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27화- [오펠리아의 시간 11교시(オーフェリアの時間 11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6-01 0
갑자기 무장바이크를 세우더니 베리타 기동대가 오는 방향으로 바이크를 돌린 이후, 열압력탄 탄두가 장착된 로켓을 발사하는 오펠리아. 화력이 정말로 굉장했던 건지 베리타 기동대의 무장바이크들이 그걸 맞더니 불타고 몰던 여단 병사들도 그 화염에 휩싸여 죽는다. 이리나 페트로브나는 오펠리아를 향해 저주란 저주를 퍼부으며 강하게 윽박지르는데 정작 오펠리아 이 여자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보이지 않으며 상대가 뭐라고 말하더라도 전혀 동요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남이 실컷 말해봐야 본인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다나 뭐라나?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잊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정석이란 것을 보여주는 그녀라서 그런지 이리나도 정말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오펠리아는 그 누가 보더라도 참으로 남을 피곤하게 만드는 자다.
“오펠리아......”
“......”
“서줬네? 고맙기도 하지. 하지만 너도 참 끈질긴 생명력의 소유자야?”
“......”
“쳇! 이 여자가 진짜!?”
“......”
“오펠리아! 너란 여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 자체가 민폐란 걸 아냐?!”
“......모른다.”
“뭐?”
“......모른다.”
역시 오펠리아는 오펠리아다. 그녀는 역시 무적이나 다름이 없는 덕분에 상대가 뭘 어떻게 나와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수가 있다. 이리나가 여단 병사들을 뒤로 물리더니 본인이 위광의 날개를 펼치고서 그녀에게 싸움을 거는데 오펠리아는 상관없다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더니 역시나 이리나를 무시하는 식으로 나온다. 이리나가 석궁으로 쏴봐야 그녀는 피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두 눈을 감고, 안대를 착용해준 상태에서도 현란하게 다 피하는 그녀는 혹시 직감력이 정말로 뛰어난 것은 아닐까? 이리나가 정말로 분노를 표출하더니 위상력 개방까지 발동하고서 밀어붙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에게 피해를 입혀도 좋을 건 아무것도 없다. 본인이 공격을 가했다가 반사 데미지를 받으면 답이 없기 때문인데 이리나는 그것을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녀를 향해 공격했다가 오히려 자신에게 더욱 큰 피해가 가해지자 이리나가 극도로 강한 불평을 늘어놓고 그녀는 실컷 떠들라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다. 베리타 여단들이 소총사격을 가하고 싶어도 지금 자신들의 여단장이 어떤 상황에 처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차마 뭘 어떻게 하지 못한다. 자신들도 그녀에게 공격을 가했다가는 전멸당할 게 뻔하다면 뻔하다. 결국 베리타 여단이 할 수가 있는 일은 오펠리아를 공격하지 않는 것. 그거만이 그들이 생존할 수가 있는 방법이다. 저들은 ‘수호의 크림조랜더’ 라는 스킬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뭐 그런 스킬에 대해서 저들이 알고 있다면 과연 오펠리아를 향해 총부리를 겨눌 수 있었을까? 아예 못했을지도 모르는데 결국 베리타 여단은 도망치고 이리나도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날개를 펼치고 도망쳐버린다.
“......”
“고마워 오펠리아......”
“......”
“응?”
“......”
“......?”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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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면 그런 거고 그 공학 아카데미 측에서 대한민국정부에 특별행정구 이전을 요청한지도 시간이 지났다. 정부에게는 실미도란 섬이 비좁아 이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이들의 입장에선 동의해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공학 아카데미에서 요청한 곳이 함경북도 및 함경남도. 둘 중의 하나면 된다고 하고, 둘 다 허락되면 더 좋다는데 상대적으로 발전이 매우 더딘 함경북도를 인정받게 된다면 함경북도는 실미도 특별행정구가 점진적으로 폐지되고 그 지역으로 새로이 대체될 것이다. 이 여자들은 결국 베리타 여단을 상대하느라 학교축제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으나 오펠리아의 바이크로 인해 모처럼 스트레스나 풀고 기분이 좋다.
“오펠리아!”
“......미나토.”
“나도 너처럼 강해지고 싶어! 강해질 수가 있는 비결을 가르쳐줘!”
“......”
“오펠리아!”
“......없다.”
“뭐? 없다고?”
“......그렇다.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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