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24화- [그 여자의 시간 9교시(彼女の時間 9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5-31 0

“......!!”

 

왜 그러세요, 엄마?”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세하야.”

 

“......?”

 

... 방금 꿈은 도대체 뭐지? 너무나도 생생해. 어째서 전혀 잊히지 않지?’

 

엄마?”

 

“......”

 

엄마!?”

 

? 아아~! 미안해!”


 

알파퀸 서지수에게 있어서 그 꿈은 너무나도 생생하기 그지없는 꿈이다. 아무리 잊고 싶어도 도저히 잊을 수가 없는 꿈이라고 하면 될까? 알파퀸에게 있어 이 꿈을 아들에게 말해봐야 그냥 꿈은 꿈이니 그냥 무시하라고 말할 게 뻔하고, 본인의 남편은 이미 세하가 어렸을 때에 세상을 떠났으니 뭘 물어보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본인도 사실상 은퇴한 거나 다름이 없고 말이다. 지금 알파퀸의 근황을 물어보면 그냥 집에서 전업주부로 있는 게 고작이란다. 어차피 연금으로 평생을 먹고 살 수가 있으니 별도의 부업을 할 필요가 있기는 할까? 전설의 클로저 요원에게 평생연금이라는 게 없으면 과연 무슨 낙으로 살까? 이세하는 언제나 그렇듯 일상생활을 즐기는데 어차피 요즘은 뭐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니 조용히 지내는 것도 결코 이상하지 않다.


 

------------------------------------------------------------------


 

그러고 보니 그간에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세계 최악이자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에 대한 건 어떨까?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든 테러단체든 말이다. 세계 최악이자 최대 규모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들이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라는 걸 세우고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토를 소유하고 있는데 현재 이들의 수도는 에티오피아 자치공화국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아디스아바바로 수도를 이전하고 아프리카연합본부 건물을 사용하는 상황. 현재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지대공미사일 탑재 전술무기를 전력화를 마치고 실전배치를 이룬 상황! 이동모드일 때에는 중고도 지대공미사일을 1발씩 발사할 수가 있고, 프롭을 발동한 고정모드일 때엔 중고도 지대공미사일을 2연발로 발사한다. 고정모드가 사정거리도 더 길다.


 

이동모드일 때엔 험비 차량이 달리는 듯한 빠른 속력을 낼 수가 있어서 매우 효율적인 대공무기로서 활용할 수가 있다. 이동모드일 때엔 비록 사정거리와 발사속도가 모두 미약하여 문제가 되나, 프롭 발동으로 고정모드가 되면 사정거리, 발사속도 모두가 크게 상승하기에 놀라운 대공능력을 보여줄 수가 있다. 흔히들 말하는 공성모드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유니온 합중국에게서 분리 독립을 시키고, 유럽연합을 포함하여 타 힘이 있는 나라들의 핍박에서 모든 소수의 이들을 분리 독립시키는 것과 함께 찢는 게 목표다. 아마도 이들의 목표가 이럴 거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세운 국가라 유니온 합중국이 극히 반발하나 이들에 대항하고자 하는 나라들엔 일시적 동맹관계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은 대만을 상대로 갖가지 방위산업지원을 해주고 있고 무기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에 가장 큰 대국이라 하면 될까?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유니온 합중국이나 유럽연합에 흡수된 터라 대만과 수교를 맺고 있는 건 사실상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 유일하니까. 유럽 유일의 수교국이라는 바티칸도 유럽연합에 흡수된 터라 뭘 어떻게 하긴 힘들다. 물론 유니온 합중국과 유럽연합 등에서도 대만에 대해 비공식 관계를 맺고 대표부설치를 통해 교류를 하고 있다. 뭐 이건 이미 국제사회에서 말하고 있는 거니 그냥 무시하자. 뭐 어쨌든 이들은 어디서라도 유니온 합중국의 위협에 테러를 준비한다.


 

오펠리아! 오펠리아!! 거기 한번 같이 안 갈래?”

 

“......”

 

뭐가 그렇게 딱딱해...... 같이 놀러 가자는데......”

 

혹시 축제에 같이 놀러가자는 생각인 건지 모르겠다.”

 

!”

 

서유리. 너도 놀러가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 너도 그렇잖아?”

 

“......모르겠다.”

 

?”

 

“......아무것도 아니다.”


 

서유리는 오늘도 오펠리아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오펠리아는 언제나 그렇듯 무뚝뚝하고도 딱딱한 태도를 보인다. 유리는 오펠리아가 마음을 열고 편하게 말하고 그렇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 여자는 도저히 그녀의 마음에 화답해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펠리아가 마음을 열고 편하게 말해주는 날은 과연 언제가 되어야만 올까? 검은양 멤버들과 늑대개 멤버들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그녀가 혼자서 다 짊어져야만 하는 그 사명을 다 완수한 이후가 되어야만 마음을 열 수가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명이라는 게 인류의 멸망이 전제되어야만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유리가 오펠리아의 또다른 의외의 면을 본다는 건 앞으로도 정말로 힘들 것이다. 오펠리아의 가련한 외모와 다르게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두렵게 울려 퍼진다고 하면 될까? 오펠리아의 말에서 심히 두려움이 느껴진다. 두렵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의 주인공.


 

오펠리아! 너에게 궁금한 게 하나가 있어!”

 

“......”

 

오펠리아! 너는 왜 나와 달리 기세가 아예 없어?”

 

“......”

 

?”

 

“......기세라 했나.”

 

!”

 

있어야만 한다는 법이라도 있나. 괜히 기세 자랑하는 게 더 웃기지 않나.”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81903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78

2024-10-24 23:02:0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