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가 여자가 됬다?!-13-
Respiratory 2016-05-28 4
"뭐?!러,러브레터를 받았다고?!!"
"좀 조용히 해!이 범생아!!"
나타의 러브레터 소식을 들은 슬비가 놀라서 저도모르게 비명을 지른다
"아,미..미안...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을 직접보게 되니 나도 모르게..."
"후...하여튼 간에...도움이 안되요.."
"그래서 그래서?상대는 누구야??"
나타의 짜증을 무시하고 유리가 계속 물어본다.
"후...몰라.모르는 이름이야...이하진이라...혹시 아냐?"
"?어디서 들어본 느낌인데....."
"!아,생각났다!그 이름 아마 우리 학교 검도부 부주장 이름이야!"
"아~생각났다!!하진이 부주장 말이지?나랑 친한대 머리도 좋고 운동도 잘하고 완전 만능이야~!"
이름을 듣고 누군지 떠올렸는지 슬비와 유리가 설명을 늘어놓는다
"그래?유명한 녀석이었네..."
"..그래서?어쩔꺼냐 나타?받아줄거야?"
"이 버러지가 무슨 말도안되는 말을 하는거야?!당연히 거절해야지!!난 원래 남자라고!!"
세하의 농담에 화를 내며 반박하는 나타
하지만 그런 나타를 향해 유리와 슬비가 태클을 넣는다
"음..하지만 요즘 사부 점점 여자 같아지고 있는데?"
"?앙??무슨 말도 안되는..."
"그러고 보니 요즘 보는 책 장르가 점점 로맨스쪽으로 변하지 않았어?"
"?!"
"맞아!그리고 속옷도 점점 귀여운 걸로 다양해 지고 있어!"
"?!!"
"그러고 보니...방도 처음에 비해 점점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었지?"
"?!?!?!!"
"응!맞아!사부는 점점 여성스러워 지고 있는거야!"
"무,무무무 무슨 말도 않되는 소리를 하는거야?!"
검은양 맴버들의 말을 듣곤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는 나타.하지만 그런 모습조차 귀여운지 검은양 맴버들은
그저 웃고있다.
"우우...!!!아,몰라!!너희한테 말한 내가 바**!나 간다!!"
화가 많이 났는지 나타는 크게 발을 굴리며 반으로 돌아간다
'정말이지...그녀석들...놀리기나 하고 말이지...'
속으로 검은양 멤버들을 욕하는 나타
"...여자같다라...."
문득 계단을 오르다 계단에 걸린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중얼거린다.
'...자각은 하고 있지만...'
땅이 **라 한숨을 쉬는 나타.
최근 나타 자신도 자각하고 있듯이 자신의 행동이나 취향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
처음엔 어색했던 속옷이나 화장도 요즐드렁 자연스러워 졌고 아무 생각없이 사다 놓았던 가구들도
요즘은 귀엽고 좀더 예쁜 걸로 바꾸고 있다.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남자들을 이성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부끄러웠던건 사라지고 점점 다가가기 쉬워지는 반면에
남자들의 경우는 반대로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을 제외하곤 점점 다가가기 꺼려진다.
"그 의사들도 시간이 갈수록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서 점점 여성에 가까워진다고 했고.."
얼마전 몸의 상태를 전검하러 갔을때 캐롤리엘이 말하길 나타의 몸은 말그대로 여자나 다름없으니
시간이 가면 여성 호르몬 또한 분비된다고 한다.
"하...한시라도 빨리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야지...아니면 돌아가고 나서도 큰일이겠어..."
중얼거리며 교실로 돌아온 나타는 자리에 앉아서 생각을 정리한다
'..우선 편지에 적힌 대로 점심을 먹고나서 옥상으로 가보자..그리고 확실히 거절하고...'
그 뒤로도 어떻게 거절할지 고민하며 골머리를 썩히고 있으니 어느새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후...나참,이게 뭐라고 떨리냐"
쓴웃음 지으며 옥상으로 올라간 나타
거기에는 한 남학생이 나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와줬구나?고마워."
"아,네....하진 선배...맞죠?"
나타는 인사를 하며 곁눈질로 상대를 살펴본다.
꽤 미남형 얼굴에 머리를 짧게 깍은 머리
운동을 해서 그런지 키와 덩치가 꽤 컸다.
전체적으로 상당한 미남이라 나타는 생각한다
"그럼..이렇게 찾아왔단건 긍정의 뜻으로 생각해도 될까?"
"아..그게..."
기대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묻는 상대에게 나타는 부담감을 느꼈지만 분명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본다
"...죄송합니다.그쪽의 고백은 받아줄수 없어요.."
"...그래...그거 아쉽네..."
자신의 대답에 씁쓸한 표정을 짓는 상대를 보며 미안한 마음을 느낀 나타
"뭐.어쩔수 없지.이렇게 찾아와 준것만해도 고맙다."
"...네....그럼 이만..."
어색한 분위기에 못이겨 나타는 그대로 뒤돌아 옥상을 떠난다.
옷상을 나와 한층 아래로 내려가니
"..그래서.잘 해결했냐?"
"읏.버러지...보고있었냐?"
어느새 다가온 세하가 결과를 묻기에 나타는 싫은 표정을 짓는다
"뭐,옥상으로 가는 것만 보고 따라갈까 하다가 말았다.그래서?잘 거절했냐?"
"...날 뭘로 보고 하는 소리냐?적당히 잘 넘겼으니 걱정말라고."
"뭐 그럼 됐고.수고했다"
어딘가 지친 투로 답하는 나타의 머리를 세하가 쓰다듬는다
"읏!뭐,뭐하는 거야?!"
그러자 놀랐는지 얼굴을 붉히며 세하의 손을 쳐내는 나타
"아,미안...유리를 위로하다가 버릇이 됬네.."
"...뭐라는 거야.이 버러지가...."
그 말을 끝으로 침묵하는 두사람
덕분에 어색한 분위기가 두사람을 감싼다
"그,그럼 나 먼저..."
삐리리리리리!삐리리리리리!
먼저 자리를 피하려는 나타의 말을 갑작스럽게 울린 호출장치가 가로 막는다
"?!이건 긴급호출이잖아?무슨 일이라도 났나?"
곧 호출신호가 심상치 않은걸 깨닳은 두사람이 호출기를 작동한다 그러자
"아,얘들아 큰일이야!◎⊙지부에 대량의 차원종이 발생했어 A급 테도 상당수 포착됬고"
호출기 너머로 들리는 김유정의 긴박한 목소리에 상황의 심각성을 확인한 두사람.
그리고 그런 두사람에게 더욱 충격 적인 사실이 전달된다
"그리고 그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가 발견됬어....애쉬 더스트....그 둘의 모습이 포착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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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즐감하세요^^