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25화- [오펠리아의 시간 10교시(オーフェリアの時間 10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5-31 0
“너... 너... 너무해......”
“......”
“오펠리아! 난 네가 나랑 레비아처럼 기세가......”
“미안하지만 난 네가 말하는 기세를 갖고 싶지가 않다.”
“어째서?”
“여자에게 기세가 크다는 건, 모든 행동에 있어서 심히 방해물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오펠리아의 관점에서 기세가 크다는 건 모든 행동에 있어서 심히 방해가 되는 것일 뿐이라는 게 입장. 오펠리아에게는 지금과 같이 기세가 작거나 없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는 게 입장이라면 입장인데 크면 참으로 불편할 뿐이란다. 그녀의 말에 서유리는 심히 난감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녀에게 너도 기세를 좀 키우라는 식으로 말하고 오펠리아는 한숨을 쉬고 싶어도 포커페이스의 유지를 위해 억지로라도 가만히 있는다. 유리가 그녀의 손을 잡아끄는 식으로 어딜 데려가는데 데려간 곳은 자기 집이다. 동생들이 유리에게 누구냐고 묻자 자기 친구라고 말하는데 유리가 혼자서 이런 저런의 일들을 다 해주는 걸 보던 오펠리아가 잠깐 비키라고 하더니만 식칼을 들고서 손수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꽤나 잘한다.
유리가 오펠리아에게 요리를 어디서 배웠냐고 묻자 오펠리아는 너도 전에 만나봤던 프리실라 녀석에게 배웠다고 한다. 녀석이 국내에서 가장 위험천만하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불량학생들과 폭력조직들로 가득한 ‘그 특별행정구 학교’ 에 다니고 있다는데 걔한테서 좀 배운 거란다. 물론 그것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적은 비중을 보면 그녀는 오로지 혼자서 살기에 자력갱생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친구의 집에 와본 오펠리아. 동생들의 뒷바라지까지 다 해주는 유리를 보며 이 녀석이 왜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나오는 것인지를 알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녀는 유리를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거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래봐야 이해하기도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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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집에서 잠시나마 해주고 다시 나온 그녀. 집을 나오고 본인의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이상하게도 ‘아직 공사 중인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는 오펠리아. 공사 중이라서 외부인은 출입금지인데 어떻게 들어간 것일까? 안으로 들어가고 출구를 향해서 들어가는데 어디서 매복하고 있었던 건지 검은 양복을 입은 자들이 대거 몰려나온다. 검은 햇까지 착용하고 있어서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는데 이들이 또한 무기를 어디서 구한 것인지도 모를 AK-74 돌격소총까지 들고 있다. 그러나 경찰들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인 건지 총구에 소음기까지 채워놓은 상태. 모두들 그녀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고 오펠리아의 앞에 나타난 것은 유니온 정부 요원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 그 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움직이면 여기서 바로 사살될 것이니 가만있으란다.
“......대수라도 되나.”
“응? 뭐야?”
“......끝인 줄 알았나.”
“이게!? 우리 유니온의 한낱 실험체 따위가 뭐가 이렇게 당당해!?”
“......”
“아오오오!! 이게 진짜 말도 없네?!”
“......죽어주기 바란다.”
잠시 후, 그 공사 중인 지하철역은 어떻게 되었을까? 뭐 뻔한 일이지만 그곳 전체가 맹독으로 완전히 오염되어 공사는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맹독제거 작업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만 하는 그런 상황에 처해지고 검은 양복을 입은 자들의 행방도 전혀 알 수가 없다. 혹시 오펠리아가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 맹독이 사방으로 퍼지려고 할 때에 그들도 사이킥 무브를 발동해 재빨리 탈출한 건 아닐까? 천하의 유니온 정부 요원으로 보이는 자들도 오펠리아의 눈앞에서는 그저 미개한 인간들로만 보일 뿐. 오펠리아의 눈에는 그들이 미개한 인간들이자 지구인들로만 보일 것이다. 뭐 그렇다는 건데 그들이 오펠리아에 대적할 수가 있는 날은 앞으로도 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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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으으으...... 오펠리아......”
“......”
“오펠리아! 이번에 우리 둘이서 한 판 붙자!!”
“......중독이구나.”
“뭐야?!”
“......힘을 쓸 필요도 없다. 신속히 끝내겠다.”
“이게!?”
“......”
이번에는 중독 상태의 누군가가 오펠리아에게 싸움을 걸어오는데 솔직히 그 누구라도 오펠리아에게 싸움을 거는 건 어떻게 보면 어쩔 수가 없는데 어차피 그녀에게 제압당하는 거 이외에는 다른 무엇도 허락되지 않는다. 지금으로서 오펠리아에 대항할 수가 있는 존재는 없다. 일각에서는 오펠리아에 대해 ‘전 세계의 모든 위상능력자들이 한꺼번에 다 덤벼도 쓰러트릴 수가 없는 여자’ 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냥 절대무적 최강캐란 것을 인정하고 지켜만 보는 게 가장 이롭다. 오펠리아는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오늘도 무표정과 무감각한 자세를 유지하며 자기가 갈 길을 간다. 그런 그녀를 멀리서 한 여자가 보랏빛인지 뭔지 모를 색상의 머리를 휘날리며 지켜보고 있다. 그 여자는 오펠리아를 보더니 이내 슬픈 표정을 짓는다. 여자는 오펠리아와 무슨 관계라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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