으나, 지금 눈앞의 드라고니아가 이때까지 모든일에 흥미를 잃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흥미를 되찾은 밝은 모습이 되어있는것에 기뻐하고 있었다.


"흐음... 그보다 녀석을 이길려면 뭔가 특별한게 필요해."


"?"


"...그래, 이참에 기술 몇가지를 좀 고안해볼까?"







다음날

그로부터 하루가 지나고, 드라고니아는 어제 그 검은 형체를 봤었던 장소에 다시 와있었다. 그리고 드라크도 드라고니아를 따라 그곳에 와있었다. 드라고니아를 이긴자가 누구인지 확인해보고 싶음과 과연 드라고니아가 어제 훈련을 하면서 얼마만큼 강해졌는지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음... 아!"


슈우우욱-!


"납셨군."


잠시동안 기다리던 끝에, 어제 나타나 드라고니아와 대결했었던 그 검은 형체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드라고니아는 다시 그 검은 형체와 한판 붙을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있었다.


'설마했는데, 정말 드라고니아님과 모습이 똑같다니...'


"자, 자!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고! 오늘은 이긴다!"


- ...... -


드라고니아는 자세를 잡으며 소리쳤고, 검은 형체는 어제처럼 묵묵히 아무말도 하지않고 자세를 잡았다. 드라크는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대결에 멀찌감치 뒤로 물러나 지켜보고 있었다.


"간다!"


곧, 드라고니아의 선제공격으로 대결이 시작되었다. 드라고니아는 힘껏 뛰어올라 주먹으로 검은 형체를 향해 내리쳤다. 검은 형체는 드라고니아의 주먹을 피해 뒤로 날아올랐고, 드라고니아의 주먹은 검은 형체가 서있던 땅을 강하게 내리쳤다. 단순히 주먹을 내리친것만으로도 그 주변의 지면 전체에 진동이 퍼지고 있었다.


"역시 간단히 맞아주지는 않는건가. 하지만 그게 더 재밌다고!"


드라고니아는 주먹을 거두고 검은 형체를 향해 날아올라 몸을 반바퀴 돌리면서 발차기를 날렸다. 그런데,


파아아앙!!


"읏?"


검은 형체도 똑같이 몸을 반바퀴 돌리면서 발차기를 하여 드라고니아의 공격을 받아내었다. 드라고니아는 약간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방금 저녀석의 자세...'


샥-!


드라고니아가 뒤로 물러나자마자 검은 형체는 곧바로 드라고니아를 쫓아와 안면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드라고니아는 머리를 옆으로 약간 젖히며 그 주먹을 피하였고, 역으로 검은 형체의 얼굴 옆면을 향해 발을 날렸다.


- ...... -


스르륵-


'뭣?'


그런데 검은 형체는 방금전에 드라고니아가 자신의 주먹을 피하고 역공을 가한것과 똑같이 머리를 옆으로 약간 젖혀 드라고니아의 발차기를 피하고 역으로 드라고니아의 얼굴 옆면을 향해 발을 날리는 것이었다. 드라고니아는 다급히 팔로 가드를 올려 검은 형체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파아악!


"크읏!"


막아내기는 하였지만, 급하게 막아낸것이라 충격을 제대로 막아내지는 못하였다. 드라고니아는 혀를 한번 차며 땅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검은 형체도 따라서 천천히 땅에 내려왔다. 이렇게 잠깐동안 벌어진 싸움이었지만, 지켜보고있던 드라크는 감탄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역시 드라고니아님은 강하시다. 하지만, 그런 드라고니아님과 저런 싸움을 벌이는 저놈도... 나같은건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다.'


"후우... 역시 강해. 하지만, 그래야 훈련한 보람이 있고 널 이겼을때의 보람도 크겠지."


드라고니아는 잠시 제자리에서 몸을 몇번 풀어주고 다시 자세를 잡으며 말하였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나의 새로운 기술들을 보여주지."


드라고니아는 한쪽 다리를 조금씩 뒤로 옮기며 다리와 다리 사이의 간격을 벌리고 섰다. 그리고 뒤로 옮긴 다리에 조금씩 힘이 모이고 있었다.


"회룡ㅊ..."


- ...... -


스윽...


"!?"


드라고니아가 공격을 하려는 그 순간, 드라고니아는 검은 형체를 보더니 크게 놀라며 행동을 멈추었다. 왜냐하면, 지금 검은 형체가 취하고 있는 자세가 드라고니아가 취하고 있는 자세와 완전히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설마 너, 내 기술을 흉내내는거냐?"


- ...... -


"재밌군...! 그럼 진짜랑 가짜중에 누가 더 강한지 확인해보자고!"


드라고니아는 다시 행동을 개시하였다.


"회룡축!"


그대로 몸을 회전시킴과 동시에 돌려차기를 하였고, 강렬한 충격파가 검은 형체를 향해 뻗어갔다.


- ....... -


촤아아악-!!!


검은 형체도 드라고니아와 완전히 똑같은 공격을 공격을 하여 그에 맞섰다. 곧, 두개의 강렬한 충격파가 서로 맞부딪히며 그들이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더 벗어나서 다른 주변에도 강한 진동을 발생시켰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드라크도 그 진동때문에 몸이 조금씩 뒤로 밀려날 지경이었다.


"으윽...!"
'어, 엄청난 싸움이다... 양쪽 다 너무 강해...!'


잠시후, 진동이 멎고 다시 상황이 보이고 있었다.


"...!"


"허억, 허억..."


드라고니아는 숨을 약간 헐떡거리고 있었지만, 반면에 검은 형체는 별 문제 없다는듯 멀쩡히 서있었다.


'드라고니아님이 밀렸다...!?'


"허억... 정말이지, 자존심 상하네... 흉내낸 기술에 밀렸다니 말이야. 아니, 정확히 말하면 힘에서 밀렸다고 해야되는건가..."


드라고니아는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해주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이번에는 한쪽 주먹을 조금 뒤로 빼서 힘을 모으고 있었다. 검은 형체는 아까전처럼, 이번에도 똑같이 드라고니아와 완전히 똑같은 자세를 잡고 맞설 준비를 하였다.


"또냐? 좋아, 어디 할때까지 해보자고!"


[용왕권]


주먹을 계속 뒤로 뺀채 드라고니아는 검은 형체를 향해 돌진하였다. 그리고 주먹을 순식간에 내질렀다. 검은 형체도 똑같이 돌진해와서 주먹을 내질렀다. 곧, 서로의 주먹이 맞부딪히며 또 한번 강한 진동이 발생하였다.


"우으읏?!"


그리고 아까전처럼 이번에도 드라고니아가 힘에 밀려 약간 뒤로 밀려났다. 검은 형체는 주먹을 거둬들이고 뛰어올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드라고니아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 자식!"


[용각추 - 昇(승)]


드라고니아는 밀려나면서 한쪽 발의 발끝을 날카로운 모양으로 세워 위에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검은 형체를 향해 힘껏 차올렸다.


- ...... -


[용각추 - 降(강)]


"!!"


그런데 검은 형체는 한쪽 발의 발꿈치를 내세워 드라고니아가 아래에서 차올리는것에 내려차기로 대응하였다.


파아아앙!!


"우그으윽!"


양쪽의 발끝과 발꿈치가 서로 맞부딪혔고, 이번에도 아까전처럼 드라고니아는 힘에서 밀렸었다. 검은 형체가 발꿈치로 내려찰때부터 힘에서 밀릴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드라고니아는 빠르게 무릎관절을 접으면서 충격을 최대한 완화시키고 다시 무릎관절을 펼치며 자신의 몸을 뒤로 밀어 안전히 착지하였다.


"후우..."
'역시 저자식, 내 기술들을 전부 따라하고 있잖아...!'
"이거... 은근 억울한데? 내가 반나절씩이나 생각해서 만든 기술들을 한순간에 완벽히 따라해내다니 말이야..."


'고작 반나절만에 저런 기술들을 만들어낸것부터 이미 놀라운 것인데...'


'그보다 한가지 알아낸 사실이라면... 저자식, 어제보다 더 강해졌어. 그렇다는건, 추측이지만 내가 강해지는것에 맞춰서 똑같이 강해져 나온다는거지. 그럼 저런 녀석을 이길 방법은...'


씨익...


생각을 다한 드라고니아는 갑자기 자신만만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 -


"쉬지말고 어디 계속 해보자고!"


[회룡축]


드라고니아는 다시 한번 검은 형체를 향해 '회룡축'을 시전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똑같이 검은 형체도 '회룡축'을 시전하였다. 서로의 회룡축이 맞부딪혔고, 검은 형체쪽의 힘이 더 우위에 있었기에 드라고니아의 쪽이 점차 밀리기 시작하였다.


"크읏!"


"드라고니아님!"


"...이걸 노렸지."


"?"


드라고니아의 공격이 코앞까지 밀린 그 순간, 드라고니아는 회룡축을 시전하였던 발과 함께 몸을 한바퀴 회전시켰다. 그러자, 밀려났던 자신의 공격의 힘과 자신의 공격을 밀어내던 검은 형체의 공격의 힘이 함께 드라고니아의 발에 휘감기고, 드라고니아가 몸을 회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방향이 바뀌었다.


"네가 나보다 힘이 더 우위에 있다는 사실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대결에서는 그게 다가 아니지. 바로 이렇게..."


- ?! -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시킬수도 있다고."


[회룡축+회룡축]


"한번 받아내보시지."


콰과과과과과과!!!


회룡축과 회룡축, 똑같은 기술들의 힘이 합해진 공격이 검은 형체를 향해 뻗어나갔다. 아까전과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의 위력이었다. 검은 형체는 또 한번 회룡축을 시전하여 받아내려 하였지만, 그 공격은 자신의 힘도 합쳐진 공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되받아쳐내는것은 고사하고 막아내는것조차 불가능하였었다.


- !!! -


"우오오오오!!!"


쿠과아아앙!!!








- ...... -


"후우..."


드라고니아는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검은 형체의 힘을 역이용하기는 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큰 힘을 소모한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지금 그런건 상관없었다. 왜냐하면 검은 형체는 땅바닥에 쓰러져있었고, 자신은 그런 검은 형체를 내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드라고니아가 승리하였다는 것이었다.


"나의 승리다..."


- ...... -


"분명 네가 나보다 더 강하기는 했지만, 그걸 깨끗이 인정하고 내 힘만이 아니라 너의 힘을 역이용할 생각을 했기때문에 이길수 있었던거야."


스윽...


그리고 드라고니아는 쓰러져있는 검은 형체에게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어쨋든 간만에 즐거웠어."


- ...... -


"다음에도 한번 더 대결해보자고."


드라고니아는 상쾌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하였다. 따분함에 지친 생활을 하던 자신을 즐겁게 해준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하였다. 검은 형체는 잠깐동안 드라고니아를 올려다보다가 드라고니아가 내민 손을 붙잡고 일어났다.


- ...... -


"약속한거다?"


- (끄덕) -


스르르...


검은 형체는 어제처럼 똑같이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럼 다음에 붙을때까지 더 강해져야겠는걸... 굳이 녀석의 힘을 역이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말이야.'
"...가자, 드라크."


"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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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한다... 과연...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싸울때 큰 효과를 볼수 있는 방법이야. 큰 배움이 되었어.'
"그럼 즉시 실천에 옮겨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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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지구


"...막상 지구에 왔지만, 머릿결을 좋게 한다는 약이 어딨는지 모르겠네... 아, 몰라. 인간들 몇명 잡아다가 물어보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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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를 하고싶다 → 그런데 살돈이 없다 → 고로 피시방에 가서 할수밖에 없다 → 그런데 피시방 갈돈이 다 떨어졌다 → 결론은 오버워치를 못한다 → 광광 우럭따ㅠ


2024-10-24 23:02: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